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NHN, 활로는 어디에?
NHN의 성장 정체, 경쟁 심화, 신사업 도전 등 최근 이슈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실적, 주가, 업계 평가 등 NHN을 둘러싼 변화와 과제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NHN의 성장 정체, 경쟁 심화, 신사업 도전 등 최근 이슈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실적, 주가, 업계 평가 등 NHN을 둘러싼 변화와 과제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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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판타지 황홀.' '같은 옷 선택, 가슴이 문제.' 17일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버젓이 걸렸던 기사제목들이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에는 매일 이런 선정적인 제목들로 도배되다시피 한다. 참다 못한 시골의사 박경철씨도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실시하고부터 포털이 유해사이트로 전락했다"며 네이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아이들이 숙제 때문에 포털에 접속하는 것이 신경쓰일 정도니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은 그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포털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단 박경철씨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만큼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선정성 문제는 수위를 넘어섰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직접적인 책임은 언론사에 있다. 언론사들이 뉴스캐스트를 통해 방문자를 1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매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으로 뉴스를 내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언론사
'쇠락하는 제국'. 한때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이었던 야후를 뉴욕타임스는 지금 이렇게 부른다. 국내에 인터넷이 들어왔을 때 세상으로 향하는 문은 야후를 통해 열렸다. '포털' 하면 야후였다. 그러나 10여 년 후. '야후' 하면 혁신에 실패한 기업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IT 붐을 이끌었던 야후는 이제 성장이 다한 닷컴기업, 네티즌들의 방문이 줄어드는 사이트, 주가가 오르지 않는 종목이 돼 버렸다. 한때 혁신을 주도했지만 이젠 경쟁기업들의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과거의 명성에만 기대 살았다. 야후의 쇠퇴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스포츠 웹사이트 '야후스포츠'는 아직 동종 사이트 중 최대 방문객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멈췄다. 야후는 명성과 규모를 믿었다. 그래서 기존 내용과 방식을 재탕했다. 그러나 결국 혁신 없이는 성공할 수 없었다. 구글에 뒤처진 지는 이미 오래, 선도적 블로그 허핑턴포스트를 인수한 아메리칸온라인(AOL)에도 밀리고 있다는 평이다. 이런
2000년대 초반 '지식iN' '실시간검색어'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로 각광받았던 네이버가 최근 모방하는데만 열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내놓기보다 다른 업체에서 이미 선보인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이상 네이버에 "혁신은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NHN은 PC·모바일 연동 메신저 '네이버톡'의 시범서비스를 16일부터 시작했다. 네이버톡은 네이트온과 카카오톡의 기능을 한 데 묶은 것같은 서비스다. 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지인들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인 셈이다. 네이버가 '네이버톡'을 들고 주목받고 있는 무료 메시지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네이버톡'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기존 서비스들과의 차이점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네이버톡은 현재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톡과 큰 차이가 없다. 카카오톡과 달리 PC 연동 기능이 있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NHN은 한자릿수 성장에 머물며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6배까지 벌어졌던 두 업체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4배로 좁혀졌다. 다음은 15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345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41.3% 성장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1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분기기준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동안 실적부진에 빠졌던 다음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선 모양새다. 다음의 실적개선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 2009년 '재무통'인 최세훈 대표가 취임하면서 체질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후 쇼핑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부실법인 청산이 이뤄졌다. 주요 매출원인 검색광고도 대행사를 구글에서 오버추어로 바꾸면서 효과를 봤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다음은 이후
국내 양태 포털인 NHN과 다음이 실적을 발표했다. NHN도 연간으로 보면 전년 대비 성장했고 다음도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의 질과 속도가 달랐다.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에서 냉혹한 심사가 이뤄졌다. NHN은 사흘 째 하락한 반면 다음은 8일 연속 상승했다. 15일 증시에서 다음은 1.65% 상승한 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은 이날 지난해 매출액이 34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성장폭은 44.1%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8%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260.3% 성장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이내 강세로 돌아서며 꾸준히 매수가 유입됐다.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도 많았다. NHN은 지난 10일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1조7482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627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18.1% 증가한 4991억원을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병원장이 NHN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대한 일침을 날렸다. 박 원장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네이버 뉴스캐스트 실시하고부터 포털이 유해사이트로 전락하네요"라며 "애초에 야동으로 선택적 노출이 되는 것과 뉴스의 형식으로 무차별적으로 전달되는 불특정 배포는 유해성에서 비교가 안되거든요"라는 글을 올렸다. 박 원장이 언급한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NHN이 운영하고 있는 뉴스 서비스다. 네이버 초기화면의 뉴스 편집권을 언론사에 일임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언론사들의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 언론사들이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뉴스캐스트에 내보내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박 원장도 이 날 자신의 트위터에 특정 언론사의 기사를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박 원장은 국내 트위터 사용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팔로워(
NHN이 지난해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성장정체 우려에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11일 오후 1시20분 코스피 시장에서 NHN은 전일 대비 4.5% 내린 1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19만원 아래로 내려가며 낙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초 18만5000원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며 올1월초 22만95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이후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실적과 올해 성장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에도 다이와, CLSA증권이 매도 상위창구에 올라 있으며 메릴린치, 비엔피증권 창구에서도 매도주문이 유입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날 잇달아 NHN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팔자'세를 견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0%의 매출 증가 가이던스는 과도한 수준이며 14% 매출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3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UBS증권도 "지난해 게임사업
외국계증권사들은 NHN이 올해 마진 압박에 시달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임 부문의 저조한 실적과 오픈마켓 진출 등 신규 사업 투자가 전체 매출 증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날 증시 전반적인 반등세에도 불구 NHN 주가는 4% 이상 급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외국계 증권사들의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11일 NHN에 대해 2010년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에 부합했지만 올해 마진압박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9만3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회사측이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게임부문 성장성 약화로 14%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전이익률도 지난해 36%에서 올해 35%로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UBS증권도 NHN가 마진 압박으로 성장이 둔화
"NHN 팔고, 다음 산다." 양대 포털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실적 발표를 전후에 대조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와 매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NHN에 대해선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반면 다음은 모바일 대응에 앞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11일 증시에서 오전 10시 현재 NHN은 4% 하락한 1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19만원까지 내려가 19만원 붕괴까지 눈앞에 두기도 했다. 전일 실적 발표 이후 3.15%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가 거세다. 전일 외국인은 공매도 8643주를 포함해 2만7000주를 팔아 치웠다. 이날도 메릴린치 비엔피 등을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NHN의 외인 지분 비중은 지난해말 66.41%에서 이달 64%대까지 하락했다. 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다음은 비교적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6거
'인터넷 공룡' NHN이 성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오픈마켓 형태로 인터넷쇼핑몰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지만 업계 전망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과열 출혈 경쟁으로 '치킨게임'양상이 벌어져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다. 포털사이트에 '짝퉁'·불법거래 등 '블랙마켓'이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NHN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가 오픈마켓에 거래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어서 해법 없이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치킨게임'양상 우려=NHN의 오픈마켓 진출은 경쟁업체나 중소 온라인몰 사업자에게는 위협적이다. 업계에선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무리한 할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과거 11번가도 오픈마켓 진입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치러야 했다. 기존 오픈마켓 업체들과의 출혈경쟁은 물론 중소 판매사업자들에 대한 마진 포
10여년간 고속질주했던 NHN의 성장이 사실상 멈췄다. 성장의 엔진이었던 고스톱, 포커 등 사행성 게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국내 매출이 정체됐고 해외사업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한데 따른 결과다. NHN은 10일 해외 자회사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9.4% 증가한 1조7482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6271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역시 18.1% 증가한 4991억원을 나타냈다. 드러난 수치만 놓고 보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정반대다. 국내 매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944억원, 2분기 3951억원에서 3분기 3651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온라인광고의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는 3668억원으로, 3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상반기 수준을 밑돌며 정체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해외 매출은 1분기 437억, 2분기 439억원, 3분기 434억원 등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4분기 일본 자회사 라이브도
NHN의 연간 게임 매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하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로 매출이 급감했고 새롭게 내놨던 게임들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2000년 네이버닷컴이 한게임을 인수한 이후 게임사업은 NHN의 대표적인 '효자'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NHN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전체 게임 매출액이 42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꾸준히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여왔던 NHN의 게임매출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게임사업은 NHN의 대표적인 '캐시카우'였다. 지난 2003년 기준 NHN 전체 매출에서 게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였다. 이후 검색광고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매출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갔다. NHN 전체 성장이 게임사업의 선전에 따른 결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NHN의 게임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