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가습기 살균제' 파문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중심으로 피해자 지원, 기업 책임, 정부 대응, 안전성 논란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룹니다. 사회적 파장과 법적·제도적 변화, 생활 속 화학제품 안전까지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중심으로 피해자 지원, 기업 책임, 정부 대응, 안전성 논란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룹니다. 사회적 파장과 법적·제도적 변화, 생활 속 화학제품 안전까지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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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사용하는 살균제, 탈취제 등의 유해성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일 가습기 살균제가 기도 손상·호흡 곤란·기침·폐섬유화 등의 폐손상증후군이 유발해 영유아, 임산부, 노인들이 사망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15일에는 탈취제 페브리즈에 폐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이 포함 됐다는 주장이 나와 환경부가 제조업체에 성분공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유해한 화학제품이 포함된 제품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화학물질(chemicals)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한다는 뜻에서 일명 '노케미(No-chemi)족'이라 불리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친환경적인 시중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직접 무해한 재료로 살균제와 탈취제, 세제 등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상에 제조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베이킹소다·구연산도 화학물질… 세척용으로만 사용해야 기존의 가습기 살균제를 대체할 살균제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이 각광받고 있다.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이라고도 한다.
한국P&G가 환경부로부터 자사의 탈취제 '페브리즈'가 성분 검증 요청 받은 데 대해 "페브리즈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P&G는 이날 환경부에 페브리즈 전체 성분 자료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페브리즈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주 내로 전체 성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가 페브리즈 판매업체인 한국P&G에 성분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이 페브리즈에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흡입독성 물질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포함됐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P&G 측은 "페브리즈는 미국, 유럽(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 일본 등 국제적 안전성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모든 제품에 대해 전 세계 독성학자 및 700여 명의 내부 R&D 전문가와 함께 제품 출시 전부터 전 성분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안정성이 확인된 성분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피해자들이 국가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를 상대로 112억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회장 한택근)은 16일 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을 대리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송을 낸 피해자들은 정부 피해조사에서 1~4등급을 받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포함한 436명이다. 436명 중 실제 피해자는 235명, 이 중 숨진 피해자는 51명이다. 피해자들 중 미성년자는 63명으로 이 중 5명이 숨졌다. 총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약 112억원이다. 사망 피해자의 경우 5000만원, 폐손상 등 질병 피해자들은 3000만원, 피해자 가족의 경우 정신적 위자료 1000만원 등이 일률적으로 정해졌다. 소송이 진행되면서 법원의 감정 등을 통해 재산에 대한 피해가 확정되면 청구금액이 5∼10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고는 국가를 비롯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세퓨, 롯데쇼핑, 홈플러스, 애경산업
정부가 한국P&G에 인기 탈취제인 '페브리즈'의 성분공개를 요청했다. 페브리즈에 폐 손상 물질이 포함됐다는 일부 주장에 따른 조치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페브리즈에 포함된 살균제의 성분을 공개하는 방안 등을 판매업체 한국P&G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전문가들이 페브리즈에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흡입독성 물질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포함됐다고 지적하면서다.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를 스프레이 등으로 분사돼 작은 입자 상태로 사람이 흡입하면 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페브리즈 제품 겉면에는 자세한 성분 표시대신 '미생물 억제제'에 그쳐 소비자 불안이 유발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고시하는 유독물질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한국P&G에 성분공개를 요청한 것"이라며 "한국P&G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 살균제 제조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PB상품을 제조한 용마산업 대표 김모씨를 16일 오전에 불러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용마산업은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당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성분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공급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각각 PB상품으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와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판매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롯데 제품을 사용한 사망자는 16명, 홈플러스 제품을 사용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인기를 끌었던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제품을 그대로 베껴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별도의 안전성 검증을 거치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날 구속한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관계자 4명에
1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세퓨 가습기 살균제에는 독성 화학물질이 기준치보다 160배 많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13일 세퓨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세퓨 가습기 살균제에는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 성분이 사용됐다. 이 물질은 덴마크 케톡스 사에서만 만드는 살균, 방부제 물질로 식품 첨가물로 사용될 정도로 경구독성은 거의 없다. 단 흡입독성 실험은 이뤄지지 않았다.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오모 대표는 과거 H사에서 일하며 이 물질을 수입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H사가 수입했던 PGH는 40리터였는데 그는 이 중 일부를 빼돌려 2008년부터 가습기 살균제로 만들기 시작했다. 문제는 오씨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할 지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만들면서 발생했다. 그는 PGH를 160배 과도하게 사용했다. 오씨가 세퓨 가습기 살균제에 160분의 1로 희석된 PGH를 넣었다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1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물질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의 수입심사가 진행됐던 2003년 당시 정부가 거의 백지에 가까운 결과 통지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시민사회 단체들은 날림 수준을 넘어 불법적 처리라고 주장했다. 1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현 국립환경과학원)은 2003년 4월3일 PGH에 대한 유해성심사결과통지서를 발행했다. PGH는 14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물질이다. 당시 수입대행업체인 S사 김 모 대표가 같은 해 2월 연구원에 수입에 따른 유해성 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관련 심사가 진행됐다. 이후 연구원은 유해성 여부 심사를 약 두 달 여간 진행, 4월3일 심사 결과 통지서가 발행된 것. 연구원이 작성한 유해성심사결과 통지서를 살펴보면 심사 항목 중 △유독물 등 해당여부 중 '해당없음' 문구에만 체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 등 관련 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코리아의 무책임한 행보가 지탄을 받고 있다. 폐 손상 인과관계가 인정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판매했지만 아무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옥시 제품 불매운동도 외면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이하 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2008년부터 4년 간 자체브랜드(PB) 상품 '가습기 클린업'을 판매했다. 피해자들은 이 제품으로 인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PHMG 원료 제품을 판매한 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코스트코는 수사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와 관련, 피해자들은 2014년 코스트코를 형사고소했고 지난 3월에는 '가습기 클린업' 제조업체 제너럴바이오도 추가 고소하는 등 코스트코
유해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판매해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편의점 업체들도 옥시 제품을 철수키로 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9일 "고객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옥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옥시 제품 신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점포에 남아 있는 옥시 제품도 본사가 반품을 받아 철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씨유(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달 말 옥시 제품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한 데 이어 재고 상품도 순차적으로 철수키로 했고 세븐일레븐 역시 순차적으로 옥시 제품을 철수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체들은 옥시 제품 판매 비중이 미약하지만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국민적 여론을 반영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주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들은 옥시 제품에 대한 신규 발주 중단과 순차적·전면적 철수를 결정했다.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68)가 9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출석했다. 신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에도 검찰에 나와 17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42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보인 신 전 대표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고통과 피해를 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남은 생 동안 참회하고 유가족에게 도움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제품의 유해성을 알 수 있었는데 흡입 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과실이 있는지 △맞춤 실험을 의뢰하며 연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신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옥시는 2001년 PHMG와 PGH 성분이 함유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개발해 판매했는데 검찰은 당시 대표였던 신 전 대표를 의사결정 총책임자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연구 보고서를 옥시레킷벤키저 측에 유리하게 만들어주며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는 서울대 교수가 구속됐다. 7일 조모 서울대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정재우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전날 조 교수에게 증거위조 및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서울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뒤 조 교수를 체포했다. 이날 검찰은 비슷한 혐의를 받는 유모 호서대 교수 연구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교수는 옥시로부터 "제품이 폐손상과 연관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실험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조 교수는 이 과정에서 연구용역비 2억5000만원 외 자문료 명목으로 1000만원대
가습기 살균제 옥시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 유족이 옥시 영국 본사를 상대로 영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YTN에 따르면 영국을 항의방문 중인 옥시 피해자 유족 김덕종씨(40)가 6일(현지시간) 영국 로펌 ‘KGIA 솔리시터스’와 계약을 맺고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에 민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했지만 그가 한국에 직접 와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걸 거부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KGIA 측은 다음 주 초 레킷벤키저에 소송 제기 의사를 통보하고 3주간의 경과 기간을 거친 뒤 법원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어 KGIA측은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영국 경찰에 형사 고발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며 한국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전달해달라는 협조공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피해자들은 지난 4일 7박8일 일정으로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에 항의방문을 나섰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