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핵안보정상회의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정상들의 외교, 핵물질 감축 협력, 한류와 경제인들의 활약, 북한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정상들의 외교, 핵물질 감축 협력, 한류와 경제인들의 활약, 북한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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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발표한 핵안보정상회의 서울 코뮤니케(정상선언문)는 정치적 의지를 확인한 지난 2010년 워싱턴 회의에 비해 53개국이 모여 구체적인 핵 물질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핵 테러를 방지하고 궁극적으로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정상회의 취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것이다. ◇핵물질 최소화 합의, 안전 분야서 성과 내놔=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이슈는 핵물질 최소화와 관리 강화다. 현실적으로 핵 테러를 사전에 차단하려면 핵무기 재료인 핵 물질을 줄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뮤니케는 11개 과제 중 핵물질과 관련, 53개 참가국이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의 최소화 노력을 통해 핵테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데 합의했다. 2013년 말까지 HEU를 사용하는 연구로를 저농축우라늄(LEU)을 사용하는 연구로로 전환하는 등 HEU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표를 자발적으로 수립, 발표하도록 독려하는 게 핵심이다. 핵무기 12만 개 정도
유엔 총회를 제외한 현존하는 최대 규모 정상행사인 제2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까지 연이어 초대형 행사를 치러냄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회의 기간을 전후해 가진 양자 회담들을 통해 주변 강국들의 공고한 대북 공조를 끌어낸 것도 주요한 성과다. ◇질적 최대 G20, 양적 최대 핵안보= 이번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 36명을 포함, 58명의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2010년 말 사상 최대 행사로 치러진 G20 때 참석한 국가정상급 33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정상을 실은 전용기만 40여대, 수행단 5000여 명, 수행 기자가 700여 명에 달했다. 프레스센터에 등록된 방송, 신문, 통신 기자도 모두 3700명이나 됐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다 보니 의전도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정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코뮤니케(정상선언문)가 채택되기까지 참가국 사이에 수차례 사전 교섭이 이뤄졌다. 교섭은 1년4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2010년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핀란드 헬싱키(2011년 10 월), 인도(2012년 1월)에서 세 차례 대표교섭이 진행됐고, 문안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대표교섭에서 사실상 확정됐다. 각국 대표들은 이날 교섭에서 최종 결과물인 서울 코뮤니케 문안은 물론, 회의 일정과 논의 주제, 의전과 행정 사항 등 전반적인 내용을 조율했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초안을 마련하고, 주요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울 코뮤니케 문안을 최종까지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2년 전 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워싱턴 코뮈니케는 11개 분야의 50개 이행조치를 담은 포괄적 작업계획을 제시했으나 서울 코뮈니케는 이 가운데 고농축우라늄(HEU) 등 핵물질과 방사성물질의 안전한 관리에 초점을 맞춰 11개 이슈별로 구체적인 진전방안을 모
27일 폐막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수십 명의 국가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모인 탓에 화젯거리도 풍성했다. 준비기획단이 의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지만 각 정상들의 개인 일정까지 어쩔 수는 없었다. 전날 환영식 영접 순서도 몇 차례 수정 끝에 마지막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입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도 새로 얻게 됐다. 회의 기간 중 수시로 지각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미 정상회담 때 10분 늦어 회담 자체가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고, 27일 회의에서도 1세션에 12분, 오찬에 12분, 2차 세션에도 10분씩 각각 늦어 다른 정상들에게 본의 아닌 불편을 줬다. 이날 2차 세션에서는 지각한 오바마 대통령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관과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전속사진사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리로 가자 우리 측 경호관이 프레스라인 안쪽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미국 측 사진사를 밀쳐낸 뒤 한국말
한국과 미국, 프랑스, 벨기에가 핵무기의 원료가 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을 저농축우라늄 연료로 대체하는 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해 협력한다. 핵안보정상회의에서 2개 이상의 국가가 공동이행약속(gift basket) 형태로 핵물질 감축 목표를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주요 목적중 하나인 '핵물질 감축'의 모범적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7일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미국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 벨기에 조엘 밀께 부총리, 프랑스 베르나르 비고 원자력위원회 총재와 함께 고농축우라늄(HEU) 연료를 저농축 우라늄(LEU) 연료로 전환하는 공동 협력 사업을 발표했다. 고농축 우라늄은 농축비율이 20% 이상인 것으로 핵폭탄을 제조하는 데 이용될 수 있어 테러집단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를 농축비율이 낮은 저농축우라늄 연료로 전환해 위험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다. HEU를 LEU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HEU와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는 LEU의 기술개발이 전적으
한국, 미국, 프랑스, 벨기에 등 4개국이 고농축우라늄(HEU) 사용을 최소화하는데 공동 합의했다. 핵안보정상회의에서 2개 이상의 국가가 공동이행약속(gift basket) 형태로 핵물질 감축 목표를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7일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벨기에 조엘 밀께 부총리, 미국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 프랑스 베르나르 비고 원자력위원회 총재가 고성능 연구로에서 사용되는 고농축우라늄 (HEU) 연료를 저농축우라늄(LEU) 연료로 전환하는 데 공동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구로 핵연료는 민간 부문에서 고농축우라늄(HEU)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로 매년 600kg 이상의 고농축우라늄이 20여개의 고성능연구로에서 사용 중이다. 김 총리를 비롯한 각국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이 핵 안보 증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밀도 고농축우라늄 원료 제조에 관한 4자 협력 공동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말까지 약 110kg의 저농축우라늄을 한국에 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한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의 배우자들이 케이팝 한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김윤옥 여사는 27일 오후 12시부터 1시10분까지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의 배우자 15명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을 개최했다. 오찬에 이어 배우자들은 영빈관으로 이동, 전통적인 우리 궁중 가례식과 한류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김윤옥 여사는 오찬에서 김치전, 녹두전, 잡채, 궁중신선로, 한방 차와 한과 등을 포함해 직접 메뉴를 세심히 선정했으며 '한국의 봄'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유기농 식자재를 활용했다. 배우자들은 청와대 내 유일한 전통한옥 건물이자 자연과의 균형된 조화를 보여주는 상춘재에서 오찬을 갖고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행사를 가졌다. 정상 배우자들은 상춘재 오찬에 이어 영빈관으로 이동해 궁중 한복 퍼포먼스인 '왕비의 아침'과 우리 한류스타들의 케이팝 공연을 관람했다. 영빈관에서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배우자들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왕과의 가례식 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핵 안보 상황은 아직 심각한 수준이지만 중국은 국제 의무를 잘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날 핵안보정상회의 오전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워싱턴 1차 회의 이후 각국이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며 "중국은 핵 안보를 매우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국제의무 준수 노력과 관련, "핵물질 방호개정협약과 핵 테러 억제협약을 비준했고 안보리 결의의무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정체결 및 핵 안보 관련 교육훈련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관에 방사능 탐지시설도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또 "10여개 아태 국가들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고농축우라늄을 저농축 우라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핵 안보 관련 경험을 다른 나라 특히 국제행사 개최하는 국가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전세계가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을 때 핵테러가 지구에 들어설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 배에 함께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세계 도처에는 약 1600톤의 고농축우라늄과 500톤의 플루토늄이 존재한다"며 "이렇듯 과도한 핵물질을 최소화해나가고 궁극적으로 모두 폐기해나가는 게 핵 테러를 막는 근본적이고 이상적인 해결책"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테러에는 국경이 없으며 핵테러의 피해는 어느 한 나라에만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며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이룩한 진전을 바탕으로 한층 진일보한 실천적 공약과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최소화하고 핵물질 불법거래를 탐지 추적하고 대응하는 국제적 협력을 완비하며 국제규범의 보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전세계가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을 때 핵테러가 지구에 들어설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 배에 함께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테러에는 국경이 없으며 핵테러의 피해는 어느 한 나라에만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이룩한 진전을 바탕으로 한층 진일보한 실천적 공약과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최소화하고 핵물질 불법거래를 탐지 추적하고 대응하는 국제적 협력을 완비하며 국제규범의 보편성을 확보하는데 많은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도처에는 약 1600t의 고농축우라늄과 500t의 플루토늄이 존재한다"면서 "이렇듯 과도한 핵물질을 최소화해나가고 궁극적으로 모두 폐기해나가는 게 핵테러를 막는 근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과 관련, "북한은 실용위성 발사를 포기하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후 주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배석했던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 후 주석은 또 "북한의 위성 발사는 옳지 않고, 이를 포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미 북한에 여러 차례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처럼 구체적이고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후 주석이 북한에 광명성 3호 발사를 중지하라고 재촉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발사 중지와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북한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연장에는 오바마의 얼굴을 보려는 학생이 몰려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한국외대 미네르바 오디토리움에서 연설을 하기로 돼 있었다. 예상대로 보안은 철저했다. 한국외대 정문에서는 통행차량을 일일이 검문하고 신원을 확인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국외대 재학생 50여명으로 이뤄진 자원봉사단도 투입됐다. 강연장에는 한국외대 재학생 중 선발된 700명만 입장할 수 있었다. 이에 강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일찍부터 강연장 입구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손에는 디지털카메라나 핸드폰을 들고 오바마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오전 8시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는 이상미씨(23·아랍어과)는 "2만명의 재학생 모두 강연을 듣고 싶을 텐데 학교가 명확한 설명도 없이 일부 학생만 들여보내 아쉽다"며 "(오바마의)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상씨(20·경제학과)는 "오전 9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