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고용 시대, 취업의 '길'이 바뀐다
학력에 상관없이 능력 중심의 열린고용과 고졸·중졸 인재들의 다양한 취업 성공 사례, 정부와 기업의 채용 변화, 청년들의 진로 탐색 등 새로운 취업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학력에 상관없이 능력 중심의 열린고용과 고졸·중졸 인재들의 다양한 취업 성공 사례, 정부와 기업의 채용 변화, 청년들의 진로 탐색 등 새로운 취업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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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2012 열린고용 채용박람회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ETEC에서 개최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정부의 '열린고용 사회구현 방안' 발표 이후 고졸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학력 중심 채용 관행이 점차 바뀌어 가는 시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열린고용 채용박람회가 개최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기업, 지역 강소기업 등 총 115개 기업이 참여해 28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SK그룹의 경우 SK하이닉스, SK케미칼, 워커힐호텔 등 7개 기업에서 오퍼레이터, 조리직 등 200여명을 채용한다.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구 아남반도체)는 반도체 제조분야에 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게임으로 유명한 (주)넥슨코리아에서도 게임아트(2D, 3D 등) 직종에 40여명을 채용한다. 인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거제의 주영기업 등 5개 지역 강소기업도 참여해 510여명을 채
머니투데이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115개 대기업과 강소기업이 2850명의 고교 재학생 및 졸업생을 채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2012 열린고용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인근의 SETE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실력 있는 인재를 찾는 기업과 취업에 뜻을 둔 고등학교 재학 및 졸업생들이 만나 현장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면접을 통해 채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K하이닉스, SK케미칼, 워커힐 호텔 등 SK그룹에서 200여 명을,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구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제조분야에서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게임으로 알려진 넥슨코리아에서도 게임아트 직종에 4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의 주영기업, 신명기술산업, 비스코산업 등 5개 지역의 강소기업들도 참여해 510여 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기업, 공공기관, 은행, 국방부 등에서 회사소개는 물론 채용정보 제공, 상담 등을 진행
"전체 직원의 6%가 고졸 출신입니다. 고졸 신입 직원들이 입사 후 허드레 일만 하고 있다면 오산입니다. 모두 정규직이고 사무와 전산, 건설 등 자신만의 고유 업무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방폐공단) 이사장은 요즘 '열린 고용'에 푹 빠졌다. 우수한 고졸 신입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 고졸 사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단 내에서 고졸자에 대한 어떠한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송 이사장이 '열린 고용'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공단 사업과 깊이 관련 있기 때문이다. 공단은 국내 유일의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관으로, 안전한 방폐물 관리와 신뢰 구축을 중시하고 있다. 어떤 사업보다 투명해야 한다는 것. 송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가 생명인 공단으로선, 열린 마음으로 투명하게 업무에 임해야한다"며 "채용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열린 고용은 투명한 인사 원칙의 전제조건으로, 인사 시스템이 활짝 열려 있어야 책임감 넘치고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광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니켈 개발 프로젝트'. 황화물 형태의 니켈과 코발트를 정련 공정으로 공급, 니켈 완성품을 만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니켈 6만 톤, 코발트 56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세계 3위의 니켈 단지다. 이 같은 세계적인 니켈 개발 사업을 국내 대표 자원개발 기업인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이끌고 있다. 광물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니켈 자급률을 2013년 말 기준으로 5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공사는 이 사업을 포함해 세계 16개국에서 3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의 이러한 자원 영토 확장 사업엔 우수한 인재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특히 공기업으로써 정부의 '열린 고용'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물공사는 해마다 우수한 고졸 인재를 뽑아 전 세계 자원개발 현장에 보낼 계획이다. 공사의 열린 고용은 지난 2004년부터 본격화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학력 나이 제한은 헌법상 평등권 침해라며 폐지
1978년. 가난한 18살 소년의 꿈은 '요리사'였다. 그러나 그의 손에는 요리재료가 아닌 연탄이 들려 있었다. 직업군인 출신 아버지는 상경해 연탄배달을 하셨다. 소년은 부모님과 세 동생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학교로 갈 때 소년은 요리학원에서 중식요리를 배웠다. 3개월 만에 자격증도 땄다. 소년을 눈여겨 본 원장의 추천으로 하얏트호텔 주방보조로 들어갔다. 매일 몸무게의 2배가 넘는 감자를 깎고 또 깎았다. 힘들 땐 이를 악물었다. 강원도에 살던 어린 시절 소여물을 주다 오른손 검지손가락 절반이 잘려 나간 신체적 약점이 있었지만 소년은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해 주방보조 생활에 적응했다. 중졸이라고, 어리다고, 무시하고 모욕적인 말로 괴롭히는 선배도 있었지만 제일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성실함으로 버텼다. 그렇게 23년이 지났다. '중졸 주방보조'였던 소년은 지난 2001년, 요리사 150명을 거느린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총주방장이
"고등학교 졸업 후 입사 4년차가 되면 대졸자 임금대비 90% 정도는 받아야 하지만, 고졸이라는 이유로 시간이 지날수록 임금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승진 기회도 없는 것 같습니다."(특성화고 교사) "지금은 정부에서 고졸 채용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다음 정부에서도 관심이 지속될지 걱정입니다."(특성화고 학부모) "중소기업은 연봉이 너무 적은데다 복리후생이 열악하고 비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어요."(특성화고 출신 취업 준비자) 머니투데이가 지난 7월4일부터 특별 기획 기사로 연재하고 있는 '열린고용 새로운 대한민국 만든다'를 본 많은 독자들로부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기획 기사는 "정부가 고졸 채용 문화를 독려하고 있고, 기업들도 고졸 채용을 늘리고 있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최근 고용노동부의 '열린 고용' 정책 추진 덕분에 기업들이 고졸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에
고졸채용 바람이 확산되면서 취업 성공모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명문대 출신도 입사하기 힘든 공공기관, 대기업에 고등학생들이 채용되면서 대학진학에서 취업으로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열린 고용'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안착되려면 개선돼야 할 문제점들이 적지 않다. '기대 반, 우려 반',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꿈 생긴 아이들, 계속될지가 제일 걱정" "22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실업계고 학생들이 사회,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팠는데 이제는 꿈을 꾸려고 합니다.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선배를 보며 희망과 자신감을 찾는 거죠." 요즘 특성화고는 내로라하는 기업의 고졸채용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취업보다는 대학진학을 택했던 학생들이 점차 '선취업, 후진학'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15~29세 고졸자의 고용률은 지난해 9월 59.8%에서 올해 5월 61.6%로 단 기간에 증가세
정부가 기업들의 고졸 채용이 새로운 채용 관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 또 고졸 취업자들이 입사 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업들의 인사관리 체계를 집중 점검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9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열린 고용 정착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엔 △고졸 채용의 지속적 확대 △입사 후 다양한 경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린 인사관리 정착 △정책 추진 기반 마련 등이 담겼다. 기업들이 고졸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고용부는 고졸 채용이 이제 시작된 만큼 노동시장에서 새로운 채용관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졸자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늘리기로 했다. 공공부문이 '고졸자 채용 가이드라인'을 통해 선도하고, 민간 기업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직무역량 평가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 학력에 관계없이 고졸자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망 직종을 발굴, 진로지도에 활용하
"고졸 공채로 취업한 친구들 중에 심각하게 퇴사를 고민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희망을 안고 입사했는데, 고졸이라서 무시당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원래 학력을 강조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쿨' 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일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말 한국남동발전의 고졸공채 전형인 '채용확정형 인턴사원제도'로 입사한 박범모(20세) 씨에게 고졸 학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소감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우리 사회가 학력 위주로 촘촘히 짜여진 닫힌 구조로 이뤄진 탓에 자신처럼 고졸 출신들은 어쩔 수 없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다. 박 씨는 특히 사회의 틀에 박힌 편견이란 높은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패기 넘치는 입사 9개월 차 신입직원답게 당차게 얘기를 이어갔다. "우리 사회의 높은 벽에 부딪혀 쓰러지지 않으려면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자동차가 희귀하던 1960년대 말, 동네엔 큰 트럭이 드나들었다. 8살짜리 소년은 자신이 입고 있던 하얀색 런닝셔츠를 벗어 바퀴를 깨끗하게 닦았다. 바퀴 4개로 굴러다니는 자동차를 동경한 소년은 트럭이 더럽게 보이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부모는 소년의 만신창이가 된 옷과 기름때 묻은 손을 보고 꾸중을 했다. 자동차에 대한 동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졌다. 중학생이 됐을 땐 지나다니는 차량의 이름은 물론이고 재원까지 모조리 외웠고, 차량 내부의 각종 장치에도 관심이 쏠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자동차 관련 기술을 배웠다. "자동차 분야에서만큼은 내가 제일"이란 생각으로 20여 년 동안 현장을 누빈 결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돼 자동차 기술 명장이란 칭호도 얻었다. 장성택 BMW코리아 이사(기술교육 담당) 얘기다. 그는 고졸 학력으로 세계 최고 자동차회사의 이사에 오르는 등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이사가 고
한신대(총장 채수일)가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교육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신대는 지난 9일 오전 화성에 위치한 안용중학교 3학년 250여명의 학생을 학교로 초청해 ‘2012학년도 한신대학교와 함께하는 창의적 진로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의사결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임병철 한신대 종합인력개발센터장을 비롯해 진로 ? 직업 전문가 등이 강사로 나섰다. 진로 체험교육 강사로 권오일 법무부화성직업훈련교도소 교사, 김미경 경기대 박사(직업학과)가 미래의 진로 ? 직업 선택,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식 등에 관해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안용중 학생 5~6명이 한조가 돼 자기주도적 진로탐색에 필요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직접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임병철 센터장은 ‘Job아라!!’라는 주제로 간단한 게임 등을 하면서 진로선택을 위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에 대해 쉽게
'창조인재, 전문인재, 글로벌인재, 휴머니스트'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원전)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찾는 인재상이다. 한수원은 창의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프로의식을 지닌 예비 '원전 전문 인력'을 매년 신규채용하고 있다. 특히 능력 중심의 사회 실현과 특성화고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신규 채용인원의 30%를 고졸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한수원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공공기관 가운데 최대인 세 자릿수로 유명하다. 한수원은 이미 지난해 104명의 고졸 정규직 신입사원과 전국 마이스터고 출신 30명을 공개 채용했고,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인턴과정 후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채용할 202명을 선발하는 등 모두 336명의 고졸 인재를 뽑았다. 올해도 최소 250명 이상을 채용, 작년 수준에 버금가는 고졸 인재들을 뽑을 계획이다. 우선 마이스터고 재학생 150명을 입도선매할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 각 학교장 추천을 받아 8월에 1차 전형, 9월에 2차 전형을 진행해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