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前 경남기업 회장 자살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9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해외 자원개발 비리' 관련 검찰 수사 방향이 어디로 갈지 주목된다.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9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해외 자원개발 비리' 관련 검찰 수사 방향이 어디로 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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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발인일인 13일. 충남 서산의료원과 인근 교회에서 진행된 발인식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60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유가족과 경남기업 관계자, 조문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준비했다. 성 전 회장의 두 아들은 차분한 표정으로 발인에 임했다. 성 전 회장의 부인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흐느끼며 부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8시40분 서산중앙감리교회에서 진행된 발인예배에는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과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도 참석했다. 박성호 장례위원장과 김명회 시인은 인사말과 조사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 시인은 "이제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어머니 곁에서 편히 쉬시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만난 한 지역 주민은 "서산에 아까운 인재가 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고인은 서산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분"이라
"승훈아(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첫째 아들). 아버지가 집 한 채도 남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가업으로 서산장학재단을 계속 이어가 주길 바란다.…부탁한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마지막 길을 떠나면서도 남겨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장학사업에 대해 걱정했다. 13일 유족 관계자에 따르면 생전 아들에게 회사보다 집 한 채만 남겨 주겠다고 엄한 모습을 보였던 고 성 전 회장은 이마저도 못 해줘 미안하다는 마음을 유서를 통해 나타냈다. 유서에는 현재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유족측은 설명했다. 고 성 전 회장의 유서에는 "장례절차를 검소하게 치르고 평소 존경했던 어머니 곁에 있고 싶다"는 내용도 담겼다. 고 성 전 회장은 1991년 사재 31억원을 출연,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25년간 학생 2만800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 성 전 회장의 발인은 이날 치러지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로 결정됐다. 이곳은 고 성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마지막 길을 떠나는 와중에도 장학생들을 걱정했다. 성 전 회장에게 도움을 받은 장학생들 역시 그동안의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성 전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서산의료원에는 오전부터 친척들과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들이 하나둘씩 찾았다. 성 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서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유족들의 확인 절차를 거쳤다. 빈소는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됐다. 오열하는 성 전 회장의 부인을 며느리가 부축하며 빈소로 이동했고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지인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빈소를 찾은 장학재단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이 큰 뜻을 다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장학금을 받고 도움을 얻은 이들의 슬픔도 크다. 비오는 날에 쓰고 있던 우산이 사라진 듯하다"며 흐느꼈다. 성 전 회장은 1991년 사재 31억원을 출연,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25년간 학생 2만8000명에게 장학금 300억원을 전달했다. 성 전 회장의 장례식은 서산장학재단장으로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되며 '검찰의 기업 수사와 피조사자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악연이 되풀이됐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과거에도 기업 수사 과정에서 조사를 받던 인물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끊으려 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윤의국 전 고려정보통신 회장이 꼽힌다. KB금융 인터넷 전자등기 사업 과정에서 특혜가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망을 좁히자 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강 반포대교에서 몸을 던졌다. 다행히 상황을 지켜본 한 시민이 신고하며 윤 전 회장은 무사히 구조됐고, 이후 회삿돈 11억1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수사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인물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다. 2003년 8월 '대북 비밀송금 사건'으로 대검찰청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던 정 회장의 갑작스런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회사를 이끌던 시점인데도 (검찰이) 각종 의혹을 가지고 나에게 책임을 물으려 해 답답하다. 나도 국제사회에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부도덕한 일을 할 수 있겠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건물에서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의 추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성 전 회장을 보좌하던 임원들은 계속되는 취재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정작 본인은 혐의 해명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10여분의 추가 질문이 끝난 후 임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성 전 회장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장에서 성 전 회장은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님께 떳떳한 아들이 되기 위해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남기업 한 관계자는 "절대 횡령 등을 할 분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적극 동참했다. 성 전 회장은 300억원의 성공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홍우람 기자 = 해외자원개발 융자 사기와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지 10시간여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이완구 국무총리 등이 나서 부정부패와의 척결을 선언하며 사실상 청와대 하명사건으로 시작된 검찰의 해외 자원개발 비리 수사에 무리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 정권 인사와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부담을 느낀 성 전회장이 벼랑끝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이후 또다시 검찰수사 선상에 오른 대상이 사망에 이르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의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성 전회장이 이날 오후 3시32분경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등산로에서 30미터 정도 벗어난 지점의 한 나무에 목매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해외 자원개발 비리를 들춰내기 위해 성 전회장을 '키맨'으로 봤던 검찰은 사실상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게 됐다. 성 전 회장의 비리를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고인(성 전 회장)이 되신 분과 관련된 수사는 더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남기업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겠다는 뜻이다. 경남기업은 MB정부의 첫 자원외교 사업으로 꼽히는 쿠르드 '유전+사회간접자본(SOC)' 개발 사업부터 참여한 건설업체다. 성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 역할을 맡는 등의 이력 때문에 친MB 인사로 분류됐다. 자원외교 사업이 MB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라 자연스레 수사 초반부터 'MB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수사'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검찰은 경남기업에서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성 전 회장이 95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2000년 초반대까진 탄탄한 종합건설업체로 꼽혔던 경남기업이 흔들리게 된 이유는 국내·외 건설경기 악화와 함께 타개책으로 내세웠던 해외자원개발사업 실패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내에선 '경남 아너스빌'이란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에 매진하면서 2007년까지는 매출 2조원을 기록했지만 이후로는 자체 사업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민간 도급사업과 공공공사에 주력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경남기업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경남기업은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투자형태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매진했다. 경남기업은 석유공사의 러시아 캄차카반도 석유탐사 사업, 광물자원공사의 아프리카 암바토비 니켈광산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젠 이남(INAM)광구 석유탐사 등에 투자했다. 미국 멕시코만 가스탐사, 우즈베키스탄 지파드노 금탐사, 카자흐스탄 카르포브스키 가스탐사 등에 참여했다. 이명박 정부 자
"선장 잃은 배 같은 느낌입니다. 앞으로가 더 막막한 데 그래도 맡은 일은 해야죠." (경남기업 직원 A씨)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집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지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32분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형제봉 매표소에서 등산로를 따라 300m 올라가다 등산로를 벗어난 우측 30m 지점에서 숨져 있는 성 전 회장을 수색견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1분쯤 서울 청담동 자택을 빠져나갔다. 유서를 발견한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운전기사를 통해 오전 8시6분쯤 경찰에 신고, 오전 8시 12분쯤 직접 인근 파출소를 찾아 추가 신고절차를 마쳤다. 유서에는 "나는 결백하다. 자살하겠다"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직원들은 성 전 회장의 잠적 소식에 이은 비보에 당혹감을 감추
#충남 서산이 고향인 11살 소년의 아버지는 어느 날 술집 여자를 집에 데려왔고 숱한 폭언과 함께 손찌검까지 당한 어머니는 결국 쫓겨났다. 소년은 외삼촌이 사탕값으로 쥐어준 100원을 들고 어머니를 찾아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어렵사리 만난 어머니는 남의 집 부엌일을 하고 있었다. 소년은 신문 돌리기와 약국 배달 심부름 등을 하며 어렵게 생활했다. 그러면서도 배움의 끈은 놓지 않았다. 영등포의 한 야간학교에 다니며 중·고 과정을 마쳤다. 24살 청년이 된 그는 고향으로 내려가 화물영업소를 열었고 3년 뒤 지역 건설업체인 서산토건에 입사하며 건설과 인연을 맺었다. 대표적 자수성가형 건설기업인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사진) 얘기다. 성 전 회장은 어려워진 서산토건을 인수, 대아건설로 사명을 바꾸고 사업영역도 플랜트 산업설비에서 토목·주택으로까지 넓혔다. 1993년엔 코스닥에 상장도 했다. 이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중·도매법인인 중앙청과와 온양관광호텔을 인수하며 승승장구했다. 그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64)이 남긴 유서에는 "어머니 묘소 옆에 묻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 측 유족들은 유서 공개를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신고 당시 유서에 장례절차 등에 대한 내용이 있어 자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32분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형제봉 매표소에서 등산로를 따라 300m 올라가다 등산로를 벗어난 우측 30m 지점에서 숨져 있는 성 전 회장을 수색견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0분쯤 유서를 남긴 채 자택을 나섰다. 유서를 발견한 큰 아들이 운전기사를 통해 오전 8시 6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큰 아들은 오전 8시12분쯤 직접 인근 파출소를 찾아 추가 신고절차를 마쳤다. 경찰이 성 전 회장의 자택 CCTV(폐쇄회로TV) 확인한 결과 성 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