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48,950원 ▲100 +0.2%)계열사인 성인영어 교육업체 야나두 김민철 공동대표가 80억원 규모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6일 야나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보통주 1만1688주를 주당 68만4432원(총 79억9960만원)에 처분했다. 야나두 액면가는 5000원으로 김 대표는 이번 처분으로 최대 136배 넘는 수익을 챙기게 됐다.
김 대표가 주식을 처분하면서 보유지분은 19.1%에서 15.7%로 3.4%p 줄어들었다. 현재 보유지분은 5만4033주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규 투자자에게 김 대표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야나두는 지난달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사모투자신탁 비전플랫폼 Do와 KDB산업은행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투자자 등 기타 지분비중은 45.8%(15만7809주)다. 추정 기업가치는 4000억원 규모다.
현재 야나두의 최대주주는 카카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회사 카카오 인베스트먼트다. 카카오 인베스트먼트는 야나두 지분 23.6%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 지분은 14%(4만8343주)다.
야나두는 지난해 카카오키즈에 인수되면서 카카오 계열사가 됐다. 올해 6월 카카오키즈가 야나두로 이름을 바꿨다. 유·아동은 물론 주니어·성인 교육 콘텐츠를 아우르는 에듀테크(교육과 기술의 영문 합성어)로 거듭나겠다는 취지에서다.

야나두가 카카오키즈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김 대표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야나두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거쳐 김 대표에 대한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4년 야나두를 설립한 이래 김 대표가 투자금을 회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교육콘텐츠 유통업체를 운영하다가 학습 목표를 달성하면 수강료 전액을 돌려주는 '환급 시스템'을 개발해 야나두를 만들었다.
이른바 '0원 강의'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면서 치열한 성인 영어교육업계 강자로 떠올랐다. 배우 조정석의 "야 너두 할 수 있어"란 광고문구도 대박을 쳤다. 야나두는 인수 전인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423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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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는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내년까지 상장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500억원을 기록했고, 하반기엔 유캔두 등 신규서비스 실적도 더해질 전망이다.
야나두는 지난 7월 동기부여 플랫폼 '유캔두'를 출시하고 영어와 헬스케어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표와 보상을 설정하고 동참한 참여자와 함께 서로 동기부여를 해주며 공통의 목표를 성취해가는 리워드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