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이 9일 날씨가 따뜻해지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기온만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어떤 패턴을 보일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정 본부장은 기온 상승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소 느려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전파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면 환기 문제 등 밀폐된 실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야외환경에서 생존시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아직 그런 전망을 가지고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앞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례를 들며 "메르스도 6~7월 유행했던 코로나바이러스였다"며 "단순히 기온만 가지고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코로나19의 중대 기점이 3월 초·중순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신천지라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굉장히 많은 환자가 동시에 폭발적으로 발생했다"며 "지역사회 감염 시기가 더 앞당겨져서 시행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