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루 17만톤 물 아꼈다…2030년 누적 6억톤 목표

SK하이닉스, 하루 17만톤 물 아꼈다…2030년 누적 6억톤 목표

김남이 기자
2026.09.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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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주간 2026' SK하이닉스 전시관 /사진제공=SK하이닉스
'국제물주간 2026' SK하이닉스 전시관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국내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17만톤의 용수 사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55만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생활용수와 맞먹는 규모다.

SK하이닉스(1,839,000원 ▼17,000 -0.92%)는 오는 1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2026'에 참가해 이 같은 수자원 관리 성과를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2030년까지 누적 6억톤의 수자원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용·폐수 절감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생산 과정에서 물 사용을 줄이고 재이용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자원 절감량은 3억337만톤으로 목표치인 2억6400만톤을 넘어섰다. 올해는 누적 절감량을 3억290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 번 사용한 물을 다시 활용하는 비중도 높이고 있다. 용수 재이용량은 2022년 4788만톤에서 지난해 7359만톤으로 약 54% 증가했다.

사업장별로 공정 특성에 맞춰 용수 재이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천사업장은 폐수 재이용 시설에서 하루 9만4400톤의 재이용수를 생산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에 공급한다. 청주사업장은 2023년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외부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도입해 처리된 물을 산업용수로 다시 활용하고 있다.

취수부터 사용·재이용·방류까지 전 과정에 걸친 수자원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폐수 처리에는 오존산화장치와 활성탄, 다단 응집·침전 시스템 등 고도처리 공정을 적용했다. 추가적인 오염물질 저감 기술 개발과 관련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제물주간 전시 부스를 '워터 루프(Water Loop·순환하는 물)' 콘셉트로 꾸몄다. 물의 순환을 형상화한 공간에서 수자원 절감과 재이용, 생태계 보전 등 주요 물 관리 활동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소개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물을 덜 사용하고, 사용한 물은 최대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자원 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며 "공정 개선과 관련 기술·설비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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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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