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49,550원 ▼400 -0.8%)이 2030년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약 60년간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코폴리에스터·기능소재·리사이클 등 주력 분야를 고도화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단 구상이다.
13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지난 8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안 사장은 "오랜 시간 구축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재 공급을 넘어 재활용 소재 사용과 규제 절차에 대응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그린소재 분야에서는 주력인 코폴리에스터의 경쟁력을 높이고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하고 가공이 쉬우며 내열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화장품·식품 용기와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로,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속가능 플라스틱 솔루션 'SPS' 전략을 통해 고기능과 가격 경쟁력, 재활용성도 동시에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칼·의료기기 등 신규 용도를 개발해 판로를 넓히고, 원료 및 함량 최적화 등을 통해 원가를 낮춰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폴리에스터의 핵심 원료인 모노머(CHDM)는 고기능 특수 용도로 적용처를 넓혀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폴리에스터 수지·접착제 등 기능소재 분야는 소재 부문 내 이익 기여도를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리사이클 소재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활용 규제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2029년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뒤 2030년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상업 가동이 이뤄지고 있는 SK산터우 공장을 중심으로 폐플라스틱을 해중합 방식으로 원료화하는 기술을 통해 재활용 페트(PET) 등 폴리에스터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중국 웨이난시에 합작으로 설립한 'FIC'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갖춘다. 올해 가동 예정인 FIC는 폐이불, 솜, 미분 등 저가 폐기물을 원료화하는 설비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원료 가격을 현재보다 20% 낮춘다.
'RaaS' 전략으로 고객사의 규제 대응 비용도 낮춘다. RaaS는 단순한 소재 판매를 넘어 재활용성과 관련한 공급사 검증, 데이터 관리, 증빙·인증 등 소재 활용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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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역시 힘을 싣는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안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과 환경 규제 강화는 모든 제조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제품·기술·규제를 아우르는 솔루션으로 고객이 가장 먼저 찾고 쉽게 대체되지 않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