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의 하락세에도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89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6%)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2026.10.22.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712560575661_1.jpg)
서울 강북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 평균 전세가격이 6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노원·도봉·성북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27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북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19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1억9366만원)보다 0.69% 올랐다.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3월 11억1831만원으로 처음 11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6월 11억5609만원 △7월 11억6880만원 △8월 11억8129만원 △9월 11억9366만원 등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7.48% 뛰었다.
전셋값 오름세는 더욱 가팔랐다. 10월 강북14개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281만원으로 전월(5억9943만원) 대비 0.56% 올랐다. 올 3월 5억5790만원이던 평균 전세가격은 이후 7개월 동안 7.94% 뛰었다.

최근 들어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 속도는 강남권을 압도하고 있다. 10월 강북14개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90%로 강남11개구(0.35%)의 2배를 웃돌았다. 10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61%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1.52%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구(1.32%), 도봉구(1.29%), 성북구(1.25%), 중랑구(1.14%), 동대문구(1.10%) 등의 순이었다. 강북 14개구는 모두 상승한 반면 강남구(-0.33%)와 서초구(-0.04%)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강북권이 0.60% 올라 강남권(0.40%)보다 상승폭이 컸다. 특히 노원구(1.18%)와 강북구(1.09%)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0% 상승했다.
강남권 전체로는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억1961만원으로 전월(20억791만원) 대비 0.58% 올랐다. 지난달 처음 20억원을 돌파한 이후 두 달 연속 20억원대를 유지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3546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7억289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의 전반적인 상승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은 △8월 1.14% △9월 1.13% △10월 0.61% 등 최근 3개월 연속 축소됐다. 10월의 0.61%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 기록이기도 하다. 전세가격지수 상승폭도 같은 기간 △1.10% △1.00% △0.50% 등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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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집값 상승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가격 흐름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새로운 가격선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강북권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