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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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만 빙글빙글 돌잖아.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여객선 '세월호' 침몰 4일째인 19일 낮 12시쯤,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잠수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본 가족들은 제대로 수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 11시45분쯤 피해가족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확보한 잠수 영상을 스크린을 이용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잠수부가 가이드라인을 잡고, 흰색 LED 라이트를 켠 채 세월호 선체에 접근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 속에서 부유물과 거친 해류가 잠수부 주변을 휘감고 있었다. 시계가 짧다는 관계당국의 설명 그대로였다. 선체에 잠수부가 접근했지만 선박의 모습은 한 눈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거대했다. 피해가족들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실종자들의 인기척이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30여분간 숨소리도 없이 스크린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러나 한 시가 급한 피해가족에게 영상을 통해 드러난 수색활동
수백여명의 실종자를 낳은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 가족을 잃고 홀로 생존한 아이들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요셉군(8)은 가족과 함께 탑승한 세월호에서 가까스로 홀로 구조됐다. 형 지훈군과 함께 부천 원일초등학교에 다니던 요셉군은 지난 16일 아버지의 출장 일정에 맞춰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현장학습을 떠나기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다 변을 당했다. 요셉군은 사고 당일 주변 승객의 도움으로 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형 지훈군은 3일 만인 18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버지 충환씨(45)와 어머니 지혜진씨(45)는 아직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요셉군은 "형과 엄마, 아빠는 어디 있느냐"며 애타게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형제의 외삼촌 성진씨(47)는 목포중앙병원에서 지훈군의 신원을 확인하고 서울의 한 병원으로 시신을 이송해 안치했다. 형제의 할머니가 19일 새벽 4시쯤 병원에 안치된 지훈군의 시신을 확인했지만 장례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해경 "저인망 외끌이 어선 14척이 시신 인양 위해 19일 오전 11시40분 현장 도착해 대기 중. 현재 투입 고려 중."
여객선 '세월호' 침몰 4일째를 맞은 19일 해양경찰청과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해 사고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민·군·관 잠수부를 투입해 선내 진입 수색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국장은 이날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를 이용 '세월호'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민관군 잠수부 652명을 총 40회에 걸쳐 구조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급 연구기관, 조선소 등 전문가 회의도 병행해 다양한 구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인 18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는 해경과 군 등이 조명탄을 투하해 함정 172척과 항공기 30대를 동원, 해상을 수색하고 잠수요원 50여명이 30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전날 밤 밤11시8분 잠수요원 2명이 수중 장애물에 막혀 선수 근처 3층 격실 진입에 실패했고, 11시 54분쯤 29번째 사망자를 추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5시50분쯤에는 민간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수백명의 실종자를 낸 사상 초유의 국가재난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69)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혐의를 적용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19일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씨와 조타수 조모씨(55), 3등 항해사 박모씨(25·여)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전날인 18일 저녁 7시10분쯤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다. 앞서 검찰은 이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협로 운항 때 속도를 줄이지 않고 무리한 변침을 하다가 배를 매몰케 하고 승객 대피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자들을 사망케 한 혐의를 인정,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세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 혐의들에 더해 이 선장에 대해서는 특가법(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법)
세월호 침몰사고로 지난 2009년 일본에서 발생한 여객선(아리아케호) 사고가 재조명 받고 있다. 두 배의 제조사 및 규격이 비슷한 데다 사고 사이에 유사점도 많다는 게 이유다. 아리아케호 사고가 이번 세월호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단서가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13일, 일본 미에현 앞바다에선 7000톤(t)급 카페리 아리아케호가 오른쪽으로 90도 가까이 기울며 침몰했다. 이 사고는 여객선 좌측 뒷부분이 강한 파도를 맞아 배에 선착된 컨테이너·차량 등 화물 약 2400t이 일시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중심을 잃고 좌초된 것으로 사고 발생부터 좌초에 이르는 전 과정이 세월호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당시 사고를 당한 아리아케호는 세월호를 한국에 판매한 '마루에 페리' 소속 여객선인 데다 배를 건조한 조선소도 같다. 세월호는 지난 1995년에 건조됐고, 아리아케호는 1년 뒤 만들어졌던 것. 이 뿐만 아니라 세월호와 아리아케호는 크기와 무게,
여객선 '세월호' 침몰 4일째, 해경이 빠른 유속과 높은 파도 속에서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필사의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잠수부들이 20cm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선체 내부에 진입해 손으로 벽을 더듬거리며 유도줄(가이드라인) 하나에 의지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19일 오전10시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5시쯤 민간 잠수부가 세월호 4층에서 외부 창문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했지만 내부에 진입해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8일 오후 3시쯤 선내에 진입해 유도줄을 한 개 설치한 뒤 이 줄을 내부로 이어서 설치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앞이 보이지 않아 손으로 더듬거리며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국장은 "파도가 높고 물이 탁해 시야가 20~30cm에 그쳐 잠수부들의 입수시간도 30~40분, 작업시간은 10~20분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이번 구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굉장히 위험한 작
군 당국이 2012년 9월 좌초되거나 침몰한 군함 등 대형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을 진수하고도 세월호 구조에는 투입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8일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을 세월호 구조에 투입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영함에 탑재돼 시운전 중인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구조 현장에는 구조함인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이 이미 투입돼 있다"며 "이 선박 3척에 설치돼 있는 감압 및 회복장치로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수한 지 1년 7개월이 지나도록 통영함의 정상 가동 여부를 검증하지 못한 데에 비판이 일고 있다. 통영함은 2012년 9월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다. 통영함은 고장
세월호와 함께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자녀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돈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외부인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을 조사 중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사고 4일째인 19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피해가족에 대한 외부인의 악의적 접근을 철저히 조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피해가족 대표들은 앞서 대책본부와의 협의에서 가족들의 어려움을 악용하려는 외부인의 접근을 당국이 나서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인 18일 밤 피해가족 대표 관계자가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대기 중인 가족들에게 공개적으로 "악의적 외부인의 접근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 자신을 '민간잠수업체 관계자'라고 밝힌 한 외부인은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서 꺼내주겠다"며 체육관에 있던 일부 가족에게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구조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자녀의 생사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애달픈 심경을 이용해 돈을 챙기려는 수법
해양경찰청·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진도군청 기자회견.
해양경찰청·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진도군청 기자회견.
해양경찰청·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진도군청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