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력 160만㎾까지 추락… '블랙아웃' 초비상

속보 예비력 160만㎾까지 추락… '블랙아웃' 초비상

유영호 기자
2013.08.12 08:19

전력당국 "순환정전 막기위해 범국민적 절전 필수" 호소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됐다.

전력거래소는 12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8050만㎾까지 치솟으며 절전규제 등 상시 수급 대책을 시행한 이후에도 예비전력이 160만㎾에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력수급경보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는 예비력이 200만㎾ 아래로 떨어질 경우 발령된다. 지역별로 '순환정전' 등의 조치가 내려지는 전력수급경보 5단계인 '심각'(예비력 100만㎾ 이하) 바로 전 단계이다.

이날 전력 상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사실상 하루 종일 심각한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11시께 순간예비력이 450만㎾ 이하로 떨어지면서 '준비' 경보가 처음 내려진 뒤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오후 2시 이후 '관심'(300만∼400만㎾)과 '경계' 경보가 차례로 발령될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예고 없는 순환단전으로 큰 혼란을 불러온 지난 2011년 9·15 전력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수급대책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지만 발전기 한 대라도 불시에 가동을 멈출 경우 순환단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용한 모든 발전기의 출력을 최대로 올린 터라 공급능력을 확대하기는 불가능한 만큼 결국 수요감축이 '블랙아웃'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대책인 것이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수급위기 비상이 발령되면 TV 속보, 인터넷,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등을 활용해 국민에게 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라며 "특히 '경계' 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적으로 민방위 사이렌을 울려 정전 상황에 대비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인 15일부터는 전력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14일까지는 무더위에 불편하더라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 가동을 최소화하는 등 범국가적인 절전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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