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실적 발표 뒤 약세장서 선전..NHN 외인 매도 공세에 약세 지속
국내 양태 포털인NHN(214,000원 ▼3,500 -1.61%)과다음(48,050원 ▼350 -0.72%)이 실적을 발표했다.
NHN도 연간으로 보면 전년 대비 성장했고 다음도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의 질과 속도가 달랐다.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에서 냉혹한 심사가 이뤄졌다. NHN은 사흘 째 하락한 반면 다음은 8일 연속 상승했다.
15일 증시에서 다음은 1.65% 상승한 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은 이날 지난해 매출액이 34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성장폭은 44.1%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8%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260.3% 성장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이내 강세로 돌아서며 꾸준히 매수가 유입됐다.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도 많았다.
NHN은 지난 10일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1조7482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627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18.1% 증가한 4991억원을 나타냈다.
NHN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성장이 멈췄다는 것이다. 인터넷 기업 치곤 몸집이 너무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특히 실적을 견인해 왔던 게임 부문의 실적이 주춤한 게 결정타였다.
실적 발표 뒤 NHN은 이틀간 급락했다. 이틀간 각각 3.15%, 6.50% 급락해 19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도 1.32% 내린 18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은 모두 장밋빛이다.
다음은 올해 매출 목표를 4300억원으로 제시했다. 25% 성장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이미 40%가 넘는 성장을 했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NHN도 20%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야구 게임 등 퍼블리싱 게임을 확대해 웹보드 게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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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회사 측이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게임부문 성장성 약화로 14%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전이익률도 지난해 36%에서 올해 35%로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NHN이 재무구조나 안정성, 시장지배력 등 여러 면에서 좋은 회사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오버추어와 결별, 테라 출시 이후 새롭게 제시할 주가 모멘텀은 없어 '좋은 주식'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 회복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에 대해선 스트롱바이(강력매수), NHN은 단기 트레이딩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