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상권·사업성까지 고려" 소상공인 신용평가로 2.2조 대출한다

"업종·상권·사업성까지 고려" 소상공인 신용평가로 2.2조 대출한다

권화순 기자
2026.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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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전문점을 운영중인 40대 가맹점주 A씨는 신용거래 이력 등 CB(신용평가)정보가 부족한 씬파일러로, 기존 신용평가체계에서는 신용등급 7등급으로 분류돼 대출이 거절됐다. 하지만 소상공인 SCB 도입 이후 사업 성장성과 이에 따른 상환 여력이 반영되면서 신용등급이 6등급으로 상향조정돼 대출 승인을 받을수 있게 됐다.

#. 한식당을 운영하는 30대 B씨는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며 2호점 개설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기존 대출이 이미 한도에 육박해 신규 매장 인테리어와 계획한 투자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SCB 심사에서 매출 증가세와 상권 성장성을 반영한 정성평가를 통해 높은 SCB등급을 받았고, 대출 한도를 우대받아 필요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매출·업종·상권이나 사업성 등을 상세 분석한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가 시범 운영된다. 지난달 31일 8개 은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6개 은행이 참여하면 2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SCB·Small Business Credit Bureau) 은행권 시범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 정책 수요자와 관계기관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위는 지난 4월 신용평가체계 개편 3차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해 매출·업종·상권 등을 상세 분석한 비금융정보를 통해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SCB)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서울보증보험, 은행권, 신용정보회사 및 신용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권은 SCB 운영 관련 모형 개발 등을 거쳐 지난달 소상공인 대출심사에 SCB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부터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주은행, 하나은행 등이 시범운영을 실시 중이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8개 은행이 참여한다.

은행업권은 성장등급이 높은 소상공인에 대해 신용등급 상향, 대출금액 한도 확대, 대출금리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2조2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존 금융거래 이력 중심의 신용평가체계에서는 반영되기 어려웠던 매출, 업종, 상권, 사업 특성 등 비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평가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SCB) 도입이 이러한 포용금융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10월 출시될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과 내년 도입되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평가에도 SCB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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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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