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發 3차 오일쇼크 오나
2011년 이집트 민주화 시위와 정세 불안, 무바라크 하야 가능성, 국제유가 변동, 경제적 여파 등 이집트 사태의 정치·경제적 파장과 국제사회의 반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2011년 이집트 민주화 시위와 정세 불안, 무바라크 하야 가능성, 국제유가 변동, 경제적 여파 등 이집트 사태의 정치·경제적 파장과 국제사회의 반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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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사는 3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장기 외화 등급을 BB+에서 BB로 낮췄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정정 불안이 경제성장을 해쳐 정부의 세수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한편 이에 앞서 S&P는 이집트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무디스는 'Ba1'에서 'Ba2'로 하향조정 했다.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집트에서 인터넷 접속 차단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 손실 규모가 9000만달러(한화 약 1005억원)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이 OECD의 추정치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무바라크 이집트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 간 소통을 차단하기 위해 5일 동안 인터넷 접속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차단함에 따라 이집트 GDP의 3~4%를 차지하는 손실비용이 발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OECD는 장기간 접속 차단 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접속 차단으로 인해 이집트뿐 아니라 국제 첨단기술 기업의 영업활동이 저해됐고 외국기업들을 유치하는 것도 훨씬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인터넷 접속을 부분적으로 차단했고 27일에는 전방위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이집트에서 인터넷 접속 없이도 전화선을 이용해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새벽(현지시간) 흐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영국 텔리그래프는 총격은 이날 오전 4시경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졌으며, 이집트군은 질서유치를 위해 광장에 탱크를 배치하고 있었지만 총격을 막기 위해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반정부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간 유혈충돌로 3명이 숨지고 63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아메드 사메 파리드 이집트 보건장관이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파리드 장관은 이날 "부상자들 다수는 날아오는 돌에 맞았다"고 말했다. 유혈충돌로 숨진 2명의 젊은 남성 중 1명은 현장에서, 또 다른 1명은 병원으로 후송 중 숨을 거뒀다. 나머지 1명은 타흐리르 광장 인근 다리에서 추락해 숨졌다. 한편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바라크의 아들 가말 무바라크는 루머와 달
이집트 정부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권력 이양을 즉각 시작하라는 미국과 유럽의 요구에 대해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정권 이행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해외 당사자들의 요구를 거부 한다"며 "이들의 목적은 이집트 내부 상황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전날 무바라크 대통령이 9월 예정된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서방 국가들에서 즉각 퇴진 요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무바라크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이집트의 민주주의로의 이행이 의미 있고 평화적이어야 하며 지금 당장 시작돼야만 한다"며 즉각 퇴진 요구를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역시 이집트의 권력 이양 절차가 조속히 시작되길 원한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성명에서 "이집트 국민의 정당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대선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국민들의 '즉각 퇴진' 요구가 거센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즉시 이행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십만명의 군중이 카이로 타흐리르 관장에 보여 반(反) 무바라크 구호를 외치며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앞서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성명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남은 임기는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후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집트의 민주주의로의 질서정영한 이행이 의미있고 평화적이어야만 하며 지금 당장 시작돼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집트인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당신들의 목소리를 듣고있다"면서 무바라크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시위대와 같은 뜻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이 무바라크 대통령의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저녁 성명을 통해 9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5분여의 성명을 통해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남은 임기는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그간 시위에 참가한 이집트 국민들이 "무바라크의 즉각 사퇴와 추방"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백만인의 행진'의 날인 이날 카이로 자유의 광장에 운집한 관중이 외친 구호는 "떠나라"라는 것이었다. "화만 돋구는 쓸모없는 발표"라는 반응이다. 무바라크 성명후 최대규모 야당 운동조직인 이슬람 형제단은 즉각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거부했다. 이슬람 형제단 대변인은 "무바라크 정권은 이미 실패했다. 사람들은 더이상 그가 남은 임기까지 지속하길 원하지 않는다. 당장 떠나야한다"고 말했다. 유력 대권후보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도 "무바라크가 술수를 쓰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집트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실각한다면 누가 정권을 잡을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단 현 반정부 세력의 리더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다. 하지만 국제 지명도에 비해 이집트 국내 지지기반은 탄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야당인 알 가드당의 아이만 누르 의장도 가능한 리더로 언급되고 있지만 의회 내 영향력이 약한데다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만 누르는 지난 2005년 대선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며(정부는 득표률이 7%라고 발표했으나 아이만 누르는 13%라고 반박했다) 그해 12월 구속돼 5년형은 선고 받고 복역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2009년 2월 석방됐다. 또 이번 시위를 주도한 '4.6청년운동'도 주목받는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008년 4월6일 파업을 계획했던 북부 산업지역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젊은이들의 온라인 조직이다. 온라인을 통해 운동 세력을 모집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이집트 신용등급을 '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계속되는 정정불안으로 이집트의 경제성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외화표시 장기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했다. 또 S&P는 이집트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S&P는 반정부 시위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이집트의 경제 성장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태가 적절하게 해결되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도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종전 'Ba1'에서 'Ba2'로 하향하고 기존의 긍정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로써 무디스 기준 이집트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정크) 맨 윗 단계에서 한 계단 더 밀렸다. 무디스는 "최근 튀니지의 소요 이후 이집트에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다"며 정치불안이 신용등급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촉각이 곤두선 국가중 하나가 이스라엘이다. 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을 정도로 이스라엘과 가까웠다. 이집트가 중동의 안전판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집트가 이스라엘에게 지역 최대의 우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1일 무바라크가 퇴진하면 이스라엘은 최대 우방을 잃고 그 비난의 대부분을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는 이스라엘 지도층의 강경 발언을 소개하며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포스트 무바라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 이스라엘 정가를 흔들었다. 또 이집트 정권 교체시 가장 유력한 야당세력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무슬림 형제단(MB)이 거론되면서 이스라엘의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지는 양상이다.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각료들에게 이집트 사태와 관련 함구령을 내렸다. 자칫 이집트나 주변 아랍국가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이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집트 정정 불안으로 중동의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알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31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현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원유가 부족해지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전날 컨퍼런스에서 "원유 가격은 배럴당 70~80 달러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오후 2시12분 현재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마감가에 비해 0.17% 하락한 배럴당 92.0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3.2% 급등한 배럴당 92.1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10월3일 이후 최고치다. 뉴엣지의 원자재 담당 매니저 켄 하세가와는 "석유생산국들은 항상 원유가 부족함없이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WTI는 재고 증
이집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집트에 이슬람 원리주의 정부가 들어서며 제2의 이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31일(현지시간) 현재 이집트 사태는 32년 전 팔레비 정권을 무너뜨렸던 이란 혁명 당시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란에서 1978년과 1979년 사이에 일어났던 이란 혁명은 세상의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지금 이집트 사태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다. ◆이란이나 이집트나 빈부격차가 대규모 시위의 원인 오늘날 이집트와 32년 전 이란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경제 여건만은 비슷하다. 당시 이란이나 지금 이집트나 경제구조의 변화로 급격하게 확대된 빈부격차가 대규모 시위의 불을 당겼다. 현재 무바라크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세력은 자유주의자부터 이슬람 원리주의자까지 정치적 색채가 다양하다. 현재로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무총장을 지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시위를 이끌며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요
지식경제부가 1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태에 따른 국내 석유수급 상황 점검과 대책 마련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이집트 사태 이후 국제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 동향 △석유제품 수출입 동향 및 석유수급 차질 가능성 △수에즈 운하 및 송유관 봉쇄 시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 △국제원유가격 급등시 국내 대응 방향 등이 논의된다. 회의에는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박재익 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장, 4개 정유사 임원 등이 참석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에선 이번 비상대책회의 이후 이집트 소요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석유수급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집트 사태 진행경과와 국제 석유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