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CTV 361대·드론 활용…혼잡 시 지하철 무정차 통과
23일부터 열흘간 특별대책기간…안전인력 3271명 배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2025.10.31.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209355563617_1.jpg)
서울시가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과 홍대 등 주요 번화가 14곳의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핼러윈 당일인 오는 31일에는 이태원로를 전면 통제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인파가 집중되는 지하철역은 열차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통제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22일 '2026년 핼러윈 대비 종합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흘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은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했다. 올해는 핼러윈이 토요일과 겹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 주요 번화가의 혼잡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관리 대상은 10개 자치구의 14개 지역이다. 이태원 관광특구와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왕십리역과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일대도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중점관리지역 8곳에는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참여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을 운영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녹사평광장에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를 배치해 이태원 일대 현장 지휘와 시민 대피 유도 거점으로 활용한다.
인파 감시에는 관리지역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인파감지 CCTV 361대를 활용한다. 1㎡당 인파 밀집도가 심각 단계인 5명에서 6명 수준에 도달하면 시·자치구·경찰·소방 상황실에 경보를 자동 전파한다. 통신사 기지국 신호를 기반으로 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로 혼잡도를 확인하고 홍대와 성수동, 강남역에는 드론을 투입해 병목구간과 위험 징후를 살핀다.
보행 공간 확보를 위한 차량 통제도 추진한다. 오는 31일 이태원로를 전면 통제하고 홍대 클럽거리의 1개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태원로는 오는 23일과 24일, 30일에도 현장 밀집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좁은 골목길에는 일방통행 유도선과 접이식 분리대를 설치하고 인기 업소 앞 대기열이 통행을 막지 않도록 분리벨트를 설치한다.
현장에는 안전관리 인력 총 3271명을 투입한다. 지역별로 이태원 1620명, 홍대 326명, 익선동 312명, 강남역 일대 204명 등을 배치해 보행 흐름을 유도하고 위험요소를 관리한다. 7개 자치구에는 재난관리기금 2억44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억4000만원보다 늘어난 규모로 민간 전문 안전인력 확충과 현장상황실 설치, 안전펜스·방송장비 확보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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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역과 홍대입구역, 성수역, 건대입구역 등 주요 역사에 인파가 몰리면 출입구 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 심야 귀가를 위한 지하철 연장 운행도 검토한다. 위험 징후가 발생하면 긴급 재난문자로 알리고 사고가 우려되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하면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13개 실무반 규모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한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올해 핼러윈은 주말과 겹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현장 중심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와 일방통행 유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