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추행 의혹·낙하산 논란'…출범 1년 앞둔 공영홈쇼핑 '난맥상'

[단독]'성추행 의혹·낙하산 논란'…출범 1년 앞둔 공영홈쇼핑 '난맥상'

김하늬 기자
2016.06.27 06:00

지난해말 성추행 의혹 발생, 관련 임원 22일 사표 제출...대주주 고위직 아들채용으로 '낙하산' 논란까지

다음달 출범 1년을 앞둔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이 최근 임원의 사내 여직원 성추행 의혹과 대주주 고위직의 자녀 채용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정부가 대주주로 참여해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설립한 공영홈쇼핑이 출범 후 잇따라 인사와 관련된 구설수에 오르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공영홈쇼핑 내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의 한 고위 임원이 지난해 말 사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성추행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A이사는 최근 본인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일정이 잡히자 지난 22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영홈쇼핑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A씨에 대한 사직 처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지난해 말 사내 쇼호스트와 임직원들이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쇼호스트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자리에 함께 있던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공영홈쇼핑은 이달 초에야 뒤늦게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월 공영홈쇼핑 설립 준비 단계부터 합류한 창립 멤버다. 방송고객본부를 담당했으며, 쇼호스트 계약 및 관리도 맡았다.

공영홈쇼핑이 내부의 의혹 제기에도 수개월 간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하지 않은 데다 공식적인 징계 결정 전 사직서를 수리키로 하면서 문제를 덮으려는 데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지난달에는 공영홈쇼핑의 최대주주(지분 50%)인 중소기업유통센터 최고위직 임원 B씨의 아들이 공영홈쇼핑 경력직으로 입사한 사실이 알려져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B씨는 이와 관련, 아들이 올해 초 경력 공채를 통해 적법한 절차로 입사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내달 출범 1주년을 맞는 공영홈쇼핑에서 이처럼 잇따라 인사 관련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차제에 인사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영홈쇼핑의 한 직원은 "올해 2월에야 감사실이 생기고, 노조도 없다 보니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거나 목격할 때 문제를 제기할 창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는 이와 관련,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