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혁명 스마트워크
기업들의 스마트워크 도입 열기가 뜨겁다. KT에 이어 삼성전자도 지난 5월13일 스마트워크를 본격 실시키로 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워크는 점차 확대되고, 추세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KT와 삼성전자의 사례를 들어보고, 정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기업들의 스마트워크 도입 열기가 뜨겁다. KT에 이어 삼성전자도 지난 5월13일 스마트워크를 본격 실시키로 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워크는 점차 확대되고, 추세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KT와 삼성전자의 사례를 들어보고, 정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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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자주 보이는 사람에게 평가를 더 주면 안 된다. 실적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스마트워크 포럼에서 초대 의장으로 선임된 석호익 KT부회장(CR부문장)은 머니투데이 신년 대담에서 스마트워크 정착의 전제조건으로 업무 방식 변화를 들었다. 기술이 아니라 문화라는 얘기다. 스마트워크는 근로자의 생활개선과 더불어 여성이나 고령자, 장애인 등 경제소외계층을 경제활동인구로 유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대면방식의 기업문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형태나 환경이다.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 집 근처 사무실에서 일하는 원격근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이동근무가 모두 스마트워크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이나 네덜란드가 대표적인 스마트워크 활용국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한 IT강국 한국에서 스마트워크 활용은 변변치 않다.
사무실 로비에 놓여있는 푹신한 소파에서 앉아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거나 잡지를 본다.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며 땀을 빼기도 하고, 심지어 조깅을 즐기기도 한다. '꿈의 직장’이라 일컬어지는 미국 구글이나 픽사의 사무실 풍경이다. 일터인지 놀이터인지 구별조차 되지 않는 자유로움이 이들 기업에 ‘창의력’을 불어넣어주는 원동력인 셈이다. 흔히들 스마트워크라고 하면 모바일오피스나 IT관련 인프라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업무 효율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적인 사무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스마트워크의 중요한 축이다. 모바일오피스 등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가 캠퍼스야 회사야? 딱딱한 정장차림을 벗어 던지고 청바지를 걸친 직원들이 자전거를 타며 거리를 다닌다. 토끼와 다람쥐 등 동물들이 뛰노는 미니농장을 지나 물길을 따라 푸른 나무와 아기자기한 들꽃으로 어우러진 생태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대형 농구장에
'모바일과 같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형태.' 스마트워크의 사전적 정의다. 기업들이 앞 다투어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며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워크란 게 정확히 모바일 업무처리를 말하는 건지 재택근무를 말하는 건지, 아리송하기 만하다. 지난 2010년 9월부터 운영 중인 KT 분당 본사의 스마트워킹센터를 찾았다. KT는 전 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모바일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워크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4월부터는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스마트워킹을 실시 중이다. 전직원수는 3만2000명이지만 IT관련 모니터링 등 업무 특성상 몇몇 직종을 제외하면 거의 전 직원이 스마트워킹에 참여하는 셈이다. KT 본사 1층 한켠에 마련된 스마트워킹센터는 예상보다 넓은 규모는 아니었다.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했던 기자의 상상 대신 직원들이 일하기
"먼저 이메일로 어떤 내용을 원하는지 보내주세요." '스마트워크'를 취재하려는 기자에게 보낸 자타공인 스마트워크 달인 이형록 씨의 답변이다. 간략한 질문을 보내니 답변 대신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 창에 질문이 문서화 돼 있었다. 기자는 전화로 어디서 만날지를 물었고 이씨는 이메일로 약도를 보내왔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자는 걸어가면서 이메일을 열어 이씨가 보내온 약도를 보며 서울역 부근 이씨의 사무실에 도착했다. 기자가 명함을 건네자 이씨는 "마침 명함이 떨어져서요. 이메일로 보내놨습니다"라고 말했다. ◆ 스마트워크? 원력근무? 최근 KT에 이어 삼성전자가 스마트워크를 도입해 다른 직장인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회사에 나가서 일하지 않아도 업무가 가능한 점 때문이다. 하지만 대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전사적으로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개인이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이씨는 "스마트워크를 단순히 원격근무로만 생각하면 오산"이
#1. 삼성전자 김 과장(여)은 요즘 본사인 서울 강남이 아닌 경기도 분당에 마련된 '삼성전자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한다. 집에서 가까운 원격 근무센터로 근무지를 옮긴 후부터는 거의 매일 퇴근 후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따뜻한 밥을 챙겨준다. 아이는 물론 남편까지 달라진 업무환경에 크게 반기는 눈치다. #2. 결혼 8년차인 KT 이 차장(남). 그 역시 아이들에겐 ‘인기짱’ 아빠로 통한다. 평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던 그였지만 요즘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가사까지 도운다. 저녁에는 자녀의 영어공부도 돌봐준다. 회사에서도 하루 출퇴근 시간이 2시간가량 줄어들어 든 탓에 보고서 작성 시간이 줄어들어 업무 성과도 크게 향상된 느낌이다. 기업들의 스마트워크(Smart Work) 도입 열기가 뜨겁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재택ㆍ원격근무제를 본격 실시키로 하고 이보다 하루 전인 12일 서울과 분당 두곳에 원격근무센터인 '스마트워크센터'를 오픈하며 스마트워크제의 시작을 알렸다.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