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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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또는 5일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4일 CNBC 뉴스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우리는 현재 이란 측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오늘이나 내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번 갈등을 보다 정상화된 국면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 합의는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의) 자유로운 통항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해당 지역의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했음에도, 지금, 이 순간 제법 많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예고했던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하며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4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합의 기대를 높였다.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이 이란과 오만이 해협 내 선박 운항 재개를 위한 합의에 근접했으며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인정하는 내용이 최종 합의에 포함될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과 오만의 협의는 현재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은 이란이 통제하는 이란 인근 항로를 이용하고, 반대로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는 선박은 오만 인근 항로를 이용하는 방안에 합의하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할 수 있는 항로를 담은 지도를 교환했다며 "2~3개의 분리된 항로가 아닌 양방향 통항이 가능한 단일 항로를 오만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적으로 약속된 통항분리제도(TSS)에 따라 통항할 수 있었다. 해협 내 선박의 충돌을 막기 위해 남북으로 나뉜 항로를 따라 한 방향으로만 통항할 수 있었고, 대부분 오만 영해 내였다.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과의 전쟁 교착 국면을 타개할 방안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이메일로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작전 확대와 협상 재개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협상 주도권은 이란에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29일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에게 "이란에 압력을 가하고 응징할 새롭고 창의적이며 비전통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예고하기 전에 발송됐다. 공습 계획은 결국 걸프만 국가들의 만류로 중단됐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이란 대처를 위한 새 아이디어를 외부에 요청한 것으로, CNN은 군이 이런 식으로 '크라우드 소싱'에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쓸 수 있는 선택지가 얼마 남지 않았고, 기존 전략을 재고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CNN에 따르면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은 모두 최근 미국이 감행하는 방식의 폭격으로는 이란의 협상 입장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과 현재 대화 중"이라며 "이번이 이란이 좋은 문서(합의문)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취소했지만 언제든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 참수 전 마지막 기회"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대규모 공격을 많이 했지만 그건 평범한 수준의 대규모 공격이었다"며 "이란이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수 전에 이란에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란과 협상이 불발되면 이란 지도부 제거 작전을 다시 감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지난 2월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 당시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당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수석 안보 고문이었던 알리 샴카니를 비롯해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 지상군 사령관 등 이란 안보·군사 핵심실세 다수가 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낸 석유업계를 향해 소비자 판매가를 낮추라고 압박했다. 역대급 실적을 올린 메이저 석유업체들이 이익을 환원하기는커녕 주유소 소매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다는 문제제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에너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석유업체들이 너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지만 현재의 수익 독점 상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업체를 직접 거명하면서 "전년도보다 12배 많은 이익을 낸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석유업체 셰브런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22억달러(약 17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가량 늘었다. 엑손모빌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2배 늘어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의 핵심시설인 데이터센터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을 넘어 물리적인 군사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미국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 등의 데이터센터 최소 4곳이 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바레인 지역의 아마존 데이터센터는 지난 4월30일과 7월21일 두차례 공격을 받았다. 미국도 이란의 데이터센터 1곳을 공격했다. 민간 데이터센터가 국가간 전쟁에서 물리적 공격의 표적이 된 것은 처음이다. 데이터센터가 표적이 된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 군과 정부 기관에 AI 분석 모델과 첨단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사실상 정보·전술 작전을 지원하는 '군사 거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기술이 군사 작전과 접목되면서 민간과 군의 경계가 흐릿해졌다는 얘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앞서 성명을 통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중동 지역 내 시설 29곳을 공격 목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과 현재 대화 중"이라며 "이번이 (합의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오는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 이란 비핵화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이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을 요청해놓고도 대외적으로는 협상을 요청했다는 것을 부인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글에서 "이란은 회담을 요청하고 있고 누군가는 그것을 '애원한다'라고도 말할 것"이라며 "협상이 시작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도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공개적으로는 자신들이 (미국과) 아무런 협의도 하고 있지 않고 아무것도 논의되고 있지 않다면서 오직 오만만 상대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이란 지도부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이중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국 'MQ-9' 드론(무인기)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이날 공식 매체 세파뉴스를 통해 "미군의 MQ-9 리퍼 드론 한 대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IRGC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어 시스템에 피격당했다"고 밝혔다. IRGC는 지난달 21일 쿠웨이트의 알리알살렘 미 공군기지의 MQ-9 드론 격납고를 공격한 바 있다. 이란의 'MQ-9' 드론 격추 관련 미군 중부사령부의 입장은 아직이 나오지 않았다. MQ-9 리퍼는 미 공군과 중앙정보국(CIA) 등이 운용하는 중고도 장시간 체류형 공격 드론으로, 제너럴 아토믹스사가 개발했다. 기존의 정찰용 드론이었던 MQ-1 프레데터를 바탕으로 비행 성능과 공격력을 대폭 강화해 정찰뿐만 아니라 정밀 타격 능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중동 요르단 내 미군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를 공격해 F-35 전투기 3대 등 미군 항공기 6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모든 미사일과 드론은 요격되거나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이란의 공격 시도로 손상된 미군 전투기는 단 한 대도 없다"며 이란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예고했지만, 이란은 "미국과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이란 관련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오만을 통한 미국과의 중재 협의가 '종전 양해각서(MOU) 복원'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오만과의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의 안전 보장 경로 합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번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 간의 양자 협상"이라며 "현재 오만과의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 항로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관련된 문제는 이후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선박의 안전한 통행 경로에 대한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필수 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이유는 이란과 오만의 의견 차이가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때문"이라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선언과 군사 공격 등 미국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 취소 결정을 이스라엘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스라엘과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공습 취소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SNS)에 취소 의사를 밝힌 후에야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채널12에 "몇 시간 동안 정말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고위 간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협상의 기본 골자를 합의해 공격 보류를 요청했다며 대규모 공습 명령을 내렸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취소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공습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미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 계획을 준비했으며, 이 작전에 이스라엘도 포함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습 계획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8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3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당연히 이란은 공격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공격이 시작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공격의 규모를 알고 있었다"며 "지금 우리는 협상 형태로 그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협상은 내일 오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합의가 있고, 비핵화에 관한 합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일본 엔화 가치 상승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확인하면서 이번 조치가 "우정의 신호"이자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일본 엔화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이번 조치로 재정적 이익을 얻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는 우정의 표시였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1~2일)로 예고했던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운영에 대한 오만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오만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 오만과 협상은 7~8일째 이어지고 있고, 큰 틀에서는 약 두 달간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 관련 기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교통 지도를 제작했고 오만 측과 공유했다고 전했다. 다만 "오만과의 새 항로 합의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2월 28일)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연안국으로서 해양 안보와 안전한 항해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갖고 있다며 전쟁 전과는 다른 방식의 해협 운영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항로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북쪽 항로나 남쪽 항로가 아닌, 양측의 주권을 보장하고 국가 이익과 안보를 확보하는 새로운 통항분리방식 틀 안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