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94,800원 ▼900 -0.94%)가 일본 여객 운수업체 MK홀딩스와 손잡고 현지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 PV5 40대를 공급하고 2030년까지 공급 규모를 총 1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기아는 최근 서울 양재사옥에서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부사장)과 아오키 노부아키 MK홀딩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PBV 일본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K홀딩스는 일본 택시업체 'MK택시'를 중심으로 교토와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8개 도시에 거점을 두고 택시와 관광버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와 MK홀딩스, 기아 PBV 재팬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일본 내 PBV 도입 확대와 전시·판매, 서비스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기아는 올해 말까지 MK홀딩스에 PV5 40대를 우선 공급한다. 이후 공급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PBV 총 1000대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PV5 4대가 먼저 공급돼 지난달 말부터 교토 지역에서 MK택시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다. MK홀딩스는 향후 PV5를 택시뿐 아니라 고급 의전과 공항 픽업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에 공급되는 PV5에는 현지에서 보급 비중이 높은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기본 적용했다. 2995㎜의 휠베이스를 확보하면서도 회전 반경을 5.5m로 설계해 좁은 도로와 골목이 많은 일본의 주행 환경을 고려했다.
기아는 차량 공급과 함께 현지 정비와 기술 지원, 부품 공급에도 협력한다. 기아 PBV 재팬은 일본 내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맡는다.
기아 PBV 재팬은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가 기아의 PBV 일본 사업을 위해 100% 출자해 지난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3사는 MK홀딩스의 영업·판매 시설을 활용해 차량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기아는 일본에서 전동화 상용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PBV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8t 이하 상용차 신차 판매의 최대 30%를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소형 전동화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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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차량 공급을 넘어 일본 시장에서 PBV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 가는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MK홀딩스의 모빌리티 사업 경험과 기아 PBV 재팬의 현지 운영 역량을 더해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