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책 마련하라" 박영선 장관, 우한폐렴 긴급자금 투입 지시

"대응책 마련하라" 박영선 장관, 우한폐렴 긴급자금 투입 지시

구경민 기자
2020.01.28 11:33

내수위축 우려에 中企·소상공인 피해 대책 사전준비...메르스 사태 때도 2400억 지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 및 이용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김휘선 기자 hwijpg@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 및 이용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김휘선 기자 hwijpg@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내수경기가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전자금을 투입한다.

28일 정부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외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특별자금 융자 및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통해서도 피해 상인이 즉각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12개 지방청을 통해 현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정보를 수집, 공유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지난 21일~24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박 장관은 25일 귀국 후 곧바로 중기부에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중기부는 2015년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RES) 사태 때와 같이 이번에도 일정 부분 우리 경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중기부는 메르스 사태 때 7060건의 피해사례에 대해 24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에도 중기부는 긴금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특별자금을 동원했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당 10억원 이내로 2.6(변동)% 기준금리를 적용해 250억원을 지원했다.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소상공인특별자금 10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신용보증재단도 특례보증을 실시, 메르스 피해 업종에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한 폐렴 사태로 실물경기가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돼 메르스 때와 동일한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우한 폐렴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메르스 때처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공동 대응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 'GS건설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시설 구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추진하고 향후 3년간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일대 36,000평 부지에 토지매입(180억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 건설(300억원), 기계설비구축(52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 'GS건설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시설 구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추진하고 향후 3년간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일대 36,000평 부지에 토지매입(180억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 건설(300억원), 기계설비구축(52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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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구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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