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중공업(1,948,000원 ▲127,000 +6.97%)은 16일 경남 창원에 약 1만8996㎡ 규모의 초고압차단기 신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초고압차단기 신공장은 420kV(킬로볼트)와 550kV, 800kV 수출용 차단기를 전담 생산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차단기 공장을 내수기종 중심으로 재편하고 신공장은 수출용 초고압차단기를 전담하도록 생산체계를 이원화했다. 차단기 부품 생산부터 조립, 시험, 출하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양산 체계도 구축했다.
신공장 가동으로 420kV 이상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 늘어났다. 핵심 부품인 절연물 생산능력도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유일하게 절연물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 효율성과 글로벌 대규모 수주 물량에 대한 납기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은 AI(인공지능) 시대에 전력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수요 확대에 앞서 공급기반을 다져온 조현준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평소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글로벌 전력망의 과부하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비즈니스의 기회는 5년 앞을 내다보고 땀 흘려 준비한 기업에만 찾아오는 만큼 선제적인 공급망 투자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고객의 'AI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수출 전용 공장과 인도∙미국 등 현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주요 전력시장에서의 초고압차단기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R&D(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제품 및 고객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미국 생산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인프라 솔루션 기업 콴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미국 현지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는 현재까지 총 3억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수준의 변압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