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비상'電爭']

오늘(12일)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면서 전국적인 절전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오늘(12일) 오후 2시 이후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단계(예비전력 200만 kW미만)'가 발령될 수 있다며 '전력수급 비상경보 각 단계별 행동요령'에 따라 절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만약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가정은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 가동을 중단하고 각방의 조명을 소등해야 한다. 다리미·청소기·세탁기·전자레인지의 사용도 중지한다.
사무실과 상점도 냉방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개인용 선풍기를 꺼야한다. 사무기기(컴퓨터·프린트 ·복사기 등)와 커피포트·냉온수기·자판기 등 식재료 부패와 관련 없는 가전제품 사용도 중단한다. 안전과 보안을 위한 최소한의 조명만 남기고 모두 소등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장 등 산업체에서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가동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높여야 한다. 사무실은 모두 소등하고 공장 내부의 조명은 최소화해야 한다. 비상발전기 가동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필수다.
전력당국은 TV 속보·인터넷·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등을 활용해 국민에게 상황을 신속히 알릴 예정이다.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되면 전국적으로 민방위 사이렌이 울린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시간당 최대 전력수요가 8000만kW를 넘어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306만kW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절전규제와 산업체 조업 조정, 민간자가발전 등 상시 수급 대책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다. 만약 그래도 예비전력이 160만kW 안팎에 머물 경우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주요 발전소가 불시에 멈춘다면 블랙아웃(대정전) 또는 순환정전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