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덫 걸리나, 한국경제 비상
한국 경제의 저성장, 환율 변동, 금융시장 불안 등 다양한 경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최신 동향과 전망, 정책 변화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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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나 '수익'을 논할 때가 아니다. '생존'이 문제다". 한 금융지주회사 전략 담당 임원의 말이다. 다른 금융지주사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부터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지만 내년에는 '진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국내 금융산업도 최대 위기를 맞을 것이란 얘기다. 금융당국의 인식도 다르지 않다. 당국은 최근 은행과 금융투자, 보험, 비은행 등 4대 금융권역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저성장·저금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금융 패러다임 변화가 금융회사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개별 금융지주들도 내년 경영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저성장·저금리·저물가·저환율의 이른바 '4저(低) 시대'를 맞아 리스크 관리 강화와 비용절감, 새 수익 모델 창출이 '생존'의 필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속도가 더 가팔라질 경우 곧바로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다. 특히 '거시건전성 3종 세트' 외에 또 다른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재완 장관은 12일 대구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패션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혹시라도 환율하락 속도가 더 가팔라지는 상황이 오면 실행할 수 있는 준비까지 갖춰 놓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개봉박두인 외환시장 대책은 없다'던 입장에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달라진 것. 그동안 환율시장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해 왔던 박 장관은 최근 잇따라 '원화 강세 속도가 빠르다'며 직접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환율 수준보다는 원화가치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팔라서 정부가 걱정하고 있고 필요한 조치가 있는 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3종 세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뒤를 이은 유럽의 재정위기에 이어 이제는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세계 경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금까지는 비교적 꿋꿋이 페이스를 유지해온 한국 경제 역시 점차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닌가 싶은 모습이 감지된다. 무엇보다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할 산업부문에서 활력이 떨어지는 듯 보이는 것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산업에서의 활력을 유지하고 한국 경제를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하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끊임없이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또한 혁신기업들의 성공은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함으로써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의 균형발전과 안정성 제고라는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크다. 혁신기업들의 시장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 특히 상당한 기간 위험을 감수하면서 성과를 기다려줄 수 있는 자금의 공급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울상을 짓고 있다. '원화강세-엔화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원화환산 수익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과거 환율과 주가는 이런 걱정과 달리 움직였다. 31일 거래소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22만4500원으로 전월말 대비 10.91% 내렸다. 기아차 주가도 6만600원으로 같은 기간 12.68% 내렸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9일 5만98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8월 하순 이래 1년2개월만에 6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이런 약세는 환율 하락과 무관치 않았다. 10월중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05.48원으로 올해 고점인 6월(1163.57원)에 비해 4.99% 내렸다. 반면 엔/달러환율은 79.01엔을 기록하며 올 3월 연고점(82.49엔)에 비해 4.22% 내렸고 원화고점 시기인 6월(79.24엔)에 비해 0.29% 떨어졌다. 원/엔 환율도 6월 1467.35원(100엔당)에서 10월 1397.26원으로 4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경계감 속에 1090원대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09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원 내린 1090.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환율 하락 흐름은 이날도 계속됐다.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과 풍부한 외화 유동성 등으로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1090원대가 무너질지 관심이었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도 나오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이미 네고물량이 상당히 소화된데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확산돼 하락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자동차 업종 주요종목이 원화강세로 인한 실적우려로 주가가 내리고 있지만 해외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30일 평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로 인해 원/달러환율은 1100원 이하로 하락했고 더 부정적인 점은 원/엔환율이 9월말 14.4원에서 13.7원으로 급락했다"며 "이로써 내년 평균 원/달러, 원/엔전망을 이전 1089원, 13.07원에서 1058원, 12.56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원화강세가 자동차 업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현대차, 기아차의 해외생산 비중 상승세, 양사의 강화된 가격경쟁력, 일본업체들의 해외생산 비중상승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업체들은 80년대부터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지난해 해외생산 비중이 글로벌 생산의 61.4%를 차지했다"며 "현대와 기아는 02년부터 해외생산을 확장, 올해 처음으로 해외생산 비중이 50.5%에 달해 국내생산
투자자들의 한 주를 여는 월요스페셜! 지난밤 글로벌 이슈와 그 흐름을 진단하고 오늘장 투자전략까지 제시하는 월요스페셜은 격주 월요일 6시 10분 [아침愛 시장공감 1부]를 통해 방송됩니다. '원/달러 환율 1100선 붕괴.. 경제 영향과 전망은?' Q. 미국 3분기 GDP 상승 불구 반응 미미한 원인은? *미국 3분기 GDP 영향 -지표 개선, 정부 국방비 지출 예상 외 급증 -가계비 상승 및 주택 건설건수 성장에 기여 선거 앞둔 정부지출 증가, 성장은 신뢰성 낮아 Q. 원/달러 환율 1100선 붕괴, 원화강세의 원인은? *원화강세 원인 -미국 QE3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 재개 -미국 대선 앞둔 중국 위안화 절상 용인 움직임 - 한국, 무리한 시장개입보다 용인 모습 -수출부진 불구 경상수지 흑자 기조 지속 - 원화채권 상대메리트 글로벌 채권자금 지속 유입 Q. 원/달러 환율 향후 전망은? *원달러 환율 전망 -글로벌 신용위기 전 비교, 원화가치 낮은 상황 -원화 적정수준 1,000
1929년에 발생한 대공황에 대해 미국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경기침체 정도로 판단했다. 그러나 소극적인 정책으로 경기하강 속도가 빨라지자 재차 뉴딜정책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5~6년이 지난 1930년대 중반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공황 발생 후 7년이 지나면서 세계경기는 다시 침체되었다. 두 번째 경기침체를 견디지 못한 독일과 일본은 2차대전을 대공황의 타개책으로 이용했다. 일본은 1990년 버블이 붕괴되면서 대공황 때 미국과 같이 미시정책으로 대응했다. 불황 초기에 경기부양책의 규모는 10조~20조엔 규모로 당시 일본 GDP(국내총생산) 480조엔의 2~3%에 불과했다. 버블붕괴로 자산가치만 1500조엔 정도 사라진 상태에서 새발의 피였다. 미봉책이 이어지고 근본적인 해결이 지연되자 위기발생 후 7년이 지난 1997년 일본은 본격적인 공황에 빠진다. 대형금융사와 건설사 등의 부도가 발생했다. 서둘러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부실채권 정
3분기 경제성장률(전년 동기대비)이 1%대에 그치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2.4% 성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역시 큰 폭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저성장 기조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대비 1.6% 성장했다. 리먼 사태 직후인 지난 2009년 3분기(1%) 이후 처음으로 다시 1%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성장률은 우리나라가 리먼 충격을 벗어난 지난 2010년 1분기 8.7%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서만도 1분기 2.8%에서 2분기 2.3%를 기록한 뒤 3분기에는 아예 1%대로 내려앉아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전분기와 비교한 성장률은 1분기 0.9%에서 2분기 0.3%로 내려갔고 3분기에 다시 0.2%로 더 하락했다. 0.2%
원·달러 환율이 25일 13개월 만에 1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3개월여 만에 80엔선으로 올라섰다.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떠받쳐 오던 '원저·엔고'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거품'이 걷히면서 그동안 '원고·엔저'로 가격경쟁에서 비교우위를 누려오던 국내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뜩이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외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경쟁력마저 떨어지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간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본격적인 약세국면에 돌입하고 있다"며 "원화절상 추세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일본이 엔화강세로 고생을 많이 했던 반면 우리는 유로존 위기가 부각될 때마다 환율이 급등(원화약세)하면서 적정 가치에 비해 환율이 높게 유지돼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율효과가 빠른 속도로 걷히면 여기에 대비하지 못한 기업들이 환차손을 입
국내 기업들이 수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환율 마지노선은 1080원이란 조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수출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의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한 최소 환율이 1080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수출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 올해 말 1083원, 내년 상반기는 1088원으로 내다봤다. 이 조사에 따르면 최근 환율의 하락으로 수출기업의 52.6%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영향 없다'는 응답은 43.1%,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으로는 '기 수출계약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을 꼽은 기업이 49.6%로 가장 많았다.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31%,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가 17.7%, '외화 대출 자금의 이자부담 증가'가 1.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과의 경합 정도가 강하고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경우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한데 전문가들은 환율 자체보다 변동성의 폭과 기업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율로 주가가 직격탄을 맞은 대표 업종은 일본과의 경합이 심한 자동차주. 9월말 25만원대였던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 15%가량 급락해 25일 현재 21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및 주요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계장비 및 철강재 수출에서도 일본기업들의 파상공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일본의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사 경쟁력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글로벌 판매고도 회복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 업종은 한·일 기업간 경쟁력 차이가 환율변화로 좁힐 수 있는 수준을 탈피해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T섹터에서 엔고 수혜가 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