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北, 미사일 대신 민생에 집중해야"

후진타오 "北, 미사일 대신 민생에 집중해야"

진상현 기자
2012.03.26 19:37

(종합)한미중러 공조 강화, 북한 대응 주목..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과 관련, "북한은 실용위성 발사를 포기하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후 주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배석했던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

후 주석은 또 "북한의 위성 발사는 옳지 않고, 이를 포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미 북한에 여러 차례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처럼 구체적이고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후 주석이 북한에 광명성 3호 발사를 중지하라고 재촉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발사 중지와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북한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며 "언제까지 국제 사회 원조에 의지해서 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미 정상에 이어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강국들이 일제히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함에 따라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핵안보정상회의가 이날 저녁 업무 만찬을 시작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 만찬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2년 전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서울 정상회의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성공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27일 서울 코뮤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하고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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