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잡코리아, 나란히 매출액 700억원 돌파…모바일 취업포털 시장서 '진검승부' 예고

사람인에이치알(16,860원 ▲240 +1.44%)(사람인)과 잡코리아가 나란히 매출액 700억원을 돌파하며 취업포털업계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각각 기술개발과 수익성 전략을 앞세워 앞으로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자회사 사람인에이치에스를 제외한 사람인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553억원으로 단일 취업포털 브랜드로는 업계 1위다. 사람인에이치에스는 헤드헌팅 및 구인구직 아웃소싱 전문기업으로 사람인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
사람인의 매출액 성장 기반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있다. 사람인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전년 대비 38.9% 늘어난 44억5900만원을 사용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14년 4.5%(24억원), 2015년 4.7%(32억원), 지난해 6%로 꾸준히 상승했다.
사람인은 앞으로 개인 맞춤형 구인·구직플랫폼을 완성,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인은 2014년 1월 사람인 매칭연구소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및 딥러닝(심화학습)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람인은 기존 구직자들의 기록과 활용 등을 분석해 맞춤형 채용공고를 제공하는 ‘아바타서치’와 채용공고에 적합한 인재들을 기업들에 추천하는 ‘추천인재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취업포털 ‘알바몬’과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알바몬은 지난해 혜리와 임창정 등 스타 마케팅을 앞세워 주요 고객인 청년세대 공략에 성공, 아르바이트 취업포털 시장을 주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잡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증가한 77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알바몬 실적이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잡코리아의 장점은 수익성이다. 잡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7% 늘어난 2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람인의 영업이익 133억원에서 70% 이상 높은 수치다. 이같은 잡코리아의 성과는 높은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PEF(사모펀드)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H&Q코리아)의 경영전략과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H&Q코리아는 잡코리아 최대주주로 지분 100%를 보유했다.
사람인과 잡코리아는 앞으로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취업포털시장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효율적으로 기업정보를 확인하도록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알바몬의 20대 구직자 중 약 80%는 모바일서비스를 이용한다”며 “구직자들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모바일에 적합한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