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800개사를 조사한 결과 50.4%가 "올해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8.7%포인트 증가했다.
투자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내수 부진(40%) △경기 악화 예상(24.4%) △생산원가 증가(10%) △고금리에 자금조달 난항(7.8%) 등을 꼽았다.
투자 계획이 있다는 기업 중에도 58.5%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투자를 하겠다"고 답했다. 해외에 투자한다는 기업은 19.6%였다. 나머지는 국내 설비와 R&D(연구·개발)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바라는 정책으로는 세제 지원 확대(3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 대책(21.6%) △금리 인하(20.1%) △정책금융 강화(8.5%) △노동 등 경영환경 개선(8.5%) 순이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절반에 가까운 중견기업이 올해 투자를 단행한다고 답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대내외 혼란이 길어진다면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며 "투자 확대를 위해 법·제도가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