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자동차의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익숙한 틀에서 벗어났다. 한 체급 키운 차체와 중형 세단 못지않은 실내 공간, 상위 차종에서 가져온 첨단 기능을 앞세워 더 이상 '저렴한 첫 차'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읽혔다.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약 85㎞ 구간을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로 달렸다. 시승차는 가솔린 2.0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18인치 알로이 휠과 와이드 선루프, 플래티넘Ⅱ, 빌트인 캠 2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Ⅱ,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등이 적용됐다. 차량과 마주한 첫인상은 '아반떼가 이렇게 컸나'였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765㎜, 전폭 1855㎜, 전고 1425㎜, 휠베이스 2750㎜로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55㎜ 길어졌다. 전폭과 휠베이스도 각각 30㎜ 늘어 과거 중형 세단에 가까운 차체를 갖췄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H-엣지 라이팅'과 볼륨을 키운 펜더는 실제 크기보다 차체를 더 넓고 낮아 보이게 했다. 체급 변화는 실내에서 더욱 분명하게 느껴졌다. 운전석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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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53%↓…관세 부담 영향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폭스바겐그룹은 1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219억유로(약 549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3247억유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매출 규모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191억유로) 대비 53% 감소한 89억유로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배경에는 미국의 관세 부과, 포르쉐 제품 전략 조정에 따른 비용, 환율 변동, 차량 가격·판매 믹스 변화 등이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 일부 부담을 상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별 항목과 미국 관세 영향을 모두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77억유로, 영업이익률은 5.5% 수준이었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차량 판매량은 약 900만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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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겨냥…LS머트리얼즈 UC 신제품 공개
LS머트리얼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기존 제품 대비 수명이 6배 이상 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UC(울트라캐패시터)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범용 UC 제품의 운용 기간은 1년 수준에 그치지만 신제품은 충·방전 수명이 600만회 이상으로 최대 5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또 순간적인 전력 피크에 대응할 수 있는 고출력 성능을 확보해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생성형 AI가 확산하면서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짧은 시간 대량의 전력이 집중되는 전력 피크 현상이 빈번해졌다. 이에 순간적인 전력 변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캐패시터 기반 전력 장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UC 기반 전력 솔루션을 셀 단위에서 모듈과 시스템 단계로 확장했다. 방열 성능을 2배 이상 개선하고 내부 저항을 낮춘 설계를 적용해 고전력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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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SK하이닉스, 美 최대 반도체장비 R&D센터 합류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조성 중인 연구개발(R&D) 시설인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센터'에 합류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SK하이닉스와 AI(인공지능)·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적인 차세대 D램과 HBM(고대역폭메모리)의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한 장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 엔지니어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어플라이드의 EPIC 센터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메모리 아키텍처가 현재 양산 공정을 넘어 차세대 노드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재료 혁신과 공정 통합, 3D 첨단 패키징 전반의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차세대 메모리를 위한 장기 반도체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해 포괄적인 기술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초기 공동 혁신 프로그램은 신소재 탐색과 복합 공정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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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P&P, 국내 제지업계 최초 탄소경영 특별상 수상
친환경 종이 기업 무림P&P(pulp&paper)가 글로벌 ESG 평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2025 CDP Korea Awards'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CDP 첫 도전 만에 이뤄진 성과로 탄소 저감형 생산 체계와 투명한 기후 공시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DP는 전 세계 약 130개국 2만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환경 정보 공개 플랫폼이다. 기업의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환경 경영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평가한다. 글로벌 투자기관과 유엔(UN) 등 주요 기관도 참고하는 대표적인 환경 평가 지표다. 이번 CDP 한국위원회 평가엔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포함해 약 1700개 기업이 정보 공개 대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무림P&P는 탄소 저감형 생산 공정과 기후 공시 체계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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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학 산업부 차관 "배터리 생산세액공제 도입 등 지원책 추진"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6' 개막식에 참석해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분야의 생산세액공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IRA(인플레이션감축법)와 같은 강력한 인센티브를 통해 배터리 산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차관은 이같은 맥락에서 "자국 우선주의와 공급망 블록화에 민관이 원팀으로 대응하겠다"며 "미국의 관세 및 IRA, EU의 배터리법과 핵심원자재법, 산업가속화법 등에 대해 우리 기업의 불이익이 없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핵심광물-소재-마더팩토리로 이어지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문 차관은 이를 포함해 K배터리가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4대 핵심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전방 수요를 활성화하여 산업의 기초체력을 키우겠다"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본격 육성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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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배터리협회장 "공급망·보호무역 위기, K배터리에 기회"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포스코퓨처엠 대표)은 "공급망 문제, 보호무역 이런 부분들이 지금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우리 K배터리에는 찾아온 기회"라고 밝혔다. 엄 회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기술 개발, 공정 혁신, 차세대 전지 개발에 우리 생태계가 같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미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하는 탈중국 정책이나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IAA) 등이 사실은 어느 정도 한국산 전지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단순 가격뿐만이 아니라 미국 완성차 기업들 하고 같이 개발하는 기술력, 이런 것들이 K배터리의 장점"이라며 "배터리 셀, 소재, 부품 등이 원팀이 돼 어떻게하면 우리 생태계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전략을 만들어서 정부와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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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AI 활용 사회적 기업, 새로운 시장과 산업 형성"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사회적 기업이 엄청나게 많이 출연하게 되면 GDP(국내총생산) 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가치와 성장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SK가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을 통해 그의 지론인 '사회적 가치를 통한 성장'과 'AI 대전환' 개념을 연결한 것이다. 최 회장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형성될 수 있다"며 "내수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글로벌 AI 3강 도약' 비전을 언급하면서는 "AI를 사회적 가치에 당연히 이용해야 하고, AI 산업을 발전시키는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메시지는 저성장과 양극화, 지역 소멸 등 대한민국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장'에 대한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에서 나온 것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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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주유가 빌런은 누구일까[기자수첩]
"어제 리터당 1750원에 주유했습니다." "저는 1740원대에 넣었어요." 최근 한 업계 관계자와 가진 식사 자리에서 오간 대화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이 벌어진 후부터는 이런 풍경이 낯설지 않게 됐다. 물론 결국은 "기름값은 왜 이렇게 빨리 오르는 거냐"는 푸념으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유업계에서도 이미 책임 공방이 한차례 오갔다. 정유사와 주유소가 서로를 향해 '빌런'이라고 지목하면서다. 주유소업계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기름을 먼저 공급하고 가격은 나중에 확정하는 사후정산제를 문제로 꼽고 있다. 정유사 입장에서는 일부 주유소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물량을 비축하면서 가격이 더 빠르게 뛰는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처럼 중동 정세에 따라 움직이는 유가는 한국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다. 하지만 그 때마다 우리가 대응하는 방식은 '빌런 찾기'에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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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달리는 현대모비스… 벤츠에 섀시모듈 추가 공급
현대모비스가 북미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에 섀시모듈을 추가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헝가리에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계약 관례상 공급금액과 대상 차종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단위 부품인 섀시모듈의 특성과 프리미엄 브랜드인 고객사를 감안하면 그 규모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통해 벤츠에 섀시모듈을 공급해왔다. 현대모비스 신공장은 헝가리 중부지역 케치케메트에 위치한다. 신속한 모듈공급과 물류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사 인근에 자리잡았다. 유럽지역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추가수주 가능성도 고려했다. 현재 헝가리에 대표적인 독일 자동차기업들의 생산거점이 있고 최근에는 중국 완성차와 배터리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국내 배터리기업들 역시 시장확대에 나섰다. 헝가리 공장은 고객사로부터 생산계획을 실시간으로 접수, 즉시 생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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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시행… "노동계가 모든 키 잡았다" 눈앞 노래진 재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급증한 가운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까지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섭 주도권이 사실상 노조에 넘어간 만큼 소송이 크게 늘어나고 쟁의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날부터 시행된 노란봉투법의 파장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주요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하청의 교섭요구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원청 교섭 쟁취를 위한 투쟁 선포대회를 대규모로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노총의 하청노조 조합원은 총 13만7000명 수준이다. 일단 기업들은 노동계가 모든 키를 쥐게 됐다는 점에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후속 조치로 마련한 매뉴얼 등은 법원에서 인정받는 법적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가 이를 따르지 않고 소송으로 갈 수 있어서다. 재계 관계자는 "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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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여객 1000만명 날랐지만… '이란 난기류' 비상
지난달 국내 항공 여객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관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객수 증가는 항공사 수익에 직결되는 만큼 항공업계 전반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중동지역 긴장고조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져 이러한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한 전체 여객수는 1074만2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월간 여객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동월 기준 처음이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수는 837만91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국내선 여객수 역시 236만1101명으로 같은 기간 19.4%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여행 수요도 함께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설연휴가 징검다리 형태로 이어지면서 국내와 해외여행 수요가 고르게 분산된 것도 한몫했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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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첫날부터 "진짜 사장 나와라"… 경영계 우려 현실로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 첫날인 10일 전국 곳곳에서 원청을 상대로 한 노동조합의 교섭요구가 잇따랐다. 제조·에너지·공공서비스·택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으며 정치권도 노동계에 힘을 보태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노동계의 입김이 전방위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1만5000명(경찰 추산)이 참여하는 투쟁선포대회를 열어 "원청교섭 쟁취"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900여개 사업장에서 14만명 규모의 조합원이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원청의 대응을 보면서 업종·지역별로 집회를 확대하고 필요하면 오는 7월 총파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확대하기 위해 개정노조법이 마련됐지만 현장에서는 교섭회피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원청과의 직접교섭 현실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도 이날 제각각 집회