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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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을 한 가운데 또다른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아직 MOU를 열람하지 못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에 종전 MOU 열람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종전 MOU 내용을 확인할 경우 MOU 공식 발표 전에 유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과 함께 지난 2월28일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종전 협상에서 배제된 데 이어 종전 MOU 내용마저 확인하지 못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네타내후 총리가 오는 10월 총선에서 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종전 합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즉시 면제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유 제재 면제 조치는 오는 19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 판매에 수반되는 금융, 운송, 보험 등 관련 서비스 전반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면제를 포함한다. WSJ은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이 이란에 강력한 경제적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해상 봉쇄도 해제했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와 관련,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두달만에 해제됐다"며 "해제 조치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만 "이런 완화 조치가 지속될지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과 핵 프로그램 제한 등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을 이란이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제재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했다고 AFP 통신이 이란 외무차관의 발언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종전 협정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두달만에 해제됐다"며 "봉쇄 해제는 우리가 (종전 협상)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사안이고 해제 조치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이란이 중동지역 석유 주요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은 지난 4월13일부터 오만만에서 이란 해안선과 항구를 오가는 상선을 차단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다고 스위스 정부가 16일 밝혔다. 당초 유엔 사무국 등 국제기구가 모여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명식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과 이란, 중재국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뷔르겐슈토크를 서명식 장소로 제안했다고 스위스 외무부는 설명했다. 뷔르겐슈토크는 스위스 중부 니드발덴주 도시로 루체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알프스 산악지대 휴양지다. 2024년 10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이곳에서 열렸다. 서명식이 열리는 뷔르겐슈토크 리조트는 중재국 카타르의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의 자회사 카타라호스피탤러티가 소유하고 있다. 스위스 일간 노이에취르허차이퉁은 카타르가 서명식 주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명식 절차와 세부 사항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MOU에 이미 전자 서명했다. 양측은 협상 대표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는 MOU 공식 서명식에 이어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등을 두고 후속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란이 핵 합의를 포함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동의할 경우 미국이 3000억달러(약 455조원) 규모의 투자 기금을 조성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갖지 않겠다고 합의했다"며 "3억달러를 지급한다는 얘기는 멍청한 민주당 당원들이 퍼뜨린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 게시물에서 3억(300 million) 달러라고 썼다. 그러나 FT의 3000억달러 펀드 보도가 나온 이후여서 3000억(300 billion) 달러를 잘못 쓴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민주당에 대해선 '더마크래츠(Dumocrats)'로 바보와 민주당을 합친 합성어로 표현하기도 했다. 즉각적인 반응은 앞선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이란 핵 합의(JCPOA) 당시보다 이번 종전합의의 이란 금융지원 규모가 더 크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 재건 투자 등에 대해 '종전 합의를 대가로 미국이 이슬람 정권에 보상해 주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해당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tolls)가 아닌 수수료(fees)를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법망 안에서 수익을 챙기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이란이 언급한 수수료가 무슨 의미인지, 통행료와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과 관련한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영구적으로 통행료가 면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은 통행료 대신 '서비스 수수료'를 언급하며 수익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이란이 과거 언급한 환경 관련 부담금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우선 NYT는 통행료와 수수료 사이에 법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국제법상 해협에서 통행료를 받는 건 불법이다. 하지만 수수료는 항만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정 상황에서 합법이 될 수 있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정문을 서명식이 열릴 19일 이전에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이란과 합의된 새로운 양해각서(MOU)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폭스뉴스의 시사 프로그램 '해니티'에 출연한 밴스 부통령은 "(협상과 관련해) 시중에 돌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많이 보았다"며 "미국이 이란에 240억달러(약 36조원)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그 수치는 완전히 거짓이며 완전히 지어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 이번 양해각서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무기 포기 △ 테러 지원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여기서 '테러'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합의 내용은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전면 개방하는 것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미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보고 계실 것이나 앞으로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번째로 이번 합의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보장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이 핵 합의를 포함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동의할 경우 3000억달러(약 455조원) 규모의 투자 기금 조성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FT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 행정부가 이란 제재 완화와 '이란의 국가 재건을 위한 30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기금' 조성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 방안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정식 서명될 양해각서(MOU)를 이란이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에 달릴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한 관계자는 "기금 조성은 양해각서에 포함된 최종 합의를 전제로 하며 60일간의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합의에 대한 추가 협상이 이뤄진 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금 재원은 미 행정부가 아닌 이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의해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금의 구조와 관리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해당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그리고 미국 기업도 큰 관심을 보인다"며 "(이란)제재가 해제된다면 이 기금은 상당한 액수가 될 것이며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한 가운데 "사실상 패배했다"는 미 언론의 평가가 잇따랐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초 이란전쟁 목표보다 후퇴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비판했다. WSJ는 "대부분의 언론은 처음부터 이란전쟁에 적대적이었지만 우리는 지지해왔다"며 "핵 무장한 이란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길 바랐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적인 압박이 거세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더 큰 군사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요 목표에서 후퇴했다"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반출하는 작전을 승인하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재개방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WSJ는 "핵 문제를 60일간 추가 협상으로 미루고 MOU를 체결한 것이 문제"라며 "높은 유가를 더이상 감내하고 싶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을 향한 불신도 드러냈다.
미국과 이란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 직후 최종 합의를 위한 1차 실무 회담에 돌입한다. 16일 이란 메흐르 통신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금요일(19일) 양측(미국과 이란) 대표단 수장 간 회담이 스위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 자리에서 이란과 미국이 MOU에 서명한 뒤 후속 협상의 첫 번째 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도 미국과 이란이 MOU 서명식 직후 1차 실무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1차 실무 협상에는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과 카타르 관계자들과 실무 협상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14일 종전 MOU 체결 합의를 발표했고, 같은 날 전자서명도 완료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이란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다. 메흐르 통신은 이날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이란 남부 케슘섬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3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며 "첫 번째와 2번째 폭발음은 전날 밤, 3번째는 이날 새벽에 들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폭발음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했다"며 "초기 보고에 따르면 해협 내 선박 통항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등 이란 현지 당국은 현재 이번 폭발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발음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체결에 합의했고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한 이후 발생했다. 양국은 종전 MOU 합의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내 모든 전선에서 전쟁 및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전쟁이 사실상 종료되고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핵 위협도 제거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과 그 대리 세력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레바논 등에서 이스라엘군 주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견이 가끔 맞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합의 발표 이후 나온 네타냐후 총리의 첫 공개 발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의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스라엘 국가를 핵에 의한 말살 위협으로부터 구해냈다는 점"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