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E "韓 스타트업과 전략적 동맹, 성공사례 배우겠다"

ALCE "韓 스타트업과 전략적 동맹, 성공사례 배우겠다"

고석용 기자, 송정현 기자
2026.08.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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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우주포럼,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우주기구와 라운드테이블
중남미 12개 국가 가입, 다자간 우주협력기구 임원진 방한
컨텍·씨에스오와 협업 논의… 국내 기업엔 해외 진출 기회

컨텍스페이스그룹(이하 컨텍그룹)과 씨에스오 'K-우주포럼' 회원사 2곳이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의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중남미 국가들의 우주협력기구인 '라틴아메리카·카리브우주기구'(ALCE)와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ALCE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2개 스타트업과 사업협력을 이어가고 K-우주포럼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ALCE와 국내 우주 스타트업의 만남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운영하는 'K-우주포럼'을 통해 진행됐다. K-우주포럼은 우주분야 인재·자본·기술을 연결하는 협의체로 현재 50여개 대·중견기업, 벤처·스타트업, VC(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한다.

ALCE는 유럽우주청(ESA)을 모델로 2024년 출범한 중남미 국가들의 다자간 우주협력기구다. 멕시코가 의장국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12개 국가가 가입했다. 오스카르 프레디 곤살레스 ALCE 사무총장 등 임원진이 방한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기업·연구기관을 만난 뒤 한국 우주 스타트업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K-우주포럼을 찾았다.

◇"컨텍·씨에스오 등 K우주기업과 동맹"=2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만남에서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중남미 우주산업을 키우기 위해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우주 스타트업들과 전략적 동맹을 맺으려 한다"며 "대기업과의 협력 못지않게 스타트업과의 협력에서 나오는 경제적 시너지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오스카르 프레디 곤살레스 ALCE 사무총장(오른쪽 2번째)이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의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K-우주포럼·ALCE 오픈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동맹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GDIN
오스카르 프레디 곤살레스 ALCE 사무총장(오른쪽 2번째)이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의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K-우주포럼·ALCE 오픈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동맹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GDIN

컨텍그룹과 씨에스오는 자사의 사업모델을 소개하며 세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성희 컨텍그룹 의장은 컨텍, AP위성, TX스페이스 등 자회사 사업을 소개하고 칠레에 구축한 우주 지상국 등 중남미 진출현황을 발표했다. 이 의장은 "조인트벤처 설립, 공동 R&D(연구·개발),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다"며 "ALCE가 중남미 개별 국가와의 가교역할을 해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완 씨에스오 대표도 자사가 개발 중인 초고해상도 위성 광학카메라의 상세사양과 적용분야를 소개했다. ALCE 측 실무진은 "구매하면 공급까지 얼마나 걸리나" "기술이전에도 관심이 있나" 등 실제 사업화를 염두에 둔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최 대표는 "8~12개월 내 공급할 수 있고 전략물자로 분류된 제품이 아니라면 기술이전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컨텍그룹의 협력제안에 대해 "특히 자체 우주항공청을 두지 않은 중남미 국가들에 ALCE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현지 파트너를 검증하고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씨에스오 제품에 대해서는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의 상세 요구조건에 맞춘 맞춤형 개발이 가능하다면 함께 협력하고 싶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성공사례 배우겠다"=ALCE는 앞으로 컨텍그룹과 씨에스오 외에도 국내 우주 스타트업과 협력을 더 넓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에서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협력기회를 늘려 한국의 성공사례를 배우겠다는 구상이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K-우주포럼 및 공동운영기관인 GDIN과 협약(MOU)을 맺어 세부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협업사업을 만들고 싶다"며 강한 협력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협약이 ALCE 회원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우주포럼 운영위원인 김종갑 GDIN 대표는 "한국의 우주산업 육성이 본격 추진되는 시기고 우주산업에서 중남미는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이 ALCE와 만나 중남미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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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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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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