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역의 독서 문화에 기여하는 거점인 '작은도서관'의 숫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성인 독서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의 개수는 6729곳으로 전년 대비 101곳 감소했다. 2024년에도 전년 대비 45곳이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개수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과 대구, 광주, 대전, 경북, 제주 등 지역에서 개수가 감소했다. 문을 닫는 작은도서관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에는 폐·휴관한 작은도서관이 1379곳이었지만 2024년에는 1440곳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495곳까지 늘어났다. 특히 사립 작은도서관은 2025년 기준 전체의 18%에 달하는 1149곳이 휴관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작은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 비해 규모가 작고 장서량이 많지 않은 곳을 뜻한다. 소규모인 대신 공간의 제약이 적어 인구소멸지역이나 산간·도서 등 외진 곳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10평 이상의 시설과 1000권 이상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면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문을 닫는 곳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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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찾은 두 비석 조각, 원래는 한 몸…'83년 만에 하나로'
1937년과 2020년 경주 월성 일대에서 찾은 비편(돌비석 조각)이 원래 하나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경주박물관은 13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경주 월성 서편 수습 비편'을 특별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주박물관의 보관시설인 '신라천년보고'에서 전시된다. 공개되는 비편은 경주박물관이 일제 강점기부터 소장하던 무게 1.23kg(킬로그램)의 비편과 2020년 경주연구소의 발굴 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2.7kg의 비편 2점이다. 비편에 새겨진 글씨가 신라 시절 비석에서 흔하지 않은 '예서체'(간추린 서체)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경주연구소는 2점의 비편이 원래는 하나였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정밀한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두 비편 모두 경주 남산의 알칼리 화강암으로 제작됐으며, 3D(3차원) 스캔에서 두 비편의 파손 부분이 서로 맞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연구소는 이달 중 비편의 조사 경위와 서체 비교 자료 등을 담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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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아동 도서전 나서는 K문학…'한국 어린이 책 알려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1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아동도서전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90여개국에서 약 1500개 업체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아동출판 도서전이다. 우리나라는 352㎡(제곱미터) 규모의 수출상담관과 작가홍보관을 꾸리고 우리 아동 문학을 알린다. 수출상담관에서는 국내외 출판사 간 1대1 사업 상담에 집중한다. 창비와 다산북스 등 39개 국내 출판사가 개별 부스를 운영하며 전문 에이전시가 위탁 도서 100종의 수출 상담을 맡는다. 또 해외 구매자와의 사전 상담 연계, 참가사 도서 소개 등으로 현지 접점을 확대한다. 작가홍보관에서는 김유대, 박건웅, 권정민 등 국내 작가 15인의 대표 작품과 원화를 전시한다. 우리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작가 프로그램도 16회 운영한다.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우리 아동출판 작가와 작품도 소개한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한스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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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농협과 콘텐츠기업 돕는다…"대출 이자 2.5%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농협은행과 콘텐츠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은 중소 콘텐츠 기업의 대출 이자를 최대 2.5%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콘텐츠기업 이차보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작비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대출 이자를 지원받아 원활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은 향후 3년간 각자의 역량을 활용해 협력한다. 문체부는 정책 에산을 지원하며 콘진원은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신보와 기보는 기업을 위한 전용 협약보증서를 발급하며 농협은행은 2.5% 낮은 금리로 대출을 실행한다. 지원 대상은 협약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 문화콘텐츠기업이다. 확보된 자금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 등에 활용된다. 콘진원은 전국 단위의 콘텐츠 금융 지원망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협약 은행인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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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할인에 무료 여행까지…함께 떠나는 '열린여행 주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열린여행 주간 '모두의 봄, 열린 여행' 캠페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열린여행 주간은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마련됐다. 14일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캠페인 개막식을 열고 30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청각장애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 이성재씨가 공연을 펼친다. 열린여행 주간 동안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혜택이 확대된다. 전국 24개 지자체의 36개 열린관광지 및 민간 시설에서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간송미술관 등은 입장료를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210명에게는 총 7회의 나눔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상주나 양평, 진주 등 전국의 열린관광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숙박과 식음, 교통 등 여행 전반을 지원한다. 관광공사는 나눔여행에 400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6월부터 하반기까지 나눔여행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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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A.A.무라카미 첫 한국 개인전 '뉴 네이처' 개최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일본·영국 기반 아티스트 듀오 A.A. 무라카미를 초청해 대규모 설치 전시 '뉴 네이처(New Nature)'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A.A.무라카미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자연 이후의 자연'을 주제로 기술과 환경 미학이 결합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생물학적 수학을 기반으로 안개, 빛, 공기 흐름 등 자연처럼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점이 핵심이다. A.A.무라카미는 일본 출신 아즈사 무라카미와 영국 출신 알렉산더 그로브스로 구성된 듀오다. 이들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퐁피두 센터, M+ 뮤지엄 등에 영구 소장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작으로는 6.3m 높이의 인공 나뭇가지에서 거품이 꽃처럼 낙하하는 '뉴 스프링', 안개 구름의 층위를 표현한 '비욘드 더 호라이즌', 바지락 껍데기 성장 과정을 코드로 분석해 시간의 축적을 시각화한 '어 사우전드 레이어즈 오브 스터먹' 등이 소개될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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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조성진·존 오코너·랑랑…세계적 피아니스트 한국 찾는다
전세계 클래식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이 줄지어 한국을 찾는다. 최근 증가 중인 클래식 수요에 발맞춰 국내외를 아우르는 거장들의 대형 공연이 잇따라 예정됐다. 국제 무대에서 우리 피아니스트들의 성과가 더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커진다. 12일 음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스타 피아니스트'들의 공연이 열린다. 지난 3일부터 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 백건우를 시작으로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임윤찬(5월),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인 김강태(5월) 등이 건반에 손을 올려놓는다. 조성진은 독일을 대표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다음 달 협연을 펼친다. 세계적인 거장들도 줄지어 한국을 찾는다. 이달 '자매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린 카티아, 마리엘 라베크와 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내한한다. 5월에는 스타인웨이 콩쿠르, 마리아 캄피나 등을 석권한 네덜란드 출생 한국인 피아니스트 배 길(Gile Bae)이 한국을 찾으며 6월에도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환생'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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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고, 불균형하며, 제멋대로지만…달항아리는 눈길을 끈다
"다이소에서 달항아리를 사도 돼요. 더 많은 분들이 그 아름다움에 빠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예가 이규 작가는 달항아리와 닮아 있다. 수없는 작업을 해왔지만 '아직까지도 도예를 모르겠다'는 그의 철학이 불완전하면서도 완전한 달항아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부관장이 직접 그의 양평 요(가마)를 찾고, 해외에서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주목받는 작가지만 그는 명성보다 더 좋은 작품에만 관심이 있는 전형적인 예술가다. 지난 10일 모다갤러리에서 만난 그의 전시도 독특한 그만의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극사실주의 화풍의 대가 고영훈 화백이 그린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작품이나 주목받는 플라워 아티스트 이유림의 작업이 더해져 비대칭적인 달항아리의 매력을 전한다. 그는 "실물 작품과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달항아리 그림이 더해져 보다 완전한 이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달항아리의 매력을 '행복'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30대 때 처음 달항아리를 접한 뒤 많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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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에 서너곳 가도 3만원", 외국인만 탄다는 가성비 갑 택시
"3만원이면 3시간 동안 강릉 시내 3~4곳을 택시로 이동하며 관광할 수 있다." 강원도 '외국인 관광택시'가 K-콘텐츠 팬을 중심으로 강릉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 외국인 관광택시의 지난해 이용객은 7580명으로 강원도 전체의 79%를 차지하며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1만 명 돌파도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2019년 지자체 최초로 도입된 관광 서비스로 강원도의 춘천, 강릉, 속초, 원주 등 4개 시군과 개인택시운송조합이 협력해 운영한다. 지자체가 요금의 50%를 지원해 3시간에 3~4곳을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어서가성비가 높다. 인기 코스 1위는 'BTS를 찾아서 강릉 한류투어'로, 방탄소년단 앨범 촬영지인 향호해변 BTS 버스정류장이 핵심 명소다. 실제 세트는 철거됐지만 강 릉시가 동일한 형태로 다시 조성하자 대만·중국·카자흐스탄·스페인 등 전 세계 팬들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평일에도 꾸준히 찾는다. 주변 명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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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관객 1628만명 돌파…'극한직업' 제치고 역대 흥행 2위 등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이하 왕사남)가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등극했다. 11일 영화권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왕사남은 개봉 67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수 1628만397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1626만명)의 최종관객수를 넘어선 것으로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영화 1위는 '명량'(1761만명)이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한편, 왕사남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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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시간 들여 본 그 전시, 하나도 모르겠다면…이 길잡이 어때요
최근 문화계에서 박물관은 단연 최고의 '핫플'로 꼽힌다. 연간 650만여명이 찾는 세계 '톱 3' 국립중앙박물관 외에도 민속박물관, 경주박물관, 공주박물관 등 수많은 박물관들이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문화체육부 장관보다 중앙박물관장이 낫다'는 유홍준 중앙박물관장의 말에도 최근의 '박물관 열풍'이 묻어 있다. 26년간 박물관 큐레이터(전시 기획자)로 일해 온 유승훈 작가의 저서 '큐레이터의 기획법'은 인기의 비결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지침서다. 박물관의 안팎에서 전시를 책임지는 큐레이터들의 생태를 고스란히 다루고 있다. 기획법을 궁금해하는 큐레이터들뿐만 아니라 박물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박물관 관계자가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일화들이다. 이건희 컬렉션이나 고궁박물관의 기획전, 아르떼뮤지엄의 디지털 영상 전시 등 다양한 전시들을 큐레이터의 시각에서 꼼꼼하게 서술한다. 어떤 전시는 왜 부족하고, 어떤 전시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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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말리자 '뺨 맞은 교황'까지 언급했나…바티칸이 불편한 미국
"최근 수십년간을 뒤져 봐도 교황청과 다른 국가의 갈등이 이렇게 심각해진 적이 없습니다." 11일 한 천주교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교황청과 트럼프 행정부의 갈등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이란과의 전쟁을 멈춰줄 것을 촉구하자 교황 측근을 불러 공개 경고까지 내놨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미국 정부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교황청에 최소한의 존중조차 보여주지 않는 듯하다"며 "전세계의 천주교인이 연대 규탄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천주교의 상징인 교황청은 전쟁이나 대량 학살, 국가 간 분쟁 등 반인도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항상 반대 메시지를 던진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러-우 전쟁 발발 직후 "무의미한 학살"이라며 휴전을 촉구했고 가자 지구의 분쟁 종식을 호소했다. 요한 바오로 2세도 중동 지역의 분쟁 중단과 평화가 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냈다. 미국 정부는 마뜩잖은 분위기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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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추경 4614억원 확정…기존 안보다 1229억원 줄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이 461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안인 5843억원보다 1229억원이 줄어들었다. 문체부는 경기침체로 창작·제작 여건이 악화된 예술인과 콘텐츠업계의 안정을 위해 예산을 우선 투입한다. 예술산업 금융지원 규모는 300억원이며 예술인생활 안정자금 융자에 327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예술활동증명 운영 인력 확충에도 7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산업 위축을 막기 위해서도 385억원을 사용한다.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에 260억원, 첨단제작 집중지원에 80억원을 지출하며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에도 45억원이 쓰인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업 예산도 늘린다.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 규모를 34억원으로 확대하고, 문학관 청년인턴십(7억5000만원)과 콘텐츠 업계 대상 우수 인재 연계 인턴십(19억원) 등을 신설한다. 청년 콘텐츠 모태펀드도 250억원을 신규 투입해 새로 조성한다. 관광 분야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