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소액해외송금' 이나인페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1호 소액해외송금' 이나인페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김건우 기자
2026.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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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디지털금융 플랫폼 기업 이나인페이(E9pay)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나인페이는 향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7년 대한민국 제1호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핀테크 기업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의 해외송금에서 출발해 결제·인증·생활금융으로 영역을 넓히며 외국인의 금융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익성도 강점이다. 2025년 매출액 647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 당기순이익 196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36.7%, 순이익률 30.3%를 달성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매출액 383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영업이익률 30.8%)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해외로 보내는 송금(당발)과 국내로 들어오는 송금(타발)을 상계 처리하는 양방향 송금 구조와 글로벌 직접 정산망이 있다. 양방향 상계를 통해 사전 예치금(프리펀딩) 부담과 외환 조달 비용을 낮췄다. 또 JP모건,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BRI, 베트남 VCB 등 주요 국내외 금융기관과 전용망으로 직결해 중개 수수료를 덜어냈다. 현지 은행과 직접 거래할 경우 글로벌 중개 송금업체를 거칠 때보다 수수료를 2~3배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나인페이는 연간 송금액 3조7000억원 이상, 송금 건수 44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126개국 이상에 송금하고 20개 언어 상담을 지원하며, 누적 회원 수는 60만 명 이상이다.

송금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11월 출시한 외국인 전용 모바일 지갑·선불카드 '톡페이(ToKpay)'는 본국 계좌에서 외화를 송금받아 원화로 충전한 뒤 국내 가맹점 결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한다. 여기에 외국인 전용 간편인증 '이구사인(E9sign)', 크로스보더 커머스 '톡마켓(ToKmarket)', 신한은행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 제휴 신용카드, 세금 환급 등 체류 외국인을 위한 생활금융 라인업을 보강했다.

이나인페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업송금 확대와 결제·정산 인프라 고도화, 커머스 등 성장 사업에 투자해 송금 고객을 결제·생활금융 고객으로 연결하고 매출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혁구 이나인페이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지난 9년간 외국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며 쌓아온 성장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외국인의 입국부터 귀국 이후까지 금융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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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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