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책임론에 맞선 오세훈 "관권선거 수사해야"…스타벅스 논란엔 "역사 이용말라"

철근누락 책임론에 맞선 오세훈 "관권선거 수사해야"…스타벅스 논란엔 "역사 이용말라"

민동훈 기자
2026.05.20 16:28

[the3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강동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저출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0.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강동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저출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싼 책임론과 관련해 "이 정부의 관권선거는 선거가 마무리되고 나서 반드시 수사를 받아야 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20일 서울 강동구 퍼스트스마일 산후조리원에서 저출생·가족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관련 발언에 대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 후보 캠프가 무리하게 억지 주장을 하는 바람에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관권선거에 동원되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도 공인기관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의 업무 처리 적절성도 특별 현장점검단과 감사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현대건설의 자진신고 이후 서울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역할과 사후 조치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다"며 "모든 것을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고,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국토부 내에도 공유됐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진신고 이후 서울시는 19차례에 걸쳐 사후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알려줬는데 내부적으로 국가철도공단에 다소 문제점이 있었을 수 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토부 내부의 일"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번 논란이 정 후보 측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처음에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현장에 뛰어가 은폐 의혹을 먼저 제기하면서 시작된 일"이라며 "은폐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지자 논리적으로 닿지 않는 문제 제기를 하면서 여기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1일부터는 중앙당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후보는 후보대로 할 일이 있고 중앙당은 당대로 역할이 있다"며 "민주당이나 정 후보 캠프가 이치에 닿지 않는 주장을 반복하며 무리한 선거운동, 관권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만큼 중앙당이 더 관심을 가지고 지적하고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의 공약이 자신의 정책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지적에는 "좋은 게 있으면 상대 후보가 벤치마킹해 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다만 오 후보는 "상대 후보가 먼저 내놓은 공약을 쓰게 되면 경위는 설명해야 한다"며 "부동산 공약처럼 진심이 아닐 수 있는 공약도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 캠프의 '스타벅스 금지령' 논란과 관련해서는 "아픈 역사가 있으면 그 역사를 이용하거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행위는 엄격히 자제돼야 하고, 때에 따라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도 "그것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는 또 다른 역사적 의미를 손상시키는 일이 될 수 있다. 특히 5·18의 경우 그 점을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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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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