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 읽는 대한민국, 작은도서관도 문 닫는다…'2년 연속 감소'

책 안 읽는 대한민국, 작은도서관도 문 닫는다…'2년 연속 감소'

오진영 기자
2026.08.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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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작은도서관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대전의 한 작은도서관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의 독서 문화에 기여하는 거점인 '작은도서관'의 숫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성인 독서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의 개수는 6729곳으로 전년 대비 101곳 감소했다. 2024년에도 전년 대비 45곳이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개수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과 대구, 광주, 대전, 경북, 제주 등 지역에서 개수가 감소했다.

문을 닫는 작은도서관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에는 폐·휴관한 작은도서관이 1379곳이었지만 2024년에는 1440곳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495곳까지 늘어났다. 특히 사립 작은도서관은 2025년 기준 전체의 18%에 달하는 1149곳이 휴관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작은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 비해 규모가 작고 장서량이 많지 않은 곳을 뜻한다. 소규모인 대신 공간의 제약이 적어 인구소멸지역이나 산간·도서 등 외진 곳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10평 이상의 시설과 1000권 이상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면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운영 비용 탓이다.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서 구입이나 시설 운영 비용을 작은도서관이 스스로 부담해야 해 적자를 보는 경우가 흔하다. 정부나 지자체가 활동비 명목으로 금액을 지원하지만, 이마저도 규모가 작다.

최근 감소하는 독서율을 고려할 때 작은도서관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2023년 대비 4.5%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20평 규모의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A씨는 "새 책을 들여놓거나 사서 등 인력을 채용하려면 적어도 매년 1000만원 이상의 예산은 필요하다"며 "정부·지자체의 지원도 개관 때 '반짝 지원'에 그치기 때문에 상시 지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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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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