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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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고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의 개입을 원치 않는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외부 세력이 개입해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돌아가는 에어포스원(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쿠르드족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지만 전쟁이 지금보다 더 복잡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쿠르드족이 다치거나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쿠르드족이 이란전에 개입할 경우 이들이 거점을 두고 있는 이라크도 분쟁에 더 깊이 관여하는 등 전쟁이 격화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르드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국적 민족 집단 중 하나다. 터키, 이라크, 이란, 시리아에 약 3000만 명이 소수민족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라크에 주둔한 이란 쿠르드 세력의 공세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이 공격하길 원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중동지역 주요 산유국인 쿠웨이트가 7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정세 불안을 이유로 원유 생산 감축을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석유공사(KPC)는 이날 이란의 중동 주변국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따라 원유 생산과 정제 처리량을 예방 차원에서 줄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KPC는 "이번 조치가 리스크 관리와 사업 연속성 전략의 일환"이라며 "감산 조치는 예방적 성격의 조치로 향후 여건이 허용되는 즉시 생산 수준을 다시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라크가 석유 생산을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인 데 이어 쿠웨이트까지 감산에 돌입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5월물은 전장보다 8. 52% 오른 배럴당 92. 69달러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4월물은 12. 21% 상승한 배럴당 90. 90달러에 마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으로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국들이 며칠 내에 선적을 중단할 수도 있다"며 "원유 운반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면 앞으로 몇 주안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오늘 이란이 매우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공세 확대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지금까지는 공격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까지 완전한 파괴와 확실한 죽음을 전제로 한 목표물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완전히 얻어맞고 있고 중동 이웃국가에 사과하면서 더 이상 이웃나라에 총을 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가차 없는 공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영 TV 연설에서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비꼰 언급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중동을 장악하고 지배하려고 했지만 수천년 역사상 주변 중동 국가들에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은 더는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고 '중동의 패배자'가 됐다"며 "항복하거나 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는 완전히 붕괴하기 전까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그 상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은 오늘 매우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중동 이웃 국가들에 사과하고 항복했으며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끈질긴 공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앞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 국영TV를 통한 사전 녹화 연설에서 이란이 중동 국가들에 미사일 공격 등을 가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을 장악하고 지배하려 했던 이란이 수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주변 중동 국가들에 패배한 것"이라며 "이들 국가들이 내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나는 '천만에요'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더는 중동의 폭군(bully)이 아니라 중동의 패배자(loser)이며 항복하거나 완전히 붕괴할 때까지 수십 년 동안 그 자리에 머물 것"이라며 "오늘 이란은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웃 국가들을 공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사전 녹화 연설을 가졌다. 그러면서 이란이 중동 국가들에 미사일 공격 등을 가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러한 공격은 군 내부의 의사소통 문제에서 비롯됐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로부터 폭격을 받은 이후 미국 군 자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이라크 등이다. 이란은 전쟁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후 이러한 공습을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해 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어제 임시 지도부 회의 결과 인접 국가에 대한 공격을 더 이상 하지 않고 해당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무조건 항복'에 대해선 "그들이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헛된 꿈"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이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을 예고한 가운데,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자위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차기 지도자와 관련해 종교 지도자도 상관 없고 민주주의를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란 차기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종교 지도자들을 특별히 꺼리지 않는다"며 "많은 종교 지도자와 교류해왔고 그들은 훌륭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민주주의 국가가 돼야 한다는 입장인지' 묻자 "꼭 그렇지 않다"며 "(차기 지도자가)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론 우리 파트너인 중동 국가들을 잘 대하면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강한 나라였지만 일주일 전과 다른 나라가 됐다"며 "지금은 완전히 무력화됐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새 지도부 선출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NN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처럼 이란 차기 지도자 선출이 쉬울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처럼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훌륭하고 수용 가능한 지도자들이 선출되면 우리와 동맹국은 이란이 파멸의 벼랑 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을 향한 최대 규모의 폭격 작전이 예고돼 있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오늘 밤 최대 규모의 폭격 작전을 펴 이란 미사일 발사대와 제조 공장에 최대 피해를 입히고 무력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군사적으로 성공하지 못하자 경제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 해협엔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난다. 앞서 미국은 대이란 전쟁 목표가 '다음 단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탄도미사일 산업 기반을 무력화하라는 추가 임무를 부여했다"며 "단순히 무기를 타격하는 것이 아닌 재건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제 우리는 이란 정권 기반과 군사력을 무너트리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란에 미국 공격을 위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면서 중동전쟁에 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군함, 항공기 등을 포함해 중동에 있는 미군 자산 위치를 알려줬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상당히 포괄적인 것 같다"고 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 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러시아는 이란의 몇 안 되는 동맹국으로 꼽힌다. 실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을 받고 미군 기지, 대사관 등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섰는데 전문가들은 정밀하게 타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쿠웨이트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배후에서 러시아가 좌표를 제공했을 것이란 의심이 나왔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러시아 군사 전문가 다라 매시콧은 "이란은 조기경보 레이더 등을 매우 정밀하게 공격했다"며 "상당히 표적화한 방식으로 지휘통제 체계를 겨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장기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작전 목표 달성 시한을 4~6주로 정하고 일부 국가의 종전 중재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극적 협상에 이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란 군사작전 4~6주 안에 완료"…트럼프 "무조건 항복하라"━ 미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작전 목표가 4~6주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복 공격이 90% 감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엔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란이 더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의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항복을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합의는 '무조건적인 항복' 외에는 없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고갈' 우려를 재차 불식하며 주요 방산기업들과 최상급 무기 생산을 4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미국 최대 방산기업들과 생산, 생산 일정을 논의하는 매우 성공적인 회의를 진행했다"며 "최대한 빨리 최고 수준의 물량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이 기업들은 최상급 무기 생산량을 4배로 올리는 데 동의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미 무기 생산 확대는 회의 3개월 전부터 시작됐고 생산은 상당 부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날 회의에 BAE 시스템즈, 보잉,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 미사일 솔루션스,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루먼, 레이시온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약이 충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 사용한 중급·중상급 탄약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 같은 무기에 대한 주문량을 늘린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차단된 데 이어 쿠웨이트 등 중국 산유국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5월물 가격이 전장보다 8. 52% 오른 배럴당 92. 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3월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 72달러대에 비해 가격이 27% 이상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4월물 가격도 배럴당 90. 90달러로 종가 기준 90달러를 넘어서면서 이날만 12. 21% 올랐다. 이란 전쟁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35. 63%로 1983년 이후 선물거래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이 실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백악관이 6일(현지시간)로 일주일째에 접어든 이란 군사작전의 목표가 4~6주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복 공격이 90%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하겠다고 공언한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과 관련해 "우리 정보기관과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인물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의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항복을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