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갔지만 선방" 2011 증시결산
2011년 증시는 차화정, IT, 정치 등 다양한 테마가 주도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종목 교체, 외국인 자금 이탈, K팝 기업 성장 등 굵직한 이슈와 함께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봅니다.
2011년 증시는 차화정, IT, 정치 등 다양한 테마가 주도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종목 교체, 외국인 자금 이탈, K팝 기업 성장 등 굵직한 이슈와 함께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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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11년 증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도주는 무엇이었을까. 상반기에는 자동차와 화학, 정유업종의 머릿글자를 딴 '차·화·정'이 단연 손꼽힌다. 하지만 계속될 것만 같았던 차화정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IT) 업종이 자존심을 회복했다. ◇차화정, "상반기는 내가 접수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1월3일~6월30일)을 정복한 업종은 '차·화·정'이었다. 자동차 업종지수는 41.78%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화학과 정유주를 포함한 화학업종지수도 26.78%나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14% 미끄러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위 안에 '차화정' 기업들이 무려 8개나 포함됐다.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넥센타이어, 한일이화, 에스엘, 화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관련주는 3월 일본 대지진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올 들어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코스닥 케이에스씨비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서는 동성화학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 시장 모두 주가가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화학업체 케이에스씨비는 이날 1만21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1월 대비 주가가 무려 900.0%나 올랐다. 코스닥 시장서는 3S가 667.58%, 안철수연구소가 633.51%, 태창파로스가 535.56%, 후너스가 533.61%, 아가방컴퍼니가 522.37%로 뒤를 이으며 500% 이상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보령메디앙스, 위지트, 큐로컴, 바이오스페이스, 메디포스트, 와이지-원, 이큐스앤자루 등도 주가가 300% 이상 올랐다. 주가가 100% 이상 오른 코스닥 종목은 총 57개로 집계됐다. 반면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빠진 종목은 엘앤씨피로 전년 종가 기준 3090원이던 주가가 이날 97원을 기록해 전년 종가의 무려 96.86%가 증발한
올해 코스닥 시장 정화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상당수 '한계기업'이 증시에서 종적을 감췄다. 그 빈자리는 새로운 우량기업이 메웠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총 46개 코스닥 상장법인이 횡령 및 배임혐의 발생, 자본잠식, 감사의견 거절, 최종부도 등 갖가지 사유로 증시에서 퇴출됐다. 피흡수합병, 자발적 상장폐지 신청, 유가증권시장 상장 등으로 코스닥 시장을 떠난 기업도 12곳에 이른다. 대신 총 57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추가 성장을 위한 포석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초부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코스닥 시장 정화를 위해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 와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한계기업들의 증시퇴출이 줄을 이었다. 올해 가장 먼저 자취를 감춘 종목은 네이쳐글로벌. 지난 2006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4년여만인 2011년 1월 상장폐지된 네이쳐글로벌은 전직은 물론 현직 최대주주가 불법
올 한해도 코스닥시장은 테마와 루머에 울고 웃었다. 하반기 들어 주가지수의 1일 변동폭이 급격히 커지면서 방향성을 잃은 개미투자자들의 테마주 혹은 테마업종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로 유력 정치인별 테마주가 기승을 부렸다. 내년 역시 총선과 대선 등 굵직한 정치이벤트가 예고돼 정치테마주의 이상과열 현상이 재탕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주인공은 박근혜, 하반기엔 안철수 올해 정치 테마주의 중심은 연초부터 코스닥시장을 달군 박근혜 테마주와 하반기부터 서울시장 출마설로 주목받은 안철수 테마주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연초부터 유력한 대선 후보라는 점에서 그가 내세운 복지 및 저출산 관련주가 급등했다. 지난 1월 1주당 5000원대였던 보령메디앙스는 2만2000원대로 3배이상 올랐고 3000원대 초반이었던 아가방컴퍼니는 1만8000원을 넘어 5배 이상 급등했다. 정책과 관련된 종목이라면 그나마 낫다. 해당 후보의 가족이나
유럽 재정위기로 외국인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이탈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조24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3조6000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낸 이후 3년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32조원, 21조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특히 7월까지 소폭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8월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이후 유럽 재정위기 악화, 글로벌 더블딥 우려 등으로 급격히 국내 시장을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8월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7조3000억원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유럽계 자금 이탈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영국 국적의 투자자들이 6조1000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가 각각 1조원, 2조600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룩셈
올해 증시에서는 정치·바이오·엔터주가 신흥 주식부호 제조기 역할을 했다. 유로존 금융위기로 증시가 요동치는 와중에도 테마주의 약진에 힘입어 수천억대 주식부호가 탄생했다. 특히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안 원장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는 올해 초 710억5200만원 규모였으나 29일 종가 기준 5170억8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1년간 614% 급등한 규모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14.9% 오른 13만9000원,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안 원장이 기부하겠다고 밝힌 보유주식의 절반(18.6%) 가치도 2500억원대로 급등했다. 안철수연구소의 2대 주주인 개인투자자 원종호씨의 보유주식 가치도 급등했다. 207억2000만원에서 1500억원대로 오르며 원씨는 "슈퍼 개미"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9년 3월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원씨는 지난 3년간 안연구소의 주
K팝이 전성시대를 이룬 2011년. 증시에서 만난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JYP Ent. 등 이른바 '빅3'기획사들이 총 1조2655억원의 시가총액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한국의 K팝은 올해 초 프랑스 파리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 등 유럽전역으로 퍼져갔고, 미대륙과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증시에서는 선봉장 격인 에스엠 시가총액이 2800억원에서 7573억원으로 170%상승했고, 신규 상장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첫날 39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하락한 367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상장 첫해 거래를 마쳤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서 박진영 JYP 최대주주 등에게 인수되며 사명을 바꾼 JYP Ent.도 주가가 130%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625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콘텐츠 제작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뿌리깊은나무를 제작한 IHQ가 112%오르며 시가총액이 1545억원으로 높아졌고, 상장폐지 위기를 수차
올해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우울했다.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지난해 무서운 기세로 올랐던 신흥국 증시도 무참히 깨졌다. 지난 8월 국제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충격을 안겼던 미국 증시는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마무리된 29일까지 코스피지수 성적은 '마이너스'(-)에 그쳤다. 29일 종가는 1825.74. 지난해 말(2051.00)보다 10.9% 하락했다. 그나마 1600선까지 밀렸던 지난 9월 상황을 떠올리면 연말 막판 반등으로 그런대로 선방한 셈이다. 코스닥 증시는 조금 더 나았다. 폐장 직장 상승폭을 넓히며 500선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510.69) 대비 하락폭도 2.1%에 그쳤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2008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 비해 3년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마이너스 성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에서 국내 증시는 상위권에 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43개 증시(복수
2011년 국내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보이는 등 격동의 한해를 보냈다. 연간 기준 3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며 외국인 역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 해 증시 폐장일인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오른 1825.74를 기록 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11% 하락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4.96포인트(1.00%) 상승한 500.18로 역시 지난해 말 보다는 2% 가량 내렸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마감, 올해 주식시장은 높은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미국과 유럽 불안감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000대에서 출발, 연초 중동발 유가 불안 및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이른바 '차화정' 강세 및 외국인 순매수로 5월 2228.96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등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