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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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군사력을 활용해 미국 및 다른 동맹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UAE는 이란의 공격을 받은 후 페르시아만 국가 중 처음으로 직접적인 교전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WSJ는 아랍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UAE가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해 군사적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기뢰 제거 및 기타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미국과 더불어 유럽 및 아시아 주요국에 군사력을 활용해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연합을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이러한 조치를 승인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마련도 함께 추진중이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의 빌랄 사브 연구원은 "UAE가 군사 작전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이 전쟁에 대한 아랍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국가 내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패권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서두르면서도 막바지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협상을 위한 압박인지 전쟁을 끝내려는 최후의 공습이 시작된 것인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밤 핵시설이 있는 이란 이스파한 내 탄약고에 2000파운드(907㎏)급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하늘을 밝히는 연쇄 폭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아무런 설명 없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미 군 당국자는 이 영상이 당시 타격 장면을 포착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한 달간 이어진 이란과의 전쟁 동안 1만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주로 이란의 공격 능력을 저하시키는 시설들에 집중해 왔다. 다음날인 31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며 그는 "우리는 폭탄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구글, 애플 등 미국 빅테크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이들 기업이 이란 고위 지도자와 시민들을 살해한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가담했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동지역 내 구글, 애플 등 18개 기업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테슬라, 보잉, 메타, 엔비디아, 오라클 등도 포함됐다. 혁명수비대는 4월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일 오전 1시30분)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반경 1㎞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렸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들 기업은 4월1일 오후 8시부터 파괴를 각오해야 한다"며 "이란은 (미·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테러 활동에 연루된 주요 기업을 합법적인 공격 대상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업은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안에서 테러 작전을 계획하고 살해 대상을 추적하는 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밤 9시(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연설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론 2일 오전 10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SNS(소셜미디어) X에 "이란과 관련한 중요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연설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1일 나란히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 고위층에서 공식적으로 종전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한 행사에서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수는 2~3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며 "계속 개입할 이유가 없고 우리가 떠나면 유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고 목표는 달성됐다"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정권 교체는 애초 목표가 아니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종전 의지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밤 9시(현지시간·한국시간으론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연설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나란히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이란 고위층에서 공식적인 종전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 주요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고 이란이 항전 의지를 밝히면서 맞선 지 하루만에 양국 지도부가 잇따라 종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종전 기대감이 재부상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10개월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미국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아주 곧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철수는 2~3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며 "계속 개입할 이유가 없고 우리가 떠나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고 목표는 달성됐다"며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정권교체는 애초 목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2~3주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주 곧 (이란을) 떠날 것"이라면서 "2주 내일 수도 있고 아마 2~3주 정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이유는 없다"며 "그래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종식하겠단 의도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 발언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합의가 전쟁 종식의 조건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전쟁 종식을 위해 외교적 성공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이란은 합의할 필요가 없다"며 "이란은 나와 합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 조건은 이란이 조만간 핵무기를 획득할 능력을 상실한 채 "석기시대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그때 우리는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에 군사력을 증강하며 이란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WSJ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USS 조지 H. W. 부시함과 호위 군함들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함은 이날 미 버지니아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했으며 작전 지역에 도착하기까지는 몇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함의 출항으로 미국이 이란 작전을 위해 중동에 배치한 항모는 3척으로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제러드 R. 포드함 항모전단을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 링컨함은 현재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이며 포드함은 세탁실 화재 후 점검을 위해 크로아티아에 정박 중이다. 부시함 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옵션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동에서 미군 병력은 계속 증강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상륙함에 탑승한 해병 원정대(MEU)도 중동 해역에 진입했다. 미국은 이란과 종전을 위한 대화를 진행하는 한편 지상군 투입 등 군사작전 확대도 준비 중이다.
로이터 보도
이란 전쟁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유럽 동맹국들이 이란 전쟁에 협조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잇따라 거리를 두자 미국이 나토 탈퇴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방장관은 패트리엇 방공 포대를 중동에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패트리엇은 "폴란드 영공과 NATO 동부 측면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어디에도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폴란드에 비공식적으로 2개의 패트리엇 포대 중 1개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거부한 것이다. 폴란드는 러시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자국의 방공 능력을 타협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견지해 왔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란 작전을 위해 중동으로 향하던 미군 항공기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시고넬라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탈리아는 미국이 사전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고 이탈리아군 내부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미국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이 31일(현지시간) 심리적 기준선인 갤런(약 3. 78ℓ)당 4달러(약 6100원)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도 이란전쟁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집계 기준으로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이 갤런당 4. 01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가격 상승률이 35%에 달한다. 주별로 캘리포니아가 갤런당 평균 5. 89달러(약 9000원)로 가장 높고 하와이(5. 45달러), 워싱턴(5. 34달러)이 뒤를 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오클라호마주의 가격은 평균 3. 27달러(약 5000원)다. 갤런당 4달러는 미국인들이 고물가를 본격적으로 체감하면서 소비 행태를 바꾸는 등 심리적 기준선으로 거론된다. AAA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59%가 4달러를 기점으로 외식과 쇼핑을 줄이는 등 생활 방식을 바꾸기 시작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전쟁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 군부가 최근까지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은 가운데 이란 지도부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종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선박 운항을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지는 등 양국간 종전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종전 준비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날 시장에선 배럴당 105달러 수준이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한때 90달러대로 하락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스티븐 윗코프 미국 특사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