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에 걸리는 제품 페이지 제작"…테르밋, 시드투자 유치

"검색 엔진에 걸리는 제품 페이지 제작"…테르밋, 시드투자 유치

최태범 기자
입력 2026.11.04 16:23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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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매쉬업벤처스가 AI(인공지능) 커머스 테크 스타트업 테르밋에 시드투자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설립된 테르밋은 AI 마케팅 콘텐츠 제작 서비스 '크리에이지(Creazy)'를 운영하고 있다. 크리에이지는 AI가 상품의 특징을 분석해 상세페이지 제작부터 썸네일, 배너, 숏폼 영상까지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콘텐츠를 3분 내 제작하는 마케팅 콘텐츠 에이전트다.

크리에이지가 만든 상세페이지는 글자 정보가 그대로 살아있는 코드(HTML) 형태로 구현된다. 이미지 형태로 결과물을 내는 기존 AI 디자인 서비스와 달리 콘텐츠 안의 글자를 검색엔진과 AI가 그대로 읽을 수 있다.

테르밋 관계자는 "이 방식은 검색 노출은 물론 AI 쇼핑 에이전트 환경에 대응하기에도 유리하다"며 "실제 판매 성과가 검증된 5만건 이상의 커머스 콘텐츠 데이터를 학습해 구매로 이어지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김지성 테르밋 대표는 의료 AI 스타트업에서 기업용(B2B) AI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향수 브랜드와 AI 멀티에이전트 플랫폼을 창업하며 커머스 운영과 AI 제품 개발을 함께 경험한 바 있다.

특히 향수 브랜드를 운영하며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 큰 비용과 시간이 드는 문제를 겪었고, 온라인 커머스에도 AI 기반의 생산성 혁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테르밋은 지난해 8월 지디벤처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시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서비스 정식 출시 10개월 만에 제휴와 입소문만으로 1만5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월 단위 흑자로 전환했다.

김지성 대표는 "사람 대신 AI 에이전트가 상품을 찾고 비교해 구매까지 결정하는 시대가 오면, AI가 상품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느냐가 판매를 좌우한다"며 "크리에이지가 처음부터 AI가 읽을 수 있는 코드로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판매자의 상품이 사람과 AI 에이전트 모두에게 선택받도록 돕는 커머스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국 매쉬업벤처스 파트너는 "AI 에이전트가 쇼핑하는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판매자 접점을 빠르게 확보했다는 점과 개발, 제품, 영업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창업팀 구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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