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한국은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사회와 기업, 정부의 다양한 대응과 영향, 한일 경제 교류, 원전 안전, 한류 및 산업계 변화 등 국내외 주요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사회와 기업, 정부의 다양한 대응과 영향, 한일 경제 교류, 원전 안전, 한류 및 산업계 변화 등 국내외 주요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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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조병제 대변인은 11일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현재까지 교민 피해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지역에 최소 250여개 국내기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지진발생 후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나,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도쿄 사무소 직원들도 건물이 1m나 흔들리고 해서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며 "지진이 지나간 후 복귀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려 하고 있으나 통화량 폭주로 통신망이 단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현지의 피해상황을 보면 국내 기업 관계자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지 관계자는 "지진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오사카 나고야 등까지도 진도 3, 4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했다.
일본 혼슈 동부 연안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상청과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도호쿠 지방에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현재 일본 기상청을 비롯해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상황이지만 부산항은 쓰나미에서 안전하다. 기상청은 일본 진앙지와 부산항이 120km나 떨어져 있는데다 태평양에서 밀려오는 쓰나미 대부분이 일본열도에 가로 막혀 해일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이윤형 재난안전담관은 "기상청으로부터 실시간 기상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특보가 발생된다면 해안가 52개소와 시역 70개소에 설치된 경보시스템을 가동해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5시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삼성전자는 종가대비 7000원(0.8%) 상승한 86만9000원에 거래됐다. 하이닉스도 2.2% 오른 2만83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에 위치한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시장이 종료된 후에는 오후 6시까지 매수·매도 호가를 접수받아 30분 단위로 단일가로 매매를 체결시키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단일가 매매에서는 당일 종가 대비 5%내의 범위에서 상·하한가가 정해진다. 반면 여타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2.0%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도 2.6% 이상 빠진 상태다. 여행업체인 모두투어도 1.4% 하락했고 하나투어는 0.9%대의 약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업종도 빠졌다. 한화케미칼은 1
일본이 11일 토호쿠(東北)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상당한 산업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과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받을 여파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진앙지는 도쿄 북동쪽 243마일 해저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쿄를 비롯한 동북부 지역 대부분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호쿠 지역은 농업이 발달한 곳이나 전자설비, 화학품 제조, 펄프가공, 시멘트, 석유정제 등의 설비도 적잖다. 특히 도쿄를 포함하는 게이힌공업지대는 일본 4대 공업지역 중 하나로 크고 작은 설비가 몰려있으며 특히 기계공업·중화학공업의 비중이 높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상황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도쿄 주변의 도로가 붕괴됐고 통신도 마비됐을 정도면 대부분 기업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로 인해 한국기업들도 적잖은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은 일본에 반도체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반도체 장비는 일본제품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
국민은행 도쿄 지점을 비롯 8개 은행이 일본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는 11개, 보험사는 6개사로 총 25개사였고 지점과 현지법인 등 현지에 설치된 국내 금융사의 사무소는 모두 26개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5개 금융사가 일본에 진출했다. 은행은 국민 기업 산업 외환 우리 하나 신한 수출입 등 8개사가 일본에 지점 등을 뒀다. 이중 신한은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수출입은행은 사무소 형태로 진출했다. 나머지 은행은 지점 형태였다. 외환은행은 도쿄 외에 오사카에도 지점을 설치했다. 증권사의 경우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이 도쿄에 지점을 차렸다.리딩투자증권은 일본에 현지법인을 만들었다. 대신, 대우, 동양종금,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KTB투자증권, 솔로몬투자 등은 도쿄에 사무소를 뒀다. 보험사 중에선 현대해상이 도쿄에 일본지사를 운영 중이다. 교보생명 대한생명 삼성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은 사무소 형태로 일본 도쿄에 진출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시간외 단일가 오후 4시30분 거래에서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보다 5000원(0.6%) 상승한 86만70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1075주에 달했다. 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거래에서 이날 종가대비 2.52% 상승한 2만8400원에 거래됐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화학, 자동차, 철강 등 일본과 경합하는 산업에서 반사이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지진이 한 번 닥칠 경우 설비를 못 쓰게 된다"며 "복구하는 데에만 1개월~2개월이 걸리는 만큼 우리 반도체 업종의 수혜가 기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11일 리히터 규모 8.9 강도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포스코 등 국내 철강회사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의 경우 일본 내에 자동차 강판가공센터를 비롯해 6개의 코일센터를 갖고 있으나 오사카와 나고야 등 지진 피해지역과 거리가 먼 서남부에 위치해 있다. 또한 도쿄에 위치한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의 일본 사무소 직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는 전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본 내 포스코 가공센터와 도쿄 사무소에 물리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고 있지 않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진으로 지바시에 위치한 일본 JFE 동일본제철소에 화재가 발생해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 강진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일단 모니터링을 해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금융시장에서 환율이 조금 움직였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은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상황 진행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6분 일본 본섬인 혼슈 동부 연안 해저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규모는 8.9로 상향 수정됐고 일본 동해안에는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뭍을 덮치면서 가옥과 논밭, 도로가 침수되고 있다.
일본 혼슈 북동부 지역에서 11일 최고 규모 8.9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현지 소재 LG전자 주재원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도쿄 시내 아카사카 판매법인과 시나가와 지역 R&D 센터 인근에 지진이 발생해 건물 내의 물건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있어 100여명의 직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현재 LG전자를 비롯한 일본 법인들의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섰으나, 전화불통 여파로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일본 대지진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석유 화학 공장 일부가 가동이 중단됐고 화재 발생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며칠정도만 화학 공장이 중단돼도 수급 및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석유화학 제품 상승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바나 카시마 지역 등지의 석유 화학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며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 중단한 사례도 있겠지만 화재 소식까지 전해져 사태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 불안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석유 화학 제품은 급등 가능성이 대두된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해야 겠지만 석유 화학 업종엔 심상치 않은 영향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반도체 업체의 라인이 일시 가동 중단된다면 D램 가격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와 도시바 등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위치는 도쿄에서 서쪽"이라면서 "이번 지진으로 향후 반도체 라인 가동이 어떻게 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번 지진으로 라인이 멈추지 않더라도 피해 상황 점검, 안전 재진단 등이 필요하다면 D램 가격 반등 요인이 될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D램 고정거래 가격은 두 달 가까이 0.88달러에 머물러 있다"면서 "공급이 줄어들면 당연히 가격 반등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