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26년 6월 3일 수요일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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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첫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저마다의 정책·비전으로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1위 정원오 예비후보가 집중될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다른 후보들도 이번 토론회를 발판 삼아 역전극을 꿈꾸며 칼을 갈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시장 예비경선을 앞두고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19일 오후 2시부터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는 20일에는 JTBC '이가혁 라이브'에서 2차 토론회를 주관한다. 권리당원 100%로 투표로 진행되는 예비경선(23~24일) 직전에 치러지는 첫 공개 토론회여서 사실상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란 평가가 나온다. 토론회 첫날부터 정원오 예비후보에 대한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선 의원인 경쟁자들과 달리 생방송 TV토론 경험이 약점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정 예비후보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일정을 대거 축소했다.
"함 바꿔봐야지 않겠습니꺼. 힘 좀 보태주이소"(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여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잘 부탁드립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번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른 경남을 찾았다. 정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노 전 대통령의 꿈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지와 함께해서 기쁘다"며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추켜세웠다. 정 대표는 18일 오전 김 후보와 경남 하동군 진교면 진교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정 대표는 시민들에게 "제가 하동 정가(家), 정청래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고 시민들은 "실제로 보니 호감형"이라며 화답했다. 옆에 있던 김 후보를 본 중년 여성 상인들은 쑥스러워하며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너무 좋아합니더. 시장 잘 살 수 있도록 힘내주이소"라며 후보를 응원했다. 이후 경남 진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김 후보를 소개하며 "사람들은 '사슴 닮았다''착하기만 하다'고 하는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노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켰던 의리 있는 동지"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인 송경택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예비후보가 국토교통부에 '경기남부 광역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조기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소재 국토부를 찾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 광역철도를 조기 확정, 반영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송 예비후보는 "경기남부 광역철도는 서현, 판교를 비롯한 경기남부 주민 출퇴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만성적인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덜어줄 핵심 인프라"라며 "교통 문제는 주민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인 만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경기남부 광역철도 구축은 물론 지하선 8호선 연장 등 서현, 판교의 숙원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강웅철 경기도의원, 김종환 성남시의원, 김채규 수지연대 대표, 김종철 병점권 아파트연합회 사무국장이 함께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당내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충북 등 주요 광역단체장 공천에서 잡음이 커지며 소송전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방침이라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충북도지사 후보로 등록했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도 이 위원장의 행보에 불만을 표하며 공천 신청을 취소했고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추가 공천 신청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당초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에는 현직인 김 지사와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윤 전 청장, 조 전 시장 등 모두 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관위가 지난 16일 김 지사를 컷오프하고 공천 신청을 추가로 공모하면서 논란이 생겼다. 이 위원장이 김 전 부지사를 애초부터 후보자로 고려했던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 것이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경남에서도 민주당이 도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고 도정을 맡길 수 있는 정당이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18일 경남 진주시 MBC컨벤션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2018년 지방선거 출마 때는 이곳 서부경남에서 우리 당 후보를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험지였지만 지금은 지역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역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2018년 최초로 민주당 소속 경남지사로 당선됐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남이 다시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결정되는 순간"이라며 "미래로 가기 위해 중앙당에서 적극 도와줘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지난번 이재명 대통령이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뜬 서부경남 KTX 완공 예정 시기가 2028년에서 2031년으로 늘어났다"며 "다행히 대통령이 임기 내 조기 완공을 약속했고 제가 지방시대위원장 하면서 이 국정과제를 관리했는데 조기 완공 공약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6·3 지방선거 주요 지역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강원과 경남에서는 전직과 현직이 맞붙는 '전·현직 대결' 구도가 형성됐고 수도권과 영남권 주요 지역에서도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단수 공천을 잇달아 확정하며 본선 구도 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강원과 경남에서는 중량급 인사 간 맞대결이 성사되며 초반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김진태 현 지사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4선 의원 출신인 우 전 수석은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검사 출신인 김 지사는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한다. 경남도지사 선거 역시 전·현직 지사 간 맞대결이다. 민주당은 김경수 전 지사를, 국민의힘은 박완수 현 지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 시절 경남지사를 지냈고, 박 지사는 관료 출신으로 창원시장 3선과 재선 국회의원을 거친 현직이다.
6. 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이 전국 경찰관서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가동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빈틈없이 모든 선거범죄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8일 경찰청사를 비롯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과 261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선거 당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경찰은 선거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는 △흑색선전 △금품수수 △공무원 선거 관여 △불법 단체동원 △선거폭력 유형의 범죄를 '5대 선거범죄'로 선정했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범죄는 전문 수사역량을 갖춘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고 최초 제작·유포자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다. 온라인 매체 파급력과 맞물려 단기간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현판식에서 "개표가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빈틈없이 모든 선거범죄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중진 컷오프'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흔들리지 않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일 SNS(소셜미디어)에 "평생 공직과 정치를 하며 충분히 많은 기회를 누린 분들이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어야 할 때 오히려 자리를 더 움켜쥐려 한다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구 시민께서 오래 한 정치인을 키워주셨다면, 이제 그는 그 사랑에 더 크게 보답해야 한다"며 "그 보답은 같은 자리를 또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젊고 창의적이며 미래감각을 가진 새로운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이럴 때 정치 경험이 많은 중진이라면 중앙 정치 무대에서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나라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의원은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공관위를 공개 비판했다"며 "그 과정에서 '호남 출신'을 거론하며 지역 정서를 건드리는 표현까지 쓴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번의 공모 끝에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 신청을 결정했다. 정치권에선 공천 작업 중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는 국민의힘이 오 시장의 공천 신청으로 당장의 급한 불을 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 시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며 당 노선에 대한 대립각을 지속적으로 세울 것을 예고하면서 내부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전장에 나선다"━오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하며 두 차례에 걸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낸다. 청년정책, 균형발전 등 굵직한 '대선급' 공약부터 탈모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까지 '1일1공약' 대결을 펼치며 표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정책을 뒷받침할 서울의 미래 비전으로 '대경대공(大競大共), 크게 경쟁하고 크게 나누는 서울'을 발표했다. 서울이 세계 시장에서 크게 경쟁해 파이를 키우고 그 성과를 대한민국 전역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박 예비후보는 대경대공 서울을 위한 5대 전환 전략으로 △여의도(금융)·용산(기업 거점)·코엑스·마곡(국제 전시) 연계를 통한 '산업 쇼룸' 구상 △서울-지방의 인재 순환 펌프 구축 △서울투자공사 설립 △광역도시권위원회 신설 △강북 대약진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의 미래는 관리자가 아닌 설계자의 손에서 결정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설계하고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서울을 세계 경쟁력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미뤄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후보로 나선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과 관련해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며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과 보수 진영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 기대와 신뢰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공천 신청과 별개로 당 지도부에 대해 오 시장은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원총회 결의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은 실천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여부와 관련해 "당의 요청에 대해 아직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신길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현장 브리핑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공천 관련 질문에 대해 "오늘 오후 3시에 별도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을 일부 공개했다. 그는 "당에 몇 가지 요청 사항을 전달한 상태"라며 "현재까지는 이에 대해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후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오후에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오 시장 이동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꼭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다만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별도의 즉답은 하지 않았다. 오 시장의 최종 입장은 이날 오후 별도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