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쇄신책 내고도 또 1147억 금융사고…장민영 "외부 통제장치 강화"

기은, 쇄신책 내고도 또 1147억 금융사고…장민영 "외부 통제장치 강화"

김미루 기자
2026.10.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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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1147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추가로 발생한 데 대해 "외부적인 통제장치를 좀 더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임직원 부당대출 사고를 계기로 내부통제 쇄신책을 내놓았지만 외부인의 사기 행각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다.

장 행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잇따른 금융사고의 원인을 지적하자 "과거 부당대출 내부통제 관련해서 여러 가지 대응책을 마련했는데 이번에는 말씀하신 3건 다 외부 사기 행각에서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행장은 "외국 플랫폼의 협력업체에 대한 세심한 관리 부족 이런 부분이 이 사건을 초래한 것 같다"며 외부 제휴기관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882억원 규모의 임직원 부당대출이 적발됐다. 이후 금융사고 재발 방지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IBK 쇄신계획을 발표했지만 올해 또다시 대형 금융사고 3건이 발생했다. 사고금액은 총 1147억원에 달한다.

올해 발생한 금융사고는 중국 현지법인 협력업체가 고객 상환자금을 편취한 사고(834억원), 거래기업의 매출 부풀리기를 통한 분식회계 사기(94억원), 분양 시행사와 브로커 등이 공모해 대출금 일부를 편취한 사고(219억원) 등 3건이다. 총 사고금액은 1147억원에 달한다.

유 의원은 3건 모두 외부인의 사기 행각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내부자 비리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에는 많은 투자를 했는데 외부인에 대해서는 내부통제가 잘 안 돼 있는 느낌이 든다"며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적발하지 못하고 수사기관, 금융당국 등 다른 기관을 통해서 금융기관을 통해서 인지해 탐지 기능도 매우 미흡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해외법인이 현지 플랫폼 등 외부 제휴기관을 통해 대출상품을 취급할 경우 차주 모집 등 일부 업무만 위탁하고 자금 입출금은 은행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지 금융기관과의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하고 외부 제휴기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이나 금융당국의 확인 요청 등 금융사고가 접수되면 이를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관련 여신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나"고 질의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감원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한번 더 챙겨 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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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금융부 김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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