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회원국 단일 창구, 각국 정치·경제 불안정성 완화 역할 자처
현지수요·K기술력 연결이 핵심… 인재양성·인프라 구축 등 제시
"ALCE(라틴아메리카·카리브우주기구)는 중남미 국가들의 우주산업 관련 단일창구 역할을 한다. 한국 스타트업처럼 기술력이 높은 우주기업들과 전략적 동맹을 구축한다면 중남미 우주산업도 함께 진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스카르 프레디 곤살레스 ALCE 사무총장(사진)은 한국 우주 스타트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의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K-우주포럼·ALCE 오픈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컨텍스페이스그룹, 씨에스오 등과 만나 K-우주포럼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멕시코 지리정보 기술기업 베마스마스의 CEO(최고경영자)를 겸한다. 디지털 솔루션과 위성데이터 분석, UAS(무인항공시스템)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영토계획과 환경 모니터링, 위험관리 등에 활용되는 위성이미지 처리시스템의 설계·개발에도 참여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이날 "대기업과의 협력도 필요하지만 아주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하려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중남미 중소기업과 한국 우주 스타트업간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이들의 성공을 도모해온 경험이 있어 이러한 성공모델과 사례를 학습해 적용하고 싶다"며 "K-우주포럼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구체적인 목표와 사업을 함께 만들고 이를 ALCE 회원국의 중소기업·스타트업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ALCE가 구상하는 협력의 핵심은 중남미의 우주기술 수요와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연결하는 데 있다. ALCE는 이를 위한 3대 전략축으로 △중남미 역내 위성군 구축 및 지구관측 △우주분야 인재양성 △우주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12개 중남미 국가를 회원국으로 둔 ALCE는 각국의 우주 관련 수요를 한데 모아 관리·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기업과 기술을 연결하는 '단일창구' 역할을 한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각국이 개별적으로 우주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중남미 지역의 수요와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LCE가 각국의 수요를 모아 기업들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ALCE는 중남미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자처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ALCE는 중남미 우주생태계에 대한 한국 기업의 이해를 돕고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변화에 따른 불안정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에 투자할 경우 신용도 확인 등을 통해 투자를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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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레스 사무총장은 "한국 기업이 중남미 기업과 함께 사업하려 할 때 이를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ALCE는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진출에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