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격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유사 시 대만 개입' 발언을 한 이후 중국이 경제 보복을 위협하면서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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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한중일 삼각외교나 중국·일본과의 양자외교를 통해 섣부른 중재에 나섰다간 유탄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중국이 내정 문제로 분류하는 대만 사태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한중일 협력 필요성은 원론적 수준에서만 강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추후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어떤 입장으로 임하겠느냐'는 질의에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보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중국은 지난 7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시 일본 자위대의 무력 행사 가능성을 열어 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 수산물 수입 재중단, 유학 자제령, 영화 상영 중단 등의 조치를 내렸다. 중일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내년 1월로 추진됐던 한중일 정상회의도 중국 측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차 중단한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사진을 올리며 일본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라이 총통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소셜미디어)에 "오늘 점심 식사는 초밥과 미소국(일본식 된장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는 전날 공식화된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일본과의 연대를 강조한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일본 측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했었다. 이후 지난 6월 일부 품목 수입 재개 방침을 발표했고 지난 5일 수입을 재개했으나 약 2주 만에 다시 전면 중단한 것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뒤 양국 갈등이 고조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 발언으로 촉발된 양국 갈등에 압박 수위를 연일 올린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에 이어 정부와 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관영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의 사과가 없다면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단 점을 시사했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는 중국이 희토류를 지렛대로 일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단 분석이 올라온다.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논평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80년 전보다 더욱 철저한 실패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다카이치 총리를 1945년 일본 패전 이후 처음으로 대만 문제에 무력 개입 의도를 드러낸 지도자로 규정하며 그의 발언이 중일 관계의 기초를 근본적으로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관영 환구시보도 논평을 통해 중국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단 점을 분명히 했다. 환구시보는 '만약 일본이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도발적 행동을 한다면 중국은 더 강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 이후 중국, 일본 관계가 급격히 경색된 가운데, 일본 방위성 산하 연구기관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대가 미국에 대항할 목적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진전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북한, 중국, 러시아 3국 관계를 '불균형적 파트너십'으로 규정하며 삼각관계 속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연구소는 20일 발표한 '중국 안보 리포트 2026'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동맹 전략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군대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대만과 남중국해, 동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러시아는 합동 군사 연습과 순찰을 통해 군사작전 능력을 검증했다"며 양국 군대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해상·공중 합동 정찰을 상시화한 것을 조명했다. 연구소는 중국, 러시아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깊어지는 중·일 갈등이 연예계로까지 확산했다. 일본 현지에서 중국인 멤버 닝닝이 속한 그룹 에스파 출연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한 것이다. 20일 홍콩 성도일보와 중국신문망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SNS(소셜미디어)에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보이그룹 JO1의 광저우 팬 파티(팬미팅)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JO1은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2020년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이 한일 합작으로 설립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일본에서는 에스파가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닝닝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지난 17일 글로벌 청원 플랫폼 '체인지'에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7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닝닝은 2022년 팬 소통 플랫폼에 원자폭탄 '버섯구름'을 연상케 하는 조명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우리 관광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 2위 손님인 중국·일본의 관광지표가 개선돼 최대 경쟁자인 일본과 격차를 좁힐 가능성도 높아졌다. 1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여행사의 일본 관광상품 취소율이 60~70%를 넘어섰다. 중국 난팡항공, 국제항공, 둥펑항공 등 주요 항공사가 '일본여행을 자제하라'는 중국 문화관광부의 지침에 따라 무료환불·변경 등을 제공키로 하면서 취소율이 치솟았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관광을 통제하기 때문에 변화폭이 크고 빠르다"고 설명했다. 일본 관광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년 동안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모든 국가 중 가장 많은 700만여명(지난해 기준)이며 관광 파급효과는 20조원에 달했다. 최근 양국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표 50만장이 취소됐다. 노무라연구소는 양국의 분쟁으로 인한 일본의 경제손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내 일본 여행 취소가 급증하면서 한국이 대체 여행지로 떠올랐다. 19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다수 여행사에서 일본 단체관광 상품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상하이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단체관광 예약의 60%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한 여행사 관계자도 "주말까지만 해도 취소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문의와 취소가 눈에 띄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 사실상 '한일령'(限日令) 수준의 대응을 시작했다. 이에 중국 여행사들은 '일본 여행을 취소할 경우 전액을 환불한다'는 방침 등을 안내하고 있다. 급감한 일본 여행 수요는 한국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에 따르면 지난 주말(15~16일)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한국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온 일본을 처음으로 제친 것이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한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복 수순을 밟던 양국 관계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19일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아침 정식 외교 루트를 통해 연락이 있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조치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문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한 반발 조치인 것으로 봤다. 앞서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결정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22개월 만인 지난 6월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하고, 이달 초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톤이 중국으로 향하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듯했다. 하지만 대만 발언 여파로 보름여 만에 다시 수입이 중지된 것.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오염수 모니터링이 필요해 수입을 중지한다"는
SNS(소셜미디어)에서 일본 외무성 국장이 중국 외교부 국장 앞에서 굴욕을 당하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엑스(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중국 외교부 류진쑹 아시아국장과 일본 외무성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만난 영상이 다수 공유됐다. 영상 속에서 류진쑹 국장은 심기가 불편한 듯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가나이 마사아키 국장을 내려다봤다. 가나이 국장은 그런 류진쑹 국장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등 노골적인 저자세로 나갔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 때문에 이뤄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문제에서 유사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일본 주재 중국의 고위 외교관이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목을 베겠다"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전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극한까지 치달았다. 이후 류진쑹 국장과 가나이 국장이 사태 해결을 위해 만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국내 관광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일본으로 향하던 중국인 관광객 발걸음이 한국으로 옮겨 올 수 있다는 반사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8일 노랑풍선은 전날 대비 19.92% 급등한 6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도 참좋은여행(4.88%), 롯데관광개발(1.70%) 등일 이제히 상승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날에도 12.63% 상승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단기간 내 일본 여행을 피하라"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문화여유부도 당분간 일본 방문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중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국내 관광주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일본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한국으로 옮겨 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말부터 시행된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여행객들의 일본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중국 영화 배급사들의 일본 영화 상영 중단 사례도 등장했다.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줄이면서 대신 한국이 대체지로 뜨는 분위기다. 18일 로이터통신은 중국중앙TV (CCTV)를 인용해 중국 영화 배급사들이 중국 내에서 최소 두 편의 일본 영화 상영 계획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개봉 연기 일본 영화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열혈! 불타는 가스카베 댄서들'과 '세포의 일'이다. 개봉 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의 박스오피스 성적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CCTV는 영화 수입사와 배급사들이 시장 반응을 존중하고 관객 정서를 감안해 개봉 예정작들의 상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발언 후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와 맞물려 중국 여행객들의 일본 여행 취소 사례도 이어진다. 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영화들의 중국 개봉이 잇따라 취소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 언론들을 인용,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의 개봉 날짜가 내달 6일에서 무기한 연기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었던 일본 영화 '일하는 세포들' 개봉도 기약없이 미뤄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 1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개봉 사흘 만에 4억 위안(82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중국과 일본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귀멸의 칼날 상영도 중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중국 당국에서 귀멸의 칼날과 관련된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다고 현지 영화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대만이 공격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