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5.2%…주가 상승에 요구자본 더 늘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5.2%…주가 상승에 요구자본 더 늘어

김미루 기자
2026.09.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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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올해 2분기 소폭 하락했다. 주가 상승으로 가용자본이 크게 늘었지만 주식 위험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요구자본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6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K-ICS 비율은 215.2%로 지난 3월말(216.0%)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K-ICS 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사의 K-ICS 비율은 206.8%로 전분기보다 0.7%P 떨어졌다.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현재 생보사 12곳과 손보·재보험사 6곳 등 18개사가 선택적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다.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은 크게 늘었다. 6월말 경과조치 적용 후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69조1000억원(22.2%)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2분기 4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데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1조2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76조6000억원으로 32조6000억원(22.6%) 늘어 가용자본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위험액이 35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에 따라 가용자본 증가에도 전체 지급여력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기준으로 보면 지급여력비율은 오히려 개선됐다. 경과조치 전 K-ICS 비율은 203.6%로 전분기보다 1.1%P 상승했다. 생보사는 193.0%로 2.5%P, 손보사는 223.9%로 1.5%P 각각 올랐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보험사들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하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하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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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금융부 김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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