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37초만에 추락
나로호 발사 실패와 그 여파를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추락 원인, 현장 반응, 경제적 영향, 향후 도전 의지 등 다양한 시각에서 우주개발의 의미와 과제를 살펴봅니다.
나로호 발사 실패와 그 여파를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추락 원인, 현장 반응, 경제적 영향, 향후 도전 의지 등 다양한 시각에서 우주개발의 의미와 과제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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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나로호가 폭발과 함께 발사에 실패했다. 세계 10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기를 바랐던 국민들의 허탈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해 실패 때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아 국민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희망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었다. 나로호가 10일 오후 5시1분 예정대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때만 해도 상황은 좋았다. 나로호는 엄청난 화염을 뿜고 상공을 가르며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듯했다. 이에 따라 고흥군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 등 나루우주센터 인근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역 등에서 TV 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러나 발사 8분여쯤 뒤 나로호의 통신 두절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한동안 정확한 상황이 전해지지 않아 궁금증도 커졌다. 결국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이 "발사 137초 뒤 70km 상공에서 나로호의 통신이 끊겼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추락했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보험사로부터 배상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와 관련해 '제3자 배상책임보험'에만 가입했다.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된 보험에는 발사체보험과, 발사보험, 궤도보험, 인공위성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이 있다. 발사보험은 발사체의 발사대 결합 이후 정상발사 때까지 핵심부품 파손 등의 위험을 담보한다. 궤도보험은 인공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돼 정해진 궤도를 벗어나거나 궤도 내에서 작동불능상태가 될 때 이를 보상한다. 인공위성보험은 인공위성이 발사체에 결합된 시점부터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할 때까지를, 발사체보험은 나로호의 조립과 운송에서 발사대에 장착될 때까지 발생하는 위험을 보상한다. 배상책임보험은 발사 실패 시 제3자에게 발생 가능한 사망, 부상 등을 담보하는 보험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이 받을 수 있는 보상한도액은 2000억 원이다. 원보험기간은 지난해 5월 14일에서 1년간
오후 6시 37분. 나로호 통제센터에서 나로호 통신 두절에 대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공식 브리핑이 있었다. 다음은 연설 전문. "금일 17시 01분에 발사된 나로호는 발사 137.19초 까지는 정상적으로 비행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마지막으로 수신한 내부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내부가 섬광처럼 밝아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나로호와의 통신이 두절된 것도 그 시점입니다. 아마 비행 중 폭발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로호의 세부 비행 상태에 대한 조사가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러 공동 조사단 구성하여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규명 즉시 발표, 이어 3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하며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이고 부족한 것을 보안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주 개발에 대한 우리의 도전을 멈추지 않고 더욱 분발해 나가겠습니다. 또 나로호 성공에 대한 노력도 계
역사적인 나로호 발사를 1시간1분 앞둔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지휘소(MDC). 전날 갑작스런 소화장치 문제로 발사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날 오전 발사 운용을 다시 시작해 숨가쁘게 달려온 MDC에는 숨막힐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미 지난해 실패 경험이 있었기에 익숙할 법도 했지만 긴장감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배가됐다. MDC 내 연구원들은 헤드셋을 낀 채 데스크탑 모니터와 전면의 대형 스크린을 봐가며 예정된 발사 카운트다운에 집중했다. MDC 정면의 대형 스크린에는 중앙에 발사를 기다리는 나로호의 모습과 함께 한반도 주변 기상도, 나로호 산화제 충전장치, 연료 주입장치, 발사장 주변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나로호 발사를 참관하기 위해 MDC를 방문한 정운찬 국무총리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정관계 관계자들도 한국 우주 역사를 써 내려가는 연구진들의 모습을 숨 죽인 채 지켜봤다. 발사 30분 전인 오후 4시31분. 발사대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나로호를 타고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발사연기→ 재발사→통신두절' 등 나로호 발사상황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들도 아찔한 곡예비행을 경험하고 있다. 나로호의 위성궤도 진입이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10일 증시 정규거래에서 비츠로테크, 쎄트렉아이 등 관련주들은 나로호 발사성공 기대감으로 강세 마감했다. 그러나 나로호의 통신두절 소식이 접해지자 시간외 단일가거래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항공우주 테마주의 대표격인 비츠로테크와 쎄트렉아이는 정규장에서 각각 5.8%, 3.3% 상승한 9200원, 2만9250원으로 끝났다. 그러나 오후 6시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하한가인 8740원과 2만7800원으로 급락했다. 비츠로테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쎄트렉아이는 나로호 발사체 2단 로켓 양측에 장착된 카메라 장치와 발사모듈 등을 맡고 있다. 특수가스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발
'나로호 3차 발사 가능할까?' 나로호 2차 발사가 1단 추진체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3차 발사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나로호 발사 계약에 2회 발사 후 조건부 3회 발사를 옵션으로 걸었다. 2회 발사 중 러시아가 담당하고 있는 1단 추진체의 문제로 나로호 발사에 실패하면 추가로 1번 더 발사에 참여하는 것. 러시아의 1단 추진체는 발사 후 229초에 정지된다. 그런데 1단 추진체 정지 전인 137초에 통신 두절과 이상징후(섬광)가 나로호 상단 탑재 카메라에 포착돼 이번 2차 발사는 러시아의 책임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2차 나로호 발사가 비상 중 1단 추진체 폭발로 의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러시아는 나로호 3차 발사에 참여해야 한다. 이에 한·러 연구진과 조사위원회는 이번 상황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며 교육과학기술부는 3차 발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학기술위성 2호 2대를 모두 소진한 상태
정부는 나로호가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5시1분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후 137.19초까지 정상적으로 비행했지만, 이후 지상추적소와의 통신이 두절됐다"며 "나로호 상단의 탑재카메라 영상이 갑자기 밝아진 것을 볼 때 나로호는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들이 나로호의 세부 비행 상태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며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규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안 장관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3차 발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나로호 폭발이 지난 9일 발생한 소화용액 분비 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소화장치 관련 문제는 완전하게 점검해 한·러 전문가들의 합의를 거친 것이기 때문에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10일 오후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TV를 통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 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나로호는 발사 137초 만인 고도 70㎞ 지점에서 추락하다 폭발했다.
10일 오후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TV를 통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 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나로호는 발사 137초 만인 고도 70㎞ 지점에서 추락하다 폭발했다.
어제 연기 재발사가 하루만에 빨리 소화용액이 이유가 됐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로 우주센터는 "완전하게 점검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관없다"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통제센터 관계자는 "나로호 발사 137초 후 로켓 1단이 폭발하면서 신호가 끊겼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