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가 2030년 양극재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4.5배로 확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엘앤에프(110,400원 ▼900 -0.81%)는 17일 대구 달성군 구지3공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인베스터 데이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엘앤에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주요 사업의 실행 현황, 차세대 양극재 기술 경쟁력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리튬·인산·철)를 양 축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NCM 63%·LFP 37%의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2030년까지 NCM 출하량을 연평균 23%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이니켈 NCM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을 지속한다. 지난해 말부터 공급을 시작한 46파이 제품을 비롯해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의 채택 확대에 대응한다.
LFP 분야에서는 고밀도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 생산과 비중국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양극재 출하를 시작으로 비중국 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향후 보급형 EV(전기차)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의 LFP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는 지난 7월 말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출하했다. 오는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에 착수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총 연산 6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ESS 수요 확대와 다수의 고객사의 추가 공급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LFP 생산능력을 12만톤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4년 첫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중장기 목표의 이행 성과도 공유했다. 하이니켈 제품 경쟁력 강화와 LFP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2026년 출하량은 2024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2027년 출하량은 당시 제시한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규 해외 고객사 비중 역시 당시 제시한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품과 고객, 지역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