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엘리베이터(69,300원 ▲100 +0.14%)는 현대무벡스(18,810원 ▲1,000 +5.61%) 주식 650만주(지분율 5.8%)를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
주당 매각 가격은 1만7810원으로 거래규모 총액은 약 1160억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무벡스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48.89%에서 43.04%로 낮아지게 된다. 회사 측은 매각 금액을 주주환원에 주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은 시장 거래가 아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이다. 주가 하락 우려 등 일반 주주의 부담을 낮췄다. 특히 매각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PRS(주가수익스왑) 옵션이 적용됐다. 실제 PRS는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될 경우 많은 기업들이 택하는 거래 방식 중 하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동시에 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함께 공시했다. 기업가치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6.36%에 해당하는 248만7323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소각 대상에서 제외한 자사주 50만 주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 중 일부는 올해 임금협약에 따라 임원을 제외한 직원 2671명에게 지급한다. 나머지는 RSU(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 운영 재원 등으로 활용해 구성원의 장기적 동기부여를 도모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 입장에서는 주가 부양은 물론이고,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따른 세제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