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럽... 갈수록 '험로'
그리스가 극심한 불황을 근거로 재정긴축 감축목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채권단은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금줄이 끊겨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에 빠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스가 극심한 불황을 근거로 재정긴축 감축목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채권단은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금줄이 끊겨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에 빠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총 56 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쇼이블레 장관은 스페인이 EFSF가 자국 국채를 매입하도록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같은 전망에 전혀 진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독일 언론 '벨트 암 존타크'이 전했다. 한편 이날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달 2일 ECB의 통화정책회의 이전에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총재 겸 ECB 정책위원과 회동할 예정인 것이며, 이 자리에서 유로존 구제기금이 발행시장에서 스페인 등 위기국 국채를 매입하고, ECB는 유통시장에 개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이 3000억유로 규모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문에 대해 스페인 부총리가 단호하게 부인했다.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틀림없는 명확성으로 대답하겠다"며 "스페인 정부는 선택지로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유로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지난 24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을 방문했을 때 전면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귄도스 장관이 스페인 국채금리가 계속 높은 상태에 머물 경우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3000억유로의 국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고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귄도스 장관이 3000억유로 구제금융에 대해 말했지만, 독일은 지금 그 생각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다"며 "(유로존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
지난 26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 보호 공언에 이어 27일 유로존 1위 경제국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스페인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기로 해, 악화 일로에 있던 유럽 재정위기에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수도 인근 발레로 공장에서 기자들에게 프랑스 현지시간 27일 오후 1시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로 스페인을 가능하면 신속하게 지원할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두 정상이 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SMP)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를 진정시키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시적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영구적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두 재정위기국 국채를 살 수 있도록 유로존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국채시장을 진정시킬 방안으로 SMP를 쓰겠단 계획이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했지만 나중에 이견으로 표류 중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6일(현지시간)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의 임무(Mandate) 내에서 ECB는 유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다"며 " "나를 믿으라. 그건 충분할 거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0.448% 하락한 6.928%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 마감가 6%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8일 이후 처음이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도 0.389% 밀린 6.056%를 나타냈다. 또 이날 유로화는 1.2284달러로 전날 1.2152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유로화는 이날 한 때 1.2329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선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두고 ECB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SMP)을 재개할 것이란 뜻으로 해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SMP 재개보
스페인 국채금리가 스페인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적정 수준에 있다고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자산운용 이머징 마켓 그룹 회장이 주장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2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유럽 전망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미국 금리는 부자연스럽게 낮고 이는 시장금리가 아니"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금리는 지나치게 낮아 저축을 막는 수준"이라며 "스페인 인플레이션을 4~5%로 볼 때 스페인 금리는 6~7%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지속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 모비우스는 스페인이 부채 위기를 다룰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인은 지출을 줄여야 한다"며 "스페인이 정부 지출을 삭감한다면 민간 부문의 개선 여지가 큰 스페인 경제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비우스는 "유럽연합(EU)이 부채 문제를 푸는 데 3~4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EU과 바른 방향을 향해 움직일 것"이란 낙관론을 내놨다
스페인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만약 정책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스페인은 3~5주 안에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되어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2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페인이 지속 불가능한 경로에 있으며 정책적 공조와 개입이 없을 경우 기껏해야 3~5주 정도 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스페인의 2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25일 장중 한 때 사상 처음으로 7%를 웃돌며, 스페인이 시장에서 차단될 것이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스페인 2년만기 국채 금리는 장 중 7.147%까지 상승한 후 6%대 중반으로 되밀렸지만 2%대에 그쳤던 연초에 비하면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금리가 장기적으로 지속불가능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스페인이 정부 재정적자를 메우고 부채를 차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금리를 제공하다가는
신용평가사 에간-존스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에서 투기등급(정크)인 CCC+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에간-존스는 "정부와 은행의 취약한 상태를 고려했을 때 이탈리아가 은행을 지원할만한 독립적이 ㄴ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가 올해 약 1830억유로, 내년에는 2140억달러의 채무 만기가 돌아와 더 높은 조달금리로 이같은 채무를 차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간-존스는 이탈리아가 1년 내 디폴트(채무불이행)될 확률이 22%라고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독일 연방정부와 각 주(州)의 재정적 연관관계를 들어 독일 6개 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독일의 16개 중에서 바바리아, 바덴 뷔템베르크,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작센안할트 등 6개주는 "연방정부와 재정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6개주에 대한 부정적 등급전망은 독일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한 것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로존 최상위 신용등급(Aaa) 국가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23일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커졌으며 "이는 금융 부문의 연쇄적 충격을 유발할 것"이라며 등급 전망 변동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재정위기국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집단적 지원의 위험이
스페인이 단기적으로 시장 접근이 막힐 가능성이 높고, "수일내에" 예비적(precautionary) 성격의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고 하빈더 시안 RBS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가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시안은 유럽중앙은행(ECB)가 나서서 스페인 국채를 매입해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스페인 국채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페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이는 이탈리아 국채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ECB의 국채 매입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국채 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으로 강등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두 자릿수로 급등하는 것을 막을 순 있겠지만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은행면허를 부여하는 것이 상황을 역전시키는 턴어라운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은행면허 부여에 반대를 나타내온 독일은 통화공동체(EMU) 붕괴가 임박하면 반대 입장을 굽힐 가능
유럽연합(EU)의 호아킨 알무니아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유럽 국가들은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융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알무니아 위원은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개혁을 이행한다고 공언한다면 유럽 국가들은 그리스를 돕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한 순 없다"며 "만약 그리스가 경제개혁을 지속한다면 EU 기관들과 EU 소속국들은 그리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추가 자금 지원을 말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U 고위 관리가 그리스에 174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이외에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을 만나 6월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한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회담 뒤 스페인과 프랑스는 EU 정상회담 합의안에 대한 "신속하고 충실한" 이행을 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EU 정상회담에선 유로존 구제기금이 스페인 금융권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핀란드 등 일부 국가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스페인은 부실 은행권 구제를 위해 유럽연합(EU)에서 1000억유로를 받기로 했지만 이 구제자금은 현재는 스페인 정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부 부채가 추가로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스페인은 은행권 직접 지원을 요청해왔다. 귄도스와 모스코비치 장관은 또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 국채금리가 경제 여건을 반영하고 있지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귄도스 장관은 전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한 뒤에도 스페
크레디트스위스(CS)가 그리스가 유로화를 버리고 옛 통화 드라크라를 1년 내에 다시 사용할 가능성이 현재 50%를 넘었다고 전망했다. CS의 금리 전략가 헬렌 해워스와 파노스 지안노폴로스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위기국을 지원할 자금이 부족하고 그리스의 구조적 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 때문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에 대해 손실 탕감을 받아들이는 것이 단기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드라크마를 다시 사용하는 것은 "시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며 유로존의 지속가능성도 위험에 따뜨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