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초비상 '電爭'
폭염과 전력난 속에서 시민과 공공기관이 겪는 어려움, 절전 실천 사례, 에너지 정책의 현주소 등 다양한 시각으로 여름철 전력 위기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폭염과 전력난 속에서 시민과 공공기관이 겪는 어려움, 절전 실천 사례, 에너지 정책의 현주소 등 다양한 시각으로 여름철 전력 위기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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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한 대만 불시고장이 나더라도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절전을 호소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불가피한 상황이 되면 매뉴얼에 따라 순환단전을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한 순환단전이 실제로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예비전력량이 20만kW까지 떨어지면서 '블랙아웃(대정전)' 직전까지 갔던 2011년 '9·15 정전사태' 당시 정부는 전력 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그 당시 사전 통보 없이 지역별 순환단전 조치를 취해 큰 혼란을 빚었다. 그래서 생겨난 게 '비상시 부하조정 운영계획', 즉 순환단전 매뉴얼이다. 전력예비력이 100만kW 밑으로 떨어진 상태가 5분 이상 지속됐을 때 순환단전을 시행하게 된다. 산업부가 승인하면 한전은 전력거래소가 산출한 조정량에 따라 단전을 시행한다. 가장 먼저 전기가 차단
체감온도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사상초유의 전력 부족 사태가 빚어지면서 '순환정전' 또는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시간당 최대 전력수요가 8000만kW를 넘어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306만kW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순환정전' 또는 '블랙아웃'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전에 대처하는 법 4가지를 알아본다. 1. 손전등·양초 없다면? 손전등이나 양초 등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정전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 이 때 통조림을 이용해 램프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참치 캔 뚜껑을 못으로 박아 구멍을 낸 뒤 심지를 꽂기만 하면 된다. 참치캔에 있는 기름기가 휘발유 역할을 하면서 램프가 되는 것이다. 2. 아이스팩 준비 블랙아웃이 예고되면 곧바로 냉장고 온도를 최저로 낮춰 놓아야 한다. 그래야 그 냉기가 오래 남으면서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 문을 여
12일 전자업계가 심상치 않은 전력 수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전력 절감 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 당진화력 3호기에 이어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까지 가동 중단돼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전자업계에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몇 시간 만에 수십, 수백억 원의 손해를 입을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시급하다. ◇삼성전자, 불필요한 전력소비 '아웃'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절전 캠페인 '3S'(스마트 서머 세이브)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국가 전력수급 위기 상황의 심각성에 공감해 전력 수요가 많은 9월까지 4개월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생산현장의 경우 기존 전력량의 5%, 사무실에선 10%, 임직원들의 각 가정은 15%를 절감하자는 그룹 절전 목표에 삼성전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생산현장은 매일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피크시간 의무 절전'을 지키고 있다. 생산지역 이외의 장소 조명과 비가동 설
사상 초유의 전력 대란 우려로 전력 다소비 업종인 철강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당진 화력발전소 3호기 가동 중단에 이어 서천 화력발전소 2호기 일시 정지 등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다. 철강업계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순환단전'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추가 절전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주말 철강업체들에 유무선 연락망을 통해 "업체별로 자율적으로 정부의 절전 대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주 전력 수요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날엔 발전용량이 50만kW급인 당진화력3호기가 가동 중단돼 '블랙아웃'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전력 수급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정부의 절전 대책에 따라 달라고 다시 한번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철강업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산업이다. 철강
오늘(12일)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면서 전국적인 절전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오늘(12일) 오후 2시 이후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단계(예비전력 200만 kW미만)'가 발령될 수 있다며 '전력수급 비상경보 각 단계별 행동요령'에 따라 절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만약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가정은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 가동을 중단하고 각방의 조명을 소등해야 한다. 다리미·청소기·세탁기·전자레인지의 사용도 중지한다. 사무실과 상점도 냉방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개인용 선풍기를 꺼야한다. 사무기기(컴퓨터·프린트 ·복사기 등)와 커피포트·냉온수기·자판기 등 식재료 부패와 관련 없는 가전제품 사용도 중단한다. 안전과 보안을 위한 최소한의 조명만 남기고 모두 소등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장 등 산업체에서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가동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높여야 한다. 사무실은 모두 소등하고 공장 내부의
밤 사이 폭염 속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난 탓에 서울시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500여 가구가 찜통더위를 겪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4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안전관리사 등을 투입한 끝에 12일 새벽 3시쯤 전력공급을 재개할 수 있었다. 같은날 오후 8시 35분쯤에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한 아파트 100여 가구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가 20분만에 자체 복구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에 에어컨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니 변압기 과부하가 걸려 차단기가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기 사용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난 해소와 최악의 정전사태 예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부터 16일까지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과 금호타이어 광주·곡성·평택 공장, 아시아나항공 본사, 아시아나IDT 데이터센터 등 각 사업장에서 자체 발전기가동을 시작한다. 사업장별로 하루 5~9시간 동안 자체 발전기 가동과 함께 냉방설비의 탄력 운영 및 조명 소등 등 현실적인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에 따라 8월 2주차 5일동안 약 20만kw의 전력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 받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일상적인 절전운동은 물론이고 기업 차원에서 블랙아웃 대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그룹 및 각 계열사는 하계 전력 사용 피크 기간인 8월 2주차동안 각 사가 보유중인 발전기를 가
전국적인 폭염으로 최악의 전력대란이 예상된 가운데, 화력발전소가 잇달아 가동을 멈춰 전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몇개월간 원자력발전(원전)이 고장으로 멈추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탓에 화력발전들이 쉬지않고 풀가동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전용량 50만kW급인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 가동이 갑자기 중단된데 이어 10만kW급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도 멈춰서 전력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대란 현실화...'경계' 예상= 한국동서발전은 당진3호기의 터빈 진동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가동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과 복구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량이 50만kW급인 당진화력3호기가 이날 낮까지 계속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있을 경우 전력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시간당 최대 전력수요가 8000만kW를 넘어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306만kW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보된 12일, 화력발전소 2대가 연이어 멈춰서면서 '블랙아웃'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서천화력발전소는 해수순환펌프(CWP)의 고장으로 1시간 정도 멈췄다 재가동했다.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8분 쯤 서천화력 2호기에 사용되는 해수순환펌프 1기가 고장나 가동을 멈췄다가 오전 8시4분 다시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화력발전에 쓰이는 해수순환펌프가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하지만 풀출력 상태까진 복구하지 못한 상태다. 20만kW의 전력을 생산하는 서천화력 2호기는 현재 10만kW만 출력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내일(13일) 새벽 2시 후 정비를 완료하고 풀출력 상태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당진화력3호기도 11일 밤 10시34분부터 갑자기 멈춰섰다. 동서발전 측은 당진3호기의 터빈 진동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멈춰섰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인을 파악하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됐다. 전력거래소는 12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8050만㎾까지 치솟으며 절전규제 등 상시 수급 대책을 시행한 이후에도 예비전력이 160만㎾에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력수급경보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는 예비력이 200만㎾ 아래로 떨어질 경우 발령된다. 지역별로 '순환정전' 등의 조치가 내려지는 전력수급경보 5단계인 '심각'(예비력 100만㎾ 이하) 바로 전 단계이다. 이날 전력 상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사실상 하루 종일 심각한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11시께 순간예비력이 450만㎾ 이하로 떨어지면서 '준비' 경보가 처음 내려진 뒤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오후 2시 이후 '관심'(300만∼400만㎾)과 '경계' 경보가 차례로 발령될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예고 없는 순환단전으로 큰 혼란을 불러온 지난 2011년 9·15 전력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수급
사상 초유의 전력수급 위기를 맞아 '대정전'(블랙아웃) 사태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많은 이들이 '블랙아웃'이라고 하면 2011년 9월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 사태를 떠올리지만, 이는 강제 '순환단전'을 통해 블랙아웃을 막은 사례다. 블랙아웃은 한국전력거래소의 '순환단전' 등으로도 극복되지 않은 최악의 상황에 발생하는, 국가 전력망 전체가 완전 무력화되는 사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지는 이날 시간당 최대 전력수요는 8000만kW를 넘어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306만kW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는 절전규제와 산업체 조업 조정, 민간자가발전 등 상시 수급 대책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다. 만약 그래도 예비전력이 160만kW 안팎에 머물 경우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계' 단계로 들어서면 공공기관의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화력발전소가 출력을 최대한으로 높인다. 최악의 경우 주요 발전소가 불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최근 무더위로 인해 전력대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회원사들에게 절전 참여를 긴급 요청했다. 전경련은 12일 회원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절전 비상체제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경련은 기업들에게 △피크타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대한 냉방기 가동 자제 △불필요한 조명 소등 △미가동·대기상태의 설비전원 차단 및 공회전 방지 △사무실 내 불필요한 사무기기 전원 차단 △승강기 운행대수 축소 및 격층 운행 △비상발전기 최대한 가동 △사업장 자체 절전활동 강화 등 정부의 절전규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또 절전 관련 사내 안내방송 등을 통해 직원들도 절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도 당부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전력대란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국민적인 피해는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산업계는 전력대란의 예방을 위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마음으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