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코뮤니케(정상선언문)가 채택되기까지 참가국 사이에 수차례 사전 교섭이 이뤄졌다.
교섭은 1년4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2010년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핀란드 헬싱키(2011년 10 월), 인도(2012년 1월)에서 세 차례 대표교섭이 진행됐고, 문안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대표교섭에서 사실상 확정됐다.
각국 대표들은 이날 교섭에서 최종 결과물인 서울 코뮤니케 문안은 물론, 회의 일정과 논의 주제, 의전과 행정 사항 등 전반적인 내용을 조율했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초안을 마련하고, 주요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울 코뮤니케 문안을 최종까지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2년 전 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워싱턴 코뮈니케는 11개 분야의 50개 이행조치를 담은 포괄적 작업계획을 제시했으나 서울 코뮈니케는 이 가운데 고농축우라늄(HEU) 등 핵물질과 방사성물질의 안전한 관리에 초점을 맞춰 11개 이슈별로 구체적인 진전방안을 모색했다.
회의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서울 코뮤니케 채택을 위한 강행군이 이어졌다. 정상들은 전날 업무 만찬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조치 및 국제협력'을 의제로 1차 세션 2시간 30분, 2차 세션 2시간, 업무 오찬 1시간 30분 등 모두 6시간이 넘는 강행군 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